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얼구나 강의 오른쪽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23
츠쯔졘 지음, 김윤진 옮김 / 들녘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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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거대한 면적에 다양한 소수민족이 함께 어울려 현대 중국을 이끌어 가고 있다.그 중에 최근에 알게 된 어원커족의 슬픈 역사와 기구한 부족의 삶을 츠쯔젠 작가에 의해 어원커족의 시원을 거슬러 올라가고 이 잡듯이 하나 하나 파헤치고 그들이 1643년 중.소 국경분쟁에 따라 체결된 네르친스크 조약으로 동북쪽은 러시아,서남쪽은 중국이라는 영토가 획정되고 그곳을 따라 흐르는 어얼구나(額爾古納)강의 오른편에 다싱안링(大興安嶺)산맥을 끼고 순록과 함께 살아가는 소수민족 어원커족이 있었고 그들은 산과 숲,초원이라는 대자연과 함께 삶을 꾸려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먹고 입고 사는 방식이 모두가 자연 속에서 채집하고 가꾸며 살아가는데 때론 사냥꾼에 의한 노획물이 그들의 몸과 영혼을 지탱시켜 주는데 낙타사슴,늑대,친치라가 대표적인 사냥감이 된다.그들은 살아가는 방식,사유하는 법이 대대로 내려 오는 주술적인 토템의식과 마음 속에 심어져 있는 정령 의식이 짙기에 몸이 아프다든지 혼자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경우에는 신복과 신무 의식을 거행하는 무당의 궂에 의해 액땜이 되기도 하고 일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근심과 고민을 덜어 내기도 한다.이 글의 주인공 어원커의 여인이고 그 부족의 마지막 추장의 여인이며 그녀가 살다간 100여년간의 어얼구나 강의 오른편의 삶과 역사,희노애락을 작가에 의해 고스란히 조명되고 반추가 되고 있으며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순진무구하며 물질문명이 한방울도 흘러 들어가지 않은 원시의 삶을 보여 주기에 내가 태어나고 죽어 돌아갈 태초의 모습이 어얼구나 강이 아닌가 싶다.

어원커족,그들에게도 일제에 의한 대동아공영권(따통잉)에 의해 젊은이들이 강제로 군에 징집되고 일본(스즈키 히데오등) 군부가 그들에게 저지르는 온갖 만행이 목불인견인데 쿤더와 이완이 군에 징집되고 제식훈련을 받던 중 쿤더의 어리버리한 행동에 스즈키는 세퍼드를 풀어 놓고 쿤더를 물어뜯게 한다.이에 이완은 의리와 정의감에 세퍼드를 힘과 지혜로 일살하자 이완을 강제로 옥에 쳐넣으며 잔인하게 폭행을 저지른다.이완은 야음을 틈타 탈옥을 하게 된다는 일화가 인상에 남는다.일본이 그당시 저지른 만행은 어찌 한 두가지겠는가? 주지하다시피 731부대에 의한 생체실험이었던 '마루타(丸太) 사건은 온 세상을 전율케 하고도 남는다.

어원커족은 일본이 멸망하고 모택동에 의해 공산당 및 공산주의가 세워지면서 대약진 운동,문화대혁명,사회주의식 시장자본주의의 도입에 따라 그들의 삶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산업개발이 그곳에도 침투하게 된다.니두 무당이 죽고 부인 니하오 무당이 어원커족의 명운을 예측하며 순록과 함께 삶의 터전을 이끌어 갔던 어얼구나 강의 오른편 언덕을 하늘 아래 거인으로 비유하고 크고 작은 강은 거인의 몸에 종횡으로 놓인 혈관이고,수많은 산맥은 거인의 뼈에 비유하고 있다.그 산들은 다싱안링 산맥에 속해 있는데 저자가 어린 시절 다싱안링 산맥을 끼고 어른들로부터 전해 들은 얘기를 토대로 서술하고 있다.

과학문명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았던 어얼구나 강 어원커족의 삶은 그들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언어와 생각,점술,공동체 의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저자는 어원커족이 대자연을 벗삼아 사냥과 채집,히피족마냥 초원 위를 이동하는 삶을 서정적이고 감성적이며 인간의 순수한 영혼을 불러 일으키는 탁월한 언어적 감각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자기가 태어난 고향은 언제 어디서나 그립고 잊지 못할 곳이다.어얼구나 강의 오른편은 강과 산을 끼고 살아가던 한 소수민족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으며 대자연의 위대함 앞에 인간은 보다 겸허해지고 인간다운 모습으로 되돌아 가기를 시사해 주는 멋진 영혼의 작품이라고 할 수가 있다.

* 한국 간행물 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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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와인 가이드북
조병인 지음 / 북오션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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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구,동료와 함께 음식을 먹기 전,음식을 먹는 중,음식을 먹은 뒤에 취향에 맞게 한 잔 할 수있는 여유와 낭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삶이라는 것이 팍팍하고 무료하며 변화가 없다면 살아가는 의미마저도 없을 것이다.가격이야 경제적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각종 와인의 색깔과 빈티지(와인의 제조년도)로 와인을 구입하여 정해진 날짜에 오붓하게 한 잔 나누는 여유는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이다.평소에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내 자신도 건강에 활력을 주고 격조했던 벗과의 감성이 넘치는 다정한 한 때는 오래도록 추억의 한 장을 장식하리라 생각한다.또한 술은 많이 마심면 독이 되지만 하루 1~2잔 정도라면 혈액순환과 피부미용에도 좋은 작용을 하리라 생각한다.

와인의 원료는 포도로서 포도의 명산지인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독일 등 유럽 주요국과 신대륙인 미국,칠레,호주,캐나다의 포도 산지와 와인 제조과정,마케팅 등을 담고 있다.포도는 기후,토양,농부의 꼼꼼한 일손이 포도 열매의 알찬 정도를 결정짓고 이를 수확을 손으로 하느냐 아니면 기계로 하느냐에 따라 와인의 숙성과 맛이 달라지기도 한다.또한 포도는 위도 20~40도가 재배환경으로 적합하며 햇볕이 잘 드는 경사진 땅과 돌맹이와 모래가 뒤섞인 척박한 곳이 포도가 자라기에 알맞고 그러한 곳에서 수확한 포도가 와인의 명산지가 되고 있다.프랑스의 보르도,부르고뉴와 이탈리아의 피에몬테,토스카나,스페인의 라오하,리베라 델 두에로,독일의 라인가우,로젤-자르-루버가 포도 역사가 오래된 고장이고 세상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명와인이 탄생되고 있다.그만큼 그 고장의 포도 농부들은 장인정신과 자존심,명예를 걸고 포도를 애지중지 키우고 돌보며 와인의 탄생까지 한시도 마음을 놓지 않는 것이다.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 했듯이 와인은 화이트,레드,혼합주로 나뉘는데 여성은 화이트 쪽이 좋고 남성은 레드 쪽이 좋다고 한다.또한 와인은 건강과 장수를 약속이나 하듯 1976년 140세로 타계한 그루지야 사람 역시 와인을 매일 거르지 않고 음용했다고 하니 와인에 대해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믿음이 간다.다만 한국의 경우에는 대부분 수입산 와인이고 이에 붙는 세금(관세,부가가치세,교육세등)이 많다 보니 원산지에서 1병에 만원/한화인 것이 한국에 들어 오면 10만원을 훌쩍 뛰어 넘게 되고 악덕 상인에 의해 색소라도 넣게 되면 이를 어떻게 가짜 와인인줄 알 수가 있겠는가?!

농부의 손길로 한 송이 한 송이 수확이 되고 와인의 역사와 자존심,명예를,수익을 목표로 침전,숙성,병입에 이르기까지 혼신의 힘을 쏟아 탄생되는 고가의 와인은 몇 억/1병을 홋가한다고 한다.저장도 전통적인 오크통보다는 스틸에 저장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어찌되었든 공기와 불순물이 들어갈 염려가 적고 숙성이 잘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또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비료,약품,제초제,살충제를 쓰지 않음) 포도는 많지는 않지만 적은 양으로 질높은 와인을 제조한다고 하니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거 같다.

일반마트의 주류 판매코너,와인도매상에 가보면 묵직하고도 때깔 곱게 눕혀져 있는(셀러에) 와인들을 볼 수가 있는데 시중에 나와 있는 와인을 보면 대개가 칠레산 등 중저가가 대부분일 것이다.누구와 언제 여유와 낭만을 누릴 것인지를 염두에 두고 화이트,레드를 한 두병 구입해 놓으면 먼 곳에서 찾아 오는 벗,동료,애인과 함께 잘 익은 와인을 계절과 날씨에 맞게 적절히 신선도를 맞추고 과일 안주와 함께 '쨍' 잔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그윽하게 색과 향기를 음미하고 그윽히 목을 축이는 호사를 기대해 본다.와인에 대해 꼼꼼하게 자료와 인용이 두드러져 읽어가는 동안 와인에 대한 지식과 감성을 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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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유년의 역신들 - 계유정난과 사육신
한국인물사연구원 지음 / 타오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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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사에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세상 물정과 경륜,정치관이 뚜렷하지 않아 대신 수렴청정을 하면서 어린 왕이 치세를 할만한 경륜이 되었을 때 비로소 국내의 모든 일을 관장할 수가 있었는데 왕위에 오르자 마자 나이가 어리고 정사를 제대로 이끌어 가지 못할거라는 의구심과 영웅심이 발동하여 나이 어린 왕을 배척하고 유배시키며 자살로 생을 마감케 했던 인물이 조선 7대조 세조이다.그가 바로 수양(首陽)대군으로 세종의 아들이었고 비운의 왕 단종(端宗)의 숙부이기도 했던 그는 1453년 단종이 왕위에 오르자마자 그의 숙적이었던 김종서와 안평대군(그의 아들까지)을 자객을 시켜 제거하고 유배보내기도 하는 등 세조는 탄생과정이 찬탈이고 피로 얼룩졌다고 보여진다.

일명 계유정난이라고 일컬어지는 단종 제거 및 유배는 조선 정치사에서 비극중의 비극이다.세조는 단종으로부터 옥새를 받고 중국 명과의 사대교린을 지키며 명으로부터 정치적 인정을 받으며 조선 왕조 7대 왕으로 13년간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기도했던 것이다.

어린 단종은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가면서 한많은 세월을 보내고 노산군으로 강등되는 등 치욕과 굴욕을 삼켜야만 했다.과연 단종이 왕위에 오르는데 문제점이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수양대군 개인의 입신출세라는 명예와 권력욕에 다름 아닐 것이다.단종이 유배 생활을 하는 가운데 왕권의 정통성를 잇고 국가의 체모를 제대로 수립하기 위해 단종 복위에 앞장선 인물들이 바로 사육신(死六臣)과 생육신(生六臣)이다.단종 복위에 조금이라도 가담한 인물은 태형 및 변방의 노비로 보내버리고 주모자들은 거열형에 처하는 등 극형을 일삼았다.

* 사육신 : 성삼문,박팽년,하위지,유성원,유응부,이개

* 생육신 : 김시습,원호,조여,남효온,이맹전,성담수

단종 복위를 적극 제거하기 위해 정난공신이 있었으니 그들이 한명회,권람 등이다.특히 한명회는 난세의 인물로서 30대 후반에 권람에 의해 말단 공직에 부임하고 말년에는 이조판서까지 역임하는 등 권력의 요람을 왔다 갔다 했던 인물이고 죽어서는 부관참시라는 비극을 맞이하기도 했다.세종조 집현전에서 학문을 쌓기도 했던 성삼문 등은 세조의 눈에 가시가 되어 무참히 살해되고 말았던 것이다.노산군은 세조의 사사의 명이 알려지면서 결국 쓸쓸히 청렴포에서 자살로서 생을 마감하게 되고 그를 따르던 시종과 궁녀들은 단종의 죽음을 쫓아 동강의 금강정 절벽에서 몸을 던짐으로 써 충성을 다했던 것이다.

단종이 죽고 244년이 흐른 (1701년) 숙종에 의해 단종 복위가 이루어지고 단종에 대한 명예가 회복된다.다만 이 글에서 밝힌 바와 같이 남효온에 의한 육신전과 조선왕조실록의 비교표에는 약간의 차이가 발견된다.예를 들어 단종의 왕위 등극시 나이를 육신전은 16세,조선왕조실록은 13세로 기록되어 있고 김문기를 사육신에 넣어야 될지 말지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이다.이는 사료와 기록에 의한 깊은 고증과 방증이 필요할 것이고 사학자 및 연구자들의 객관적인 결과를 기대해볼 뿐이다.

세상 경험이 부족하고 철이 덜든 단종은 문종의 적자로서 당당히 왕위에 올랐지만 불행하게도 숙부에 의해 왕위를 찬탈당하고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가게 되는데,단종 복위 운동에 노산군(단종)도 연루되었다고 확정짓고 세조의 치세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여 그를 사사하려 했고 그는 사약을 받는 대신 차라리 자살로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 단종의 비애이고 운명이 아닐까 한다.사필귀정이 통했던 것일까,단종은 다행히도 숙종에 의해 복위가 결정되고 명예가 회복되어 그에 대한 시시비비가 가려지게 된 것은 역사를 바르게 세우려 했던 생.사육신의 노력과 바른 역사를 세우기 위한 후학들의 노력의 결정체가 아닐까 한다.어린 나이로 괄시받으며 유배까지 가야만 했던 비운의 단종의 모습이 강원도 영월 청령포에는 그의 한(恨)과 시름이 녹아져 있는것만 같다.

* 한국 간행물 윤리위원회 파워 북로거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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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정도 - 윤석철 교수 제4의 10년 주기 작作
윤석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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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시간과 함께 삶을 영위해 나가면서 사람답게 살아가는 정도(正道)란 무엇일지를 생각케 하는 시간이 된거 같다.또한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의 규범과 체제 속에서 규범과 체제를 지키며 지금보다는 나은 삶,자식과 후대가 나보다는 나은 삶을 살아가 주기를 바라는 부모로서의 바램이 무엇인지도 겸허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또한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느리면서도 지속적이며 항구적인 혁신과 발전은 삶을 질적으로 윤택하고 풍요롭게 해주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그것은 인간이 갖고 있는 지식과 지혜의 본능이 겉으로 드러나면서 인류에게 실리를 제공해 주기도 했지만 해악적인 부분도 상당히 존재하고 있음도 인지하게 된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로서 개체와 개체를 이어주는 언어를 바탕으로 인간의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측면과 사랑,행복,그리움 등의 감성적인 측면을 골고루 배합하여 물질문명의 토대와 정신적인 내면의 세계를 더욱 공고히 해왔던 것이다.사회의 최소단위인 가정을 비롯하여 사회와 국가가 건강하고 신뢰의 바탕 위에 자기희생이라는 자질을 갖음으로써 건강한 가정,사회,국가가 형성되어 가리라 생각한다.이는 사회가 건강하게 지탱되고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신뢰성,인격성,개방성과 관련되어진다.가정을 이끌어 가고 있는 내 자신도 가족 구성원들에게 부부사이에서의 신뢰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격과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자질이 얼마나 되는지를 성찰해 보고 내일의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길을 가기 위해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스스로 다짐케 하게 되었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와 영역을 아우르고 섭렵하신 한국의 석학으로서 이 글에 제시된 삶의 정도는 결국 흐르는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 가정과 사회,국가의 소속원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지식,지혜,경륜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서술하고 있다.보다 나은 삶이 무엇인지는 내일에 대한 희망이 담긴 목적 함수와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원해 줄 수단매체라는 점을 두드러지게 보여주고 있다.목적 함수와 수단매체가 지식과 지혜라는 단순한 사항으로도 문제해결과 목표 달성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이는 인간능력의 한계로 보여지기도 한다.

수단매체가 대부분 자연의 힘을 빌린게 많다고 생각한다.인류의 시작될 무렵엔 맨손으로 먹을 것을 구하기도 했지만 도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자연 속에 존재하는 돌을 이용하여 도구를 만들기 시작하고 청동기,철기시대를 거쳐 18세기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증기기관차가 발명되고 퀴리부부에 의해 라듐이 발견되기도 했던 것이다.이러한 자연의 힘을 빌린 수단매체는 인간의 혁신과 발전적으로 나아가려는 인간만의 이기적인 본능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이와는 반대로 무엇이 되고 싶다,무엇을 이루고 싶다는 희망을 담은 목적 함수에는 이상과 현실이 공존하고 있는데 21C 신자본주의 사회에선 공격적인 마케팅과 시장 점유,국가사업을 위해 필사적인 최적화를 위해 피튀기는 경쟁이 과연 삶의 정도인지를 생각케 한다.현대사회에서의 성공하는 자의 이면에서는 실패하는 자가 있게 마련인데 실패하는 자의 비탄과 낙담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물론 경쟁 사회이기에 적자생존의 원칙과 사회적 룰에 의해 일이 진행되어 가는 것은 맞겠지만 일반인이 모르는 불법과 탈세,봐주기,줄서기 등이 횡행하는 현실은 누가 봐도 삶의 정도는 아닐 것이다.

치열한 생존 경쟁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모두들 상생(相生)을 외치고 있다.'너 죽고,나 살기','너 죽고,나 죽기','너 살고,나 죽기','너 살고,나 살기'의 네 가기 모형이 있는데 각가 흔하게 보고 듣는 것은 '너 죽고,나 살기'모형이 아닐까 한다.자연 생태계 속의 정글 법칙이 상존하면서 약육강식이 전형적인데 이는 인간의 세계에도 적용되는거 같다.힘과 권력을 앞세운 소수에 의해 사회는 흘러가고 있으니 말이다.공자가 말한 인(仁)은 인간 생명을 중시하는 사상이기에 너와 나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과 방법을 찾는데 힘써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부모는 자식의 사회적 앞가림이 걱정되어 몸과 마음으로 전력을 다하고 자식은 자신의 앞날과 진로를 생각하여 현재에 충실함으로써 수단매체와 목적함수가 제대로 된 톱니바퀴가 되어 흘러갈 것이다.다만 현실은 치열한 생존 경쟁의 장이고 남을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상황이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사회는 인간이 그리는 이상적인 모습이 아니다.사회는 이전투구가 횡행하고 있고 지구촌은 종교,부족,인종,자원 등으로 경계와 전초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선 국가의 수장은 국가와 민족,백성을 진실로 섬기며 함께 상생하는 분위기를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과연 그런 날이 올지를 기대해볼 뿐이다.

* 한국간행물 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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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시장을 지배하라 - 시장을 사로잡는 패션 마케팅의 모든 것
정인희 지음 / 시공아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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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패션이 갖고 있는 의미와 이미지는 유행,트렌드,개인과 사회적 관계,정체성을 적시적소에 나타내줄 강력한 무기이고 요소라고 생각한다.특히 인간이 삶을 영위해 가는데 있어서 의식주가 기본 욕구임과 동시에 몸을 가리고 치장하는 수단인 복식(服飾)은 복잡한 현대사회에 있어서 개인과 사회,국가적인 이미지를 상징하는 수단이기에 내적 요소와 외적 요소를 잘 배합하여 표출해 나간다면 일상과 사회 관계에서 한층 두각을 나타내고 몸값도 제고되리라 생각한다.다만 자신의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와 체격,스타일에 어울리지 않는 겉치레는 한낱 허영과 허세에 지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의 경제력 및 사회의 경기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패션은 저가에서 고가,브랜드와 비브랜드를 두고 소비자는 각자의 경제력과 입장,신분에 맞게 옷과 액세서리를 선택하고 구입하며 사용후기까지 기록하는 일련의 과정을 해내고 있다.사람의 성격도 16가지나 되듯 자신의 경제력과 신분에 맞지 않게 남에게 과시하려는 허영심으로 가득찬 부류가 있는가 하면 꼭 사용해야 할 곳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곳을 가려 소비지출을 하는 부류가 있으리라.어느 쪽이 되었든 자신의 신분과 입장,사회적 입지,인간 관계를 위한 모임 내지 장소에선 의복과 치장에 신경을 써야 하는게 상식일것이다.그만큼 자신을 대하는 개인 및 사회는 자신을 보이지 않게 평가받는 장이기 때문일 것이다.소위 사회적으로 성공의 가도를 달리는 사람들의 패션을 보면 그 사람의 사회적 신분과 입장에 맞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미(美)를 연출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가 있다.

패션을 디자인하고 생산,유통,사후 관리하는 패션 업계도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나 요구 사항,의식 수준 등 소비자 행동을 고려하여 제품의 사양부터 디자인,견본,사이즈,수량,칼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장 접근법부터 차별화된 패션 상품의 구상,가격,유통,상품의 촉진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조사와 실행력이 뒤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요즘 패션에 대한 소비자의 교육 수준과 의식 수준이 높다 보니 개인의 경제력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내구성,브랜드를 염두에 두고 구매를 하는 경향이 농후하기에 패션업계에서도 소비 계층을 꿰뚫어 볼 수있는 통찰력이 필요할 것이다.또한 현대사회는 기후변화와 생태적 환경을 중시하기에 에코적인 패션에도 가일층 관심을 갖어야 할 것이고 이는 사회적 이미지와도 연결되며 소비자의 뇌리에도 오래도록 좋은 인상으로 각인되리라 생각한다.

인터넷 등 온라인 매장이 성행하고 있는 요즘엔 굳이 매장에 나가지 않아도 적절한 가격과 품질,빠른 배송,재빠른 사후 관리(품질 및 기대치에 못미칠 경우 반품 및 환불가능)가 이루어지고 있어 백화점 등의 고가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집에서도 충분히 웹쇼핑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다만 맞춤형이라든지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눈과 감촉으로 판단을 해야 할 경우에는 매장에 나가 제품에 대해 원단의 질,제품의 색깔,사이즈,봉제 수준 등을 꼼꼼하게 따져 보는 자세가 중요하리라 생각한다.몸에 걸치는 옷,액세서리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한다면 이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 아닐 수가 없기 때문이다.격조있는 인품에 격조 높은 패션을 갖추었다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도 술술 풀리리라는 생각이 든다.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패션 업계도 성별,연령층,경제력 계층에 맞게 (장인정신으로)디자인하고 품평회를 갖으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따뜻한 시선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브랜드를 걸든 라이센스를 걷든 이미지업과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패션의 총아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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