재즈처럼 하나님은
도널드 밀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복있는사람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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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딱히 다가온다는 느낌은 없었다. 제목에 이끌려서 책을 산 것이었는데, 깊이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재즈의 성격이 드러난다고 보면 맞을까. 재즈의 성격이라 보는 것도 좀 웃긴 것 같긴 하지만, 즉흥연주=재즈로 보는 내 시각으로서는 아무튼 그랬다.

이 책을 읽은지 너무 오래 돼서 어떤 내용이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만 이런 생각은 했던 것 같다. 필립 얀시가 하는 말의 의미를 실제의 삶 가운데서 풀어쓴 것 같다는 정도. 그밖의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지 말았어야 했다.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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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재즈피아노 교본
오사무 사이토 지음 /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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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접한 재즈피아노 교본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초급용이라고 보면.. 좋을 듯하다.

나는 재즈피아노에 대해 들어본 적만 있지 실제적으로 접해 본 적은 없다.

재즈화성학 역시 모른다. ㅡ_ㅡ 텐션과 스케일에 대한 설명만 조금 알 뿐이다. 그것도 완벽하게 이해되지 않은 채.

이 책은 여러 가지 예들을 통해서 재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한다.

CD로 들어보는 맛도 쏠쏠하다. 내가 듣기에는 기계적으로 쳤다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참고. 저는 체르니 40번 치다 말았고, 교회 반주 경력 12년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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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장수 야곱
노아 벤샤 지음 / 김영사 / 199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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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야곱이라 그래서 성경하고 관련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내 예상은 빗나갔다. 그냥 어떤 사람의 철학을 담은 책이랄까 그랬다. 보통 번역을 할 때 야곱이라기보단 제이콥이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더 많을 텐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시간을 생각한 것 같았다. 그러나 쉬운 말로 하지는 않았다. 어려웠다. 한 번 더 생각해야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만큼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이었다. 쉬운 말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을 텐데 그 사람의 특징인지 돌려서 말하였다. 복잡한 세상을 사는 간결한 지혜..라.. 잘은 모르겠다. 그 사람의 인생관은 충분히 드러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관도 하나의 책으로 묶여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선택의 기로에서 올바른 길을 선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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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의 작은 방
이루마 지음 / 명진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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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루마 아저씨(?)의 팬이랄까.ㅎㅎ 피아노 잘 치는 사람을 아주 좋아하는 나의 성격상ㅡ_ㅡ 이루마 아저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피아노를 다루는 그의 터치가 마음에 들었고, 그 사람의 일상이 궁금해졌다. 어떻게 그런 음색이 나오는 걸까.

소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성이 풍부해서였을까. 소년의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맞는 모양이다. 사춘기 때 한창 감성이 풍부한 시기라고 하니 소년 같은 느낌이 들었던 모양이다. 피아노를 참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퍼셀 스쿨에서 힘들었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낸 이루마 아저씨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피아노 치는 각 사람들에게서 그 사람만의 색깔이 나타난다는 것은 참 신기한 일이다. 내가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 Jeff Nelson, Anders Wihk, Phil Dave, 그리고 이루마 아저씨까지 다들 색깔이 있다. Jeff Nelson은 약간 화려한 것 같고, 동일한 음을 연속해서 누르는 것을 좋아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Anders Wihk는 톡톡 튀는 느낌이 있으며(페달 사용에서 마음에 들었다.), 마침패턴에서 비슷한 패턴이 많다. Phil Dave는 부드럽다. 위의 세 사람 중에서 그 터치가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루마 아저씨는 Phil Dave하고 조금 비슷한데, 약간 다르다면 Phil Dave가 tention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는 정도? 이루마 아저씨가 피아노를 칠 때에도 상당히 음색이 부드럽다고 생각하는데(이어주는 게 자신 없는 나로서는 상당히 부러움;;), 이 책은 그의 터치를 대변하기라도 하듯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그의 런던에 있는 노란 방처럼. 노란색의 이미지가 곳곳에서 부각된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피아노를 좋아하기에 이 책이 피아노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쉽게 책장을 넘길수 있었음에도, 고마웠다. 이 책을 통해 이루마 아저씨의 음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루마 아저씨 홧팅~

나의 반주는.. 어떤 색깔과 어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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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내버려 둬! -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법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 3
박현진 지음, 윤정주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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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게 된 동기, 간단하다. 우리 반의 한 녀석 때문이다. 내가 그 아이와 코드가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2학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생각해서 초등학생의 감정 상태로 돌아가보자는 심산에서 이 책을 선택했다. 그리고 나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내 감정이 어디까지 자라있는가를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구입했다.

몸과 생각과 기분이 친구라는 이 책의 주제(?)가 마음에 들었다. 학기초에 두 명이 싸우면 무작정 반성문을 쓰게 했는데, 차라리 이 방법으로 아이들의 감정을 풀어줬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의 감정을 살리겠다는 목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이야기했으면 그렇게 해야지, 나 역시도 덜 자란 감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설치니 제대로 된 교육이 안 나오는 것 같다.

이 책은 어른도 읽어야 할 책이다. 어른들도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주위 사람을 긴장하고 당황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나 역시도.

우리 반 아이들이 몇몇 산만한 녀석들 때문에 아마 긴장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었을 거다. 아이들은 내가 무엇 때문에 화를 잘 낸 건지 알고 있는 걸까? 내일 한 번 물어봐야겠다. 대답은 잘 하는 것 같던데ㅡ_ㅡ 아니다. 또 다른 문제일 수 있다. 혼내는 상황이 항상 화난 상태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아이들이 혼나는 이유는 알지만 내가 화나는 이유는 모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가 화나는 이유를 설명해 준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화를 내는 건, 너희들 몇 명이 산만하게 해서 진도가 안 나가니까 결국 다른 반에 뒤쳐져서 나중에 시험칠 때 애 먹게 되니까 화가 나게 되는 건데, 교무 선생님이 아이들 못 잡는다고 뭐라 하실까봐 아이들이 조용히 안 하면 스트레스 받아서 화부터 내는 건지도 모르는데, 이것 때문에 화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모를 것이다. 단지 자신들이 떠들었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겠지. 사실상 이런 긴 이유를 아이들에게 설명해야 하지만 일부러 설명하지 않는 것도 있다. 내가 화날 때마다 하나 하나 설명하려면 너무 길기 때문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의 소리를 다 들을 수 없고 내 소리를 다 말할 수 없다. 시간은 제한적이다.

또다른 반성문 양식을 생각하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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