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이 시간과 함께 삶을 영위해 나가면서 사람답게 살아가는 정도(正道)란 무엇일지를 생각케 하는 시간이 된거 같다.또한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의 규범과 체제 속에서 규범과 체제를 지키며 지금보다는 나은 삶,자식과 후대가 나보다는 나은 삶을 살아가 주기를 바라는 부모로서의 바램이 무엇인지도 겸허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또한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느리면서도 지속적이며 항구적인 혁신과 발전은 삶을 질적으로 윤택하고 풍요롭게 해주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그것은 인간이 갖고 있는 지식과 지혜의 본능이 겉으로 드러나면서 인류에게 실리를 제공해 주기도 했지만 해악적인 부분도 상당히 존재하고 있음도 인지하게 된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로서 개체와 개체를 이어주는 언어를 바탕으로 인간의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측면과 사랑,행복,그리움 등의 감성적인 측면을 골고루 배합하여 물질문명의 토대와 정신적인 내면의 세계를 더욱 공고히 해왔던 것이다.사회의 최소단위인 가정을 비롯하여 사회와 국가가 건강하고 신뢰의 바탕 위에 자기희생이라는 자질을 갖음으로써 건강한 가정,사회,국가가 형성되어 가리라 생각한다.이는 사회가 건강하게 지탱되고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신뢰성,인격성,개방성과 관련되어진다.가정을 이끌어 가고 있는 내 자신도 가족 구성원들에게 부부사이에서의 신뢰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격과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자질이 얼마나 되는지를 성찰해 보고 내일의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길을 가기 위해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스스로 다짐케 하게 되었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와 영역을 아우르고 섭렵하신 한국의 석학으로서 이 글에 제시된 삶의 정도는 결국 흐르는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 가정과 사회,국가의 소속원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지식,지혜,경륜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서술하고 있다.보다 나은 삶이 무엇인지는 내일에 대한 희망이 담긴 목적 함수와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원해 줄 수단매체라는 점을 두드러지게 보여주고 있다.목적 함수와 수단매체가 지식과 지혜라는 단순한 사항으로도 문제해결과 목표 달성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이는 인간능력의 한계로 보여지기도 한다.
수단매체가 대부분 자연의 힘을 빌린게 많다고 생각한다.인류의 시작될 무렵엔 맨손으로 먹을 것을 구하기도 했지만 도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자연 속에 존재하는 돌을 이용하여 도구를 만들기 시작하고 청동기,철기시대를 거쳐 18세기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증기기관차가 발명되고 퀴리부부에 의해 라듐이 발견되기도 했던 것이다.이러한 자연의 힘을 빌린 수단매체는 인간의 혁신과 발전적으로 나아가려는 인간만의 이기적인 본능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이와는 반대로 무엇이 되고 싶다,무엇을 이루고 싶다는 희망을 담은 목적 함수에는 이상과 현실이 공존하고 있는데 21C 신자본주의 사회에선 공격적인 마케팅과 시장 점유,국가사업을 위해 필사적인 최적화를 위해 피튀기는 경쟁이 과연 삶의 정도인지를 생각케 한다.현대사회에서의 성공하는 자의 이면에서는 실패하는 자가 있게 마련인데 실패하는 자의 비탄과 낙담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물론 경쟁 사회이기에 적자생존의 원칙과 사회적 룰에 의해 일이 진행되어 가는 것은 맞겠지만 일반인이 모르는 불법과 탈세,봐주기,줄서기 등이 횡행하는 현실은 누가 봐도 삶의 정도는 아닐 것이다.
치열한 생존 경쟁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모두들 상생(相生)을 외치고 있다.'너 죽고,나 살기','너 죽고,나 죽기','너 살고,나 죽기','너 살고,나 살기'의 네 가기 모형이 있는데 각가 흔하게 보고 듣는 것은 '너 죽고,나 살기'모형이 아닐까 한다.자연 생태계 속의 정글 법칙이 상존하면서 약육강식이 전형적인데 이는 인간의 세계에도 적용되는거 같다.힘과 권력을 앞세운 소수에 의해 사회는 흘러가고 있으니 말이다.공자가 말한 인(仁)은 인간 생명을 중시하는 사상이기에 너와 나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과 방법을 찾는데 힘써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부모는 자식의 사회적 앞가림이 걱정되어 몸과 마음으로 전력을 다하고 자식은 자신의 앞날과 진로를 생각하여 현재에 충실함으로써 수단매체와 목적함수가 제대로 된 톱니바퀴가 되어 흘러갈 것이다.다만 현실은 치열한 생존 경쟁의 장이고 남을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상황이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사회는 인간이 그리는 이상적인 모습이 아니다.사회는 이전투구가 횡행하고 있고 지구촌은 종교,부족,인종,자원 등으로 경계와 전초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선 국가의 수장은 국가와 민족,백성을 진실로 섬기며 함께 상생하는 분위기를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과연 그런 날이 올지를 기대해볼 뿐이다.
* 한국간행물 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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