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슬로베니아 - 사랑의 나라에서 보낸 한때
김이듬 지음 / 로고폴리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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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사랑의 나라에서 보낸 한 때>이다.

10여년 문학을 공부하고 가르쳐온 학자이자, 시를 쓰는 작가인 그녀는

슬로베니아에서 90여일을 살아보고, 그 나날들을 여기에 기록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조인성과 고현정이 한때 사랑하며 살았던 그 나라다.

참 아름답고 소박해 보이는 멋진 나라. 슬로베니아.

부럽다. 너무너무.

언젠가 나도 한번 가서 살아보고 싶다.

시간을 아껴 구경해야지, 하며 마구 돌아다니지 않고,

누웠다가 책읽다가 산책하다가, 경치보다가. 그렇게.

슬로베니아가 아니더라도, 지리산 아랫동네든, 제주도이든,

그렇게 한번 살아보고 싶은데..  언젠가 그런 날이 올까.... ㅠㅠ

이 책을 읽으며, 그런 날을 만드는 것을 기본으로 버킷리스트를 짜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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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 지음, 송경진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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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는 요즘..

그 말의 태생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정보전달에는 충실하지만, 번역이 좀 어렵달까.. 읽기 쉬운 번역은 아닌 듯 하다.

그리고 홍춘욱 박사님(<스마트한 경제공부>의 저자)의 블로그를 보니 좀 틀린 내용들도 있다고 한다.

 http://blog.naver.com/hong8706/220742189894

 

이 책은 대충 훑어보고, <로봇의 부상>을 더 깊이 읽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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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 - 이미 어른이 된 우리에게 ‘또 다른 어른’이 필요할 때. 92세 지(知)의 거인이 조언하는 '마흔 이후 인생수업!'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김정환 옮김 / 책베개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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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나이이니만큼 노후대비에 대한 관심이 많다.

노후대비는 보통 돈을 모아놓는 것을 뜻하지만,

그외에도 여러가지 면에서 마흔 이후의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 생각을 해두고 싶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마흔'이라는 검색어로 책을 검색해 봤더니 20권이상의 책이 나온다.

그만큼 마흔이라는 나이에 관심이 많다는 거겠지.

그중에 이 책을 골랐는데.. 그냥 가볍게 30분만에 휙휙 넘기며 다 읽어지는 책이다.

 

요약하자면,

 

주식투자, 걷기, 외출, 요리, 잡담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긍정적 사고를 하고 건강하자.

 

라는 정도..

 

다른 책을 빌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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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이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책은 다신 사지 않으련다.

 

http://www.hankookilbo.com/v/3545c05d51d14412b448fa7768abef1f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이런 상식밖의 짓을 한다는 것이 너무 서글프다.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출판노동자 분들을 응원한다.

 

지난해 3월 물류창고로 부당전보 당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빨리 나와 다른 데서 실력을 쌓으라’는 것이었다. 실력이 있으면 아무도 무시 못한다는 뜻이다. 나는 이 말이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으면 맞서야 하는데 외면하고 무시 못할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것이다. 출판계는 법보다 실력이 위에 있다. 그러니 노동문화 자체가 안 만들어진다. 법도 허점이 많다.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최소한의 인권은 지켜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집단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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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빛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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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미야모토 테루의 소설(집)을 3권째 읽었다.

그의 소설은 한편의 풍경화같다

잘 그려진 풍경화를 한참 들여다 보면 그 안에 이야기가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의 소설을 읽는 것은 그렇게 풍경화를 들여다보면서 그 안에 있는 이야기를 보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가 있다.

죽음 그리고 부적절한 관계.

 

사랑했던 사람, 혹은 오래전 잠시 관계를 맺었던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삶의 한 공간이 사라져버린 공허함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태연한 척 살아가지만, 상실은 어느새 어긋난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 간다.

그리고 그렇게 어긋난 채로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자조.

 

그런데 그의 소설 속에 '부적절한 관계'가 그리 자주 등장하는 것은 왜일까.

그것도 항상 남편의 불륜, 그것을 용서하지 못하고 일을 벌인(?) 아내의 후회따위가 자주 등장하는데, 소설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불쾌해지고 만다. (상대의 불륜으로 인해 상처와 상실감이 크더라도, 그때 한번 용서해줄걸.. 하고 후회하는 여자와 그땐 나도 '당신도' 철부지라 그랬다고 말하는 남자는 정말 뭐랄까.. 꼴불견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이가 들면서 우연이 삶을 지배한다는 믿음이 짙어간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뭔가를 잃어버리는 일의 연속이다. 그 뭔가는 늘 모호하다. 그러니 말끔하게 정리된 이야기에서는 거짓의 냄새가 난다. 거짓은 잃어버린 그 모호한 것에서 기인하는 외로움과 불안에서 온다. 그 외로움과 불안 역시 모호하니 거짓말이라도 해서 살아야 한다. 살아가려면 그 거짓을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옮긴이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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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6-06-24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야모토 테루라는 작가는 첨 들어보내요. ㅎ

불륜이라고 하시니 홍상수랑 김민희가 생각이 나요...정말 꼴불견이죠...

불륜을 소재로 쓰는 작가들은 참으로 대단해요. 왜 그런 소재에 관심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ㅎ 전 좀 이해가 안 되기도 하구요. 너무 도덕적인가...@.@

오늘 불금이에요. 즐겁게 하루 달려보세요 ㅎ

비공개 2016-06-28 10:31   좋아요 0 | URL
에구 이제서야 댓글을 봤네요. 미야모토 테루 글도 쉽고 재밌어요! ㅎㅎ 저도 불륜은 반대입니다만, 전혀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고... 뭐랄까.... 암튼... 루쉰님도 홧팅입니다!! 더위와 열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