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할까요?
박수웅 지음 / 두란노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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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언제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기독서점에서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고, 사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은 집에 돌아와서였다. 그러나 알라딘에 품절ㅜㅜ 기독서점에 갔더니 책이 사라짐ㅜㅜ 결국 난쯔민이한테서 빌려 읽었다.

성이란 아름다운 것이다라는 사실을 자신의 경험에 맞게 잘 썼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왜곡되게 알고 있었던 사실도 있었고, 그 가치관에 금이 가게 하는 데 한 몫 했다. 배우자 기도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더 굳히게 하는 책이었고, 내가 배우자로서 잘 준비되어야겠다는 결심 또한 하게 되었다.

선교단체에 있다보면 이성교제에 대한 문제가 정말 많이 불거져 나온다. 그럴 때마다 나는 정말 괴로웠다. 공동체에 분열이 일어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목자님과 지체들 사이의 갈등, 그리고 이성교제를 하는 사람들과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 그리고 목자님과 이성교제를 하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 이건 이성교제 때문에 무너진 회관이 있었기 때문에 내려진 조치였지만, 금지할수록 비밀리에 자행(?)되는;; 뭐, 지금도 그렇다 할 답을 내린 건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성에 대해, 그리고 이성교제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잘못된 나의 편견들을 깰 수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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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요리책
주리애 지음 / 아트북스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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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우리 반의 자폐아 아닌 자폐아 덕분에 산 책이다. 사실 학기 초에 샀다가 학기 중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그 아이의 정서를 생각하지 못한 채, 미술치료에 대한 꿈을 접은 채 넘기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이 아이의 그림에는 조금의 변화가 있었다. 아직 변해야 할 부분은 많지만..

이 책은 미술치료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미술치료를 어떻게 해야 할지 그 태도에 관해서만큼은 자세하게 서술해 놓고 있다. 아이들이 미술 과정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과, 치료사가 치료하기 위해서 내담자를 대하지 말라는 것. 그리고 몇 가지 기법들이 있었다. 그 기법들은 내가 먼저 해보아야 하는 것들이었다. 아직 겁이 나서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해야 하는 작업이라는 것을 안다.

그림의 해석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해놓지 않았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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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동산고 이야기
김인중 지음 / 두란노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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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교 이야기에는 자연 눈이 간다. 어쩔 수 없다. 내 길이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학교와 관련된 책은 참 많이 읽었다. [창가의 토토], [울보 선생], [준비된 교사가 아름답다], [병규야 미안해], [내 영혼의 선생님], [자아를 찾은 딥스], [수업을 왜 하지?] 등등 많은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이 책. 기독서점 집사님이 추천해 주셔서 처음 책장을 넘겼다. 초반을 일고 나서는 '아, 최관하 선생님이 쓰신 책처럼 간증이 주를 이루겠구나.' 생각했더랬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의 교사의 생활과 간증을 기대했던 거다. 그런데, 한 장 한 장 넘기니까 아니다. 동산고를 설립하신 목사님이 쓰신 이야기였다. 교사의 이야기가 아니었고(물론 그 중에 몇 있었지만), 아이들의 이야기나 학부형의 이야기도 소수 포함되어 있었지만, 대부분은 학교가 지어진 배경을 이야기하는 데 지면을 할애하신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나는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이라서 고등학교의 현실에 대해서는 절감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들을 체벌하는 데 대해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이 학교는 체벌 금지의 학교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내가 체벌을 해도 되나에 대해 생각했다. 많은 아이들을 다스리려면(?!) 체벌을 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상황이다. 솔직히 그렇다. 그렇지만 교감 선생님이 항상 체벌 금지라고 이야기하신다. 그렇게 말씀하실 때마다 자신도 겪어보셨을 텐데 라는 생각에 조금은 우울해졌다. 나는 교사의 자질이 부족한 사람인가. 다른 반 선생님도 마찬가지라는 말에 위로를 얻는 수밖에(여기서의 체벌은 실제 매를 드는 것, 벌, 언어 다 포함).

아무튼, 이 책을 읽고 따뜻해졌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다시 일어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기말에 들었던 자포자기하고 싶은 그 심정이 연수를 통해, 책을 통해 회복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

내가 꿈을 심어주는 교사가 되려면, 나 자신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하고, 아이들에게 그렇게 말을 해주어야 한다. 에라 모르겠다 화부터 내고 보자 하는 심정으로 한 학기를 견뎠다. 일단은 말을 듣게 되니까. 2학기는 좀 달라진 모습으로 설 수 있지 않을까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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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 영혼의 허기를 채워줄 하룻밤의 만찬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데이비드 그레고리 지음, 서소울 옮김 / 김영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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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싸게 팔았다. 제목에도 혹했고, 싸게 판 것도 있고, 쿠폰도 있고, 적립금도 높았다. 베스트셀러에 올라온 책이라서 읽어보고 싶었다. 예전 같았으면 쉽게 사지 않았을 것이지만, 돈을 벌기 때문에 산 것인지도 모르겠다.

예수로 자칭하는 이 사람, 나도 이 사람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정말 예수가 맞는가. 나는 이 책을 소설이나 변증서 등 상상을 가미한 책이기라기보다는 실제 일어난 일을 쓴 것이라 생각했던 거다. 어쩌면 이 책에 너무 빠졌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저자는 다른 종교에 관해 많이 알고 있었다. 나처럼 수박 겉만 핥고 변증하려 드는 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힌두교, 불교, 이슬람에 이르기까지 모르는 것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 종교들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내가 기독교를 믿는 이유는 간단하다. 하나님은 인격적이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먼저 찾아오셨기 때문이다. 그것이 아니었으면 나는 하나님이나 신이라는 존재를 믿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식사에 알맞게 그에 맞는 대화를 벌이고 있었다. 할 수만 있으면, 뒤에 나오는 토론 가이드에 맞는 대답을 적어볼 생각이다(미뤄놓은 책이 많아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을 통해서 나의 생각들을 충분히 정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여전히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을 깨닫게 해줄 거라 생각한다.

내가 예수님의 저녁 식사에 초대되었다면 예수님에게 뭐라고 이야기할까.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라는 책과 비슷한 류라고 해두면 좋을 것 같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 책은 조금 더 리얼하게 적었고,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는 자신의 간증을 중심으로 조금 딱딱하게 적었다는 게 다르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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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소중한 나
김수경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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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성목자님이 내 캠퍼스 마지막 양에게 선물했다는 책. 그래서 호기심이 일었다. 그리고 방학을 일주일 앞둔 토요일, 기독서점에서 단숨에 읽었다. 그리고 책을 사기로 결정했다. 내가 아직 결정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므로.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보아주고

부족한 모습 그대로 인정해주는 사람은 없다.

그들이 언젠가는 실망할까봐 불안하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내 모습을 다 알리려 하지 않는다. 친해지면 그런 계산을 할 여력이 없이 내어놓지만. 뭐, 어쩌면 숨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무의식적인 자기 방어 차원에서 숨기고 있을 수도 있다. 나를 환영하는 듯하는 사람들 앞에 있을 때는 다 드러낼 수 있지만, 차갑게 대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지극히 소심해지는 나의 모습이 이 책에도 그대로 그려져 있었다. 그건 나의 문제가 아니라 일반적인 문제였단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에 따라서, 사람들의 말에 따라서 움직이려 하는 나의 모습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

과거의 말들에 대해, 저항할 수 없었던 그 때의 말들에 대해 나는 용서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자신의 문제의 해결은 용서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비록 그들의 말은 진심이었을지 모르나 진실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래, 진실은 아닌 거다. 그런데 그들이 나를 밟았다. 용서하기 싫을 정도로 나를 비참하게 했다. 그렇지만, 너는 내 것이라고 이야기하시며 그들을 용서하라 하신다. 나는 아직 용서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읽을 때마다 울려 했던 부분은, 바로 이 용서의 부분이었다. 용서해야 자유로울 수 있다.. 그게 하나님의 방법이다. 나는.. 순종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의 가치는.. 하나님이 결정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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