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와인 가이드북
조병인 지음 / 북오션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가족,친구,동료와 함께 음식을 먹기 전,음식을 먹는 중,음식을 먹은 뒤에 취향에 맞게 한 잔 할 수있는 여유와 낭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삶이라는 것이 팍팍하고 무료하며 변화가 없다면 살아가는 의미마저도 없을 것이다.가격이야 경제적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각종 와인의 색깔과 빈티지(와인의 제조년도)로 와인을 구입하여 정해진 날짜에 오붓하게 한 잔 나누는 여유는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이다.평소에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내 자신도 건강에 활력을 주고 격조했던 벗과의 감성이 넘치는 다정한 한 때는 오래도록 추억의 한 장을 장식하리라 생각한다.또한 술은 많이 마심면 독이 되지만 하루 1~2잔 정도라면 혈액순환과 피부미용에도 좋은 작용을 하리라 생각한다.

와인의 원료는 포도로서 포도의 명산지인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독일 등 유럽 주요국과 신대륙인 미국,칠레,호주,캐나다의 포도 산지와 와인 제조과정,마케팅 등을 담고 있다.포도는 기후,토양,농부의 꼼꼼한 일손이 포도 열매의 알찬 정도를 결정짓고 이를 수확을 손으로 하느냐 아니면 기계로 하느냐에 따라 와인의 숙성과 맛이 달라지기도 한다.또한 포도는 위도 20~40도가 재배환경으로 적합하며 햇볕이 잘 드는 경사진 땅과 돌맹이와 모래가 뒤섞인 척박한 곳이 포도가 자라기에 알맞고 그러한 곳에서 수확한 포도가 와인의 명산지가 되고 있다.프랑스의 보르도,부르고뉴와 이탈리아의 피에몬테,토스카나,스페인의 라오하,리베라 델 두에로,독일의 라인가우,로젤-자르-루버가 포도 역사가 오래된 고장이고 세상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명와인이 탄생되고 있다.그만큼 그 고장의 포도 농부들은 장인정신과 자존심,명예를 걸고 포도를 애지중지 키우고 돌보며 와인의 탄생까지 한시도 마음을 놓지 않는 것이다.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 했듯이 와인은 화이트,레드,혼합주로 나뉘는데 여성은 화이트 쪽이 좋고 남성은 레드 쪽이 좋다고 한다.또한 와인은 건강과 장수를 약속이나 하듯 1976년 140세로 타계한 그루지야 사람 역시 와인을 매일 거르지 않고 음용했다고 하니 와인에 대해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믿음이 간다.다만 한국의 경우에는 대부분 수입산 와인이고 이에 붙는 세금(관세,부가가치세,교육세등)이 많다 보니 원산지에서 1병에 만원/한화인 것이 한국에 들어 오면 10만원을 훌쩍 뛰어 넘게 되고 악덕 상인에 의해 색소라도 넣게 되면 이를 어떻게 가짜 와인인줄 알 수가 있겠는가?!

농부의 손길로 한 송이 한 송이 수확이 되고 와인의 역사와 자존심,명예를,수익을 목표로 침전,숙성,병입에 이르기까지 혼신의 힘을 쏟아 탄생되는 고가의 와인은 몇 억/1병을 홋가한다고 한다.저장도 전통적인 오크통보다는 스틸에 저장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어찌되었든 공기와 불순물이 들어갈 염려가 적고 숙성이 잘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또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비료,약품,제초제,살충제를 쓰지 않음) 포도는 많지는 않지만 적은 양으로 질높은 와인을 제조한다고 하니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거 같다.

일반마트의 주류 판매코너,와인도매상에 가보면 묵직하고도 때깔 곱게 눕혀져 있는(셀러에) 와인들을 볼 수가 있는데 시중에 나와 있는 와인을 보면 대개가 칠레산 등 중저가가 대부분일 것이다.누구와 언제 여유와 낭만을 누릴 것인지를 염두에 두고 화이트,레드를 한 두병 구입해 놓으면 먼 곳에서 찾아 오는 벗,동료,애인과 함께 잘 익은 와인을 계절과 날씨에 맞게 적절히 신선도를 맞추고 과일 안주와 함께 '쨍' 잔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그윽하게 색과 향기를 음미하고 그윽히 목을 축이는 호사를 기대해 본다.와인에 대해 꼼꼼하게 자료와 인용이 두드러져 읽어가는 동안 와인에 대한 지식과 감성을 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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