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의 열매 1 - 약이되는말
꿈이많은사람 지음 / 하늘사다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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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면 떠오르는 성경 구절이 있다.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가운데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사 6:5) 이사야가 환상을 보면서 자신은 입술이 부정하니 망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장면이다. 이사야 시대의 사람들은 부정적으로 비관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많았던가 보다. 이사야도 그런 사람 중의 한 명이었던 것 같다. 첨단과학 시대를 사는 오늘,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 돌아보게 된다. 이사야 6장 5절에 나오는 이사야의 고백은 바로 나의 고백이 아닌가..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내가 얼마나 부정적으로 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주는 말을 많이 했던가. 요즘은 나아졌지만. 대학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부정적인 입술의 대명사 역할을 수행했다. 대표적인 예로 CEF에서의 에피소드를 들 수 있다. 정말 충격적인 말이었다. 아이들에게 부정적으로 묻지 말라는 것. 복습게임 후에 "재미없죠?" 라고 했다가 간사님이 그런 말 하지 말라셨다. 그때 당시 마음이 많이 상해있었던 상태여서 그런지 그 말은 나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이 책을 읽을 그 당시까지도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었다. 지금은 조심하려고 노력하지만 여전히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혀를 마음대로 놀리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따뜻한 말 한마디보다는 다른 사람을 정죄하려는 말을 더 많이 한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옛 속담도 있듯이, 말을 조심해야겠다. 말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주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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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만에 읽는 재미있는 교회사
유재덕 지음 / 하늘기획(호산)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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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부터가 매력을 끈다. 5시간 만에 교회사를 읽을 수 있다니! 실제로 내가 이 책을 5시간 만에 읽었는지는 모르겠다. 정독을 하면 더 걸릴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의 구성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일반적인 교회사를 다룬 책이 신학적인 관점에서 다루어진 것이라면 이 책은 일반 사람들이 읽기에도 별 무리가 없을 듯하기 때문이다. 대신 어떤 것이 옳은지는 스스로 판단해야 했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데는 무척 혼란스러웠다. 성경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관점이 다른 파도 있는가 하면, 말씀 중심인 교회가 있고 경험(삶) 중심인 교회가 있었다. 혹은 자신의 영적 경험을 중요시하는 곳도 있었다. 어느 교회에 있든지 간에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인데.. 옳고 그름으로 가릴 게 있고, 같다와 다르다의 차이로 판단할 게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 두 가지 판단에 무리수를 두었다. 적어도 옳고 그르다는 정도까지는 적어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만약 그렇게 되면 신학적 관점에서 책이 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교파가 갈리는 부분은 참 안타까웠다. 물론 마귀의 궤계로 인해 파가 생기고 나눠지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선하게 이용하셔서 온 지구 상에 교회가 퍼지게 하셨다. 그것을 보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다른 이유로 설명하려고 하니까(그것도 그럴 듯한 말로) 믿는 사람들까지 혼란스럽게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교회사를 다룬 책 치고 재미있게 구성했다는 생각이 드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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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친밀감 (양장)
플로이드 맥클랑 지음, 예수전도단 옮김 / 예수전도단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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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잘 고르는 소질이 없다. 특히나 신앙서적은. 그런데 이 책은 마음에 든다. 생일선물하기 위해 고른 것이지만, 주기 전에 먼저 읽어봤다. 간결한 문장과 얇은 책 두께는 2시간 정도 이 책에 여유를 둘 수 있게 해주었다.

난 처음에 단순히 '하나님과의 친밀감'이라는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선택했다. 그 밑에 '교만을 극복하기'라고 적혀있었는데 그건 왜 미처 보지 못했는지. 선물 받을 그 애가 '교만'이라는 말에 시험들지 않기를 원할 뿐이다.

이 책을 통해 난 내가 얼마나 교만한 삶을 살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내 삶 속의 모든 불화의 원인은 결국 내 교만에 의해 발생한 것이었다. 그리고 정말 충격적인 한가지 사실은, 자기연민이나 상처 또한 교만에서 비롯된다는 것이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생각난 사람이 있었다. 작년 겨울수양회 때 특강하신 목사님인데 내적 치유 부분에 대한 강의를 하셨다. 그때 강의 다하신 후 '나는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항복합니다'란 내용의 글을 쓰게 하셨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내 삶을 주관하려 하는 그 교만이, 하나님께 항복하지 않는 그 교만이 내가 상처입게 되고 자기연민에 빠지게 되는 원인이 아닌지. 난 그 교만에 속고 있었던 거다. 내가 교만하지 않다는 걸 나타내기 위해 상처라는, 자기연민이라는 이름으로 위장전술을 편 것이다. 속으로는 교만하면서. 매순간 교만하지 않기 위해 겸손을 구하는 기도가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지를 알았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교만은 정말 큰 담이다. 매일 내가 겸손해지기를 구해야겠다. 그러려면 하나님께 내 모든 것을 맡기고 드려야 하는데 내 속의 교만이 그걸 거부하고 있으니.

사실, 올해 목표가 겸손한 한해가 되자는 것이었다. 그 목표를 위해 하나님이 이 책을 선택하도록-선물할 것이긴 하나- 나를 도우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좋은 책을 읽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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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버지 마음
플로이드 맥클랑 / 예수전도단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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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말하면, 약간 가볍게 쓰인 것 같다는 것. 예전에 플로이드 맥클랑의 다른 책을 읽었을 때는 깊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좀 가볍게 쓰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난 책은 [아버지, 이제는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였다. '아버지'라는 공통 요소를 다루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하나님 아버지의 아버지 되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하나님 아버지에 대해 마음이 상한 사람들이 책을 읽고 서로 토론할 수 있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버지, 이제는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라는 책을 읽기 전에 읽었다면 더 도움이 많이 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버지, 이제는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를 먼저 읽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아직도 열등감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이진목자님도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20년이 넘는 시간을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았기 때문에 아직 자유하지 못하고 있다. 이 견고한 진을 깨뜨리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겠다.

열등감은 이 책에서 사울 신드롬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울 신드롬의 단순화

열등감 >> 하나님으로부터의 독립 >> 자의식 >> 사람을 두려워함 >> 불순종 >> 열등감 >> ..

 일상생활의 사울 신드롬

회피와 고독, 소유욕, 분파주의, 조작, 완고함, 비판적이고 판단하는 태도, 조바심, 불신, 성실하지 못함, 감사하지 않음, 균형 잃은 이상주의

 

나는 항상 하나님께 겸손이 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서는 겸손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진정한 겸손이란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며 하나님이 우리의 죄악된 본성을 싫어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를 안다는 것은 겸손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작업인 것 같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한 감정을 어떻게 치유하시는가?

1. 치유받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하라.

2. 부정적인 감정을 고백하라.

3. 상처 준 사람들을 용서하라.

4. 용서함을 받아들이라. ; 자기연민은 회개가 아니다!

5.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라.

6. 하나님의 생각을 묵상하라.

7. 인내하라.

솔직히 말하면, 나는 여기에서 3단계부터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용서할 수 없으니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경험할 수가 없다. 그게 정말 답답한 부분이다.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왜 나는 사람들을 용서하지 못할까. 이것은 교만 때문일 것이다. 플로이드 맥클랑은 교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교만은..

- 다른 사람의 잘못을 보지만 결코 나의 연약함을 깨닫지 못한다.

- 남을 비난하고 헐뜯으며 그들이 잘못한 이유를 지적한다.

- 논쟁에서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춘다.

- 용서의 고백이 아니라 요구의 마음이 생긴다.

- 나에게 일어난 일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 가장 먼저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비난한다.

- 계속된 자기연민을 낳는다.

예전에는 자기연민이 왜 교만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었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어쨌든 여기에 있는 교만의 증상들이 나에게 있는 것을 보고 내가 정말 교만하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에게 있는 열등감을 버리면, 교만을 극복할 수 있을까?

 

만일 죄악과 이기심에 대해 하나님이 느끼시는 슬픔을 동일하게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우리의 상처에 대해 완전한 치유를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이 말에 나는 100%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면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심을 잘 느끼지 못하듯이, 내가 죄에 대해 애통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죄에 대해 애통하심을 잘 느끼지 못할 뿐더러 나는 치유받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용서하심을 밀어내고 왜 용서해주지 않으시냐고 되묻겠지.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관념이 생기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다.

정리는 잘 되지 않는다. 실제적으로 내가 제일 먼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다. 열등감일까.. 책을 읽은 데서 그치지 않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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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krksmsrlf2 2006-01-04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합니다.
정말 좋은 책인것 같네요..

Mulan 2006-01-04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로이드 맥클랑 책은 대체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인생 - 예수와 부처의 위대한 대화
라비 재커라이어스 지음, 이상준 옮김 / 두란노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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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때 당시의 느낌은 아주 흥미로웠다.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 거기서 기독교에 대해 객관적으로 논하려고 애쓴 작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작가는 예수님 믿는 사람들이었지만. 나도 간혹 그런 생각을 하곤 했다. 승려와 목사님이 만나면 얘기가 통할까. 얘기를 한다면 어떤 식으로 흘러갈까..하는.. 그걸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다. 불교 교리가 좀 어려워서 다는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몇 가지 사실은 깨달았다. 불교 교리가 모순이라는 것. 그리고 나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 뭐, 불교 신자들은 좀 기분 나빠할지도 모르지만, 정말 말이 안 되는 건 자아에서 벗어난다는 개념이었다. 자아에서 벗어나면서 그 벗어난 자아가 무엇을 깨닫는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일까. 그게 불교의 내용이었다. 물론, 나라마다 교리는 다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작가는 예수님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계속 강조하였고, 그래서 나는 내가 일대일할 때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날 선택하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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