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사회와 그 적들 - 좋은 시민들이 들려주는 우리 사회 이야기
김두식 외 지음 / 알렙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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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시대 어느 사회든 대다수의 국민이 불편을 느끼고 살아가기가 버거울때 사회 구성원들간의 불신과 불통,불안이 팽배해 갈 때 어떤 형태로든 이를 밖으로 표출하고 저항하며 새로운 개혁을 모색해 왔던게 역사적인 사실이다.한국은 해방이후 산업개발과 가난을 되물림 하지 않기 위해 자식에 대한 교육 투자를 쏟아 부은 결과 국민소득과 지적 수준은 상당히 높다고 생각을 한다.(표면상으로)

 해방 이후 이승만 정권부터 1987년 6.29 민주화 항쟁까지 독재 타도를 외쳐 왔고 88 올림픽을 계기로 어느 정도 경기 부양이 되었으며 1997년 IME 구제 금융 사태와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로 부동산의 거품이 계속 꺼지고 있는 상황이고 2012년이면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기에 현재처럼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사회 구성원들간에 불신과 불통이 심화되는 형국에서는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분위기를 일신하며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이 도서는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누가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어떠한 통치를 하길래 대다수는 소수의 지배자에 못 살겠다고 아우성을 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현정권은 일방 통행식 개발 논리와 언론 장악등 표현의 자유마저 짓밟는 양태를 띠고 있어 시대에 맞지 않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또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자녀는 아무리 발버둥치고 노력을 해도 기득권층이 만들어 놓은 울타리에 들어 갈 수 없게끔 되어 있는 사회 시스템이 불신의 벽을 깨뜨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 전체적으로 불신과 불통의 벽이 두텁고 불안의 징후가 산재해 있는데 비정규직이(자영업 포함) 전 세계적인 숫자일 것이다.대학을 졸업해도 몇 년을 백수 생활을 하고 허접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 가야 하는 불안한 사회 초년생들과 '사오정'이라는 조기 퇴직으로 갈 곳없는 사회 낙오자로 내몰리는 자들이 많음도 인지하고 있다.권력과 재력을 겸비한 소수자들은 나라가 망해도 몇 대가 끄덕없이 버텨나갈 수가 있겠지만 일반 서민들은 치솟는 물가와 무분별한 세금,비싼 교육비,병원비,노후 문제등으로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을거 같다.

 역사와 사회는 늘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을 모색해 왔고 개혁을 일구어왔다.2012년에는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해이기도 한 만큼 지금보다는 일반인들이 나은 생활 만족과 사회에 대한 불신과 불통이 사라졌으면 한다.복지 정책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박근혜의 민심과 여론 읽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고 야권에서는 무료급식,무료의료비등으로 차기 정권 플랜을 짜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선 박근혜 대세론이 우위적으로 보여진다.다만 박근혜식의 복지 플랜이 공고화될 것인지 거품으로 끝날 건지는 두고 볼 일이다.야권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분오열하고 나눠 먹기식의 정치 행태를 보여주지 말기를 바란다.민주당,진보신당등 야권이 믿음직스럽게 손을 맞잡고 한 사람을 밀어 주는(나눠먹기식은 사후에 분란이 꼭 생기니까 안됨) 모습을 보여 준다면 현정권에 치를 떨고 불만이 가득찬 표심이 야권으로 모이지 않을까 한다.

 또한 정치의 정점에 있는 486세대와 사회 초년생들과의 소통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20대는 486에 대해 상당히 불만이 많은거 같다.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20대가 고민하고 해야 할 일을 486세대의 지도자들이 너그럽게 포용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사회는 혼자의 힘으론 이끌어 갈 수가 없다.'밀고 당기고'해야 한다.20대가 사회에 진출하여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가까운 미래에 동량이 되려면 486세대도 그들이 넘지 못할 벽을 함께 깨부술 진정한 용기와 파트너십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20대는 인터넷,소셜네트워크로 인해 성찰과 사유의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도정일 개스트가 지적했듯 성찰과 사유의 힘을 기르기 위해 보다 나은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선 인문서적을 탐독하고 토론하며 사색의 장을 넓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 한국사회는 불안,불신,불통의 사회로 소수의 기득권(10%)층이 대다수를 지배하고 있다.특히 무전유죄라는 것이 심각한 사회증상이다.일제지배하에서 민족의 자산을 수탈하고 일제에 빌붙어 살아 왔던 세력들이 대대손손 달콤한 물질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그 후손들 고생도 안한 채 주는 대로 받아 먹고 있음을 알 때 가끔은 속이 뒤틀린다.또한 사회는 1등주의와 출세주의등(사(士)자 들어간 직업)으로 꽃다운 십,이십대를 소모전으로 인생을 허비하지 않도록 인본주의적인 사회시스템과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식 신자본주의,선별적 복지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현정권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분명 돈이 있고 힘이 있는 일부 세력들을 위한 사회장치이고 제도임에 틀림없다.아무리 발버둥치고 코피 쏟아가며 노력해도 안정적인 사회 생활을 하지 못한다면 그 사회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다음 정권의 단초가 복지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복지 하나만으론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1국을 책임지고 대다수의 서민을 포용하며 대외 관계에서도 배짱이 두둑한 지도자가 탄생되기를 진정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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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연습 - 서동욱의 현대철학 에세이
서동욱 지음 / 반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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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은 혼자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가 없는 존재이다.개인을 포함한 가족,공동체,사회,국가라는 단위체와 맞물려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살아가야 하는 운명적인 존재이라고 생각한다.혼자서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신(神)이 아니고선 고독감과 우울증,자기 도피,자살이라는 함정에 빠져 제대로된 삶을 영위하기가 힘들 수 있기에 나를 벗어난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지식과 지혜,타협과 협상의 연속 속에서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복잡다단한 현대 문명 속의 삶은 고단하기만 할 뿐 자신의 생각과 지혜를 십분  활용하면서 유유자적하면서도 사유의 힘을 숙성시키며 과연 살아가는 존재가 얼마나 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기득권층과 권력층이 그리고 남겨 놓은 제도와 유산을 콩고물 하나 더 얻어 먹기 위해 대다수의 삶은 이삭 줍는 삶이 지속되어 왔고,지식과 교양은 어느 정도 함양이 되었다 하더라도 냉엄하고 치열한 삶 속에서 자신의 생각 끄집어 내기와 발현은 한낱 부질없는 공염불이고 사치에 가까운 존재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인류의 물질 문명의 뒤안길에는 선현들의 말씀과 가르침,이단적인 철학자의 삶의 계시 및 관조가 있었기에 굴곡의 점철이 있었을지라도 인간은 생각과 지혜를 겹겹히 쌓아 왔고 이를 문명의 발전의 기조로 삼았다고 생각한다.그 안에는 수많은 저서와 사유의 힘을 양조해 낼 수가 있었으며 올바른 인성과 인간 관계,사회 질서,현실 개입에 이르기까지 삶 속에서의 지혜와 숙성된 지혜는 보다 나은 개인의 삶과 문명의 발달을 가일층화시킬 것이다.

 1부에선 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부터 스피노자,키르케고르,니체,프로이트로 시작하여 하이데거,사르트르,레비나스,매를로퐁티 그리고 레비스트로스,라캉,푸코,들뢰즈,데리다등 현대 철학자를 열거하고 개인의 삶과 사회와의 연계를 통하여 현대철학을 소개하고 2부에선 철학을 현실 속에서 연습 내지 실행해 보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아무리 지식과 교양,권력과 힘을 갖고 있다손 치더라도 삶의 철학이 올곧게 서있지 않는 자라면 독선과 망상의 늪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통치자의 경우에는 결국 아집과 편견,독선,독재로 비추어져 싸늘한 종말을 맞이해 왔음을 역사는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하물며 개인의 삶도 보다 나은 성숙된 영혼과 정신력을 발휘하고 타락한 도덕적 감성을 점차 복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즉 현대 사회인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문제인 돈,사랑,신체,관상술,터치스크린(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철학적인 개념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을 갖어 본다.

 스피노자의 자연 개념,키르케고르의 심리적 경험(불안)과 실존 개념,니체의 모든 가치의 전도라는 프로그램,프로이트의 무의식의 세계등은 현대적 사유의 기초가 되었다.나아가 현상학적 맥락에서 보여준 철학가들의 줄기를 보면 후설은 현상은 늘 의식에 주어진 대상이며,의식 바깥에서 다른 존립 방식을 가지지 않는다고 했고 하이데거는 어떤 것이 '존재'해야만 그다음으로 그것이 의식에 주어질 수 있다고 보았으며 사르트르는 '존재와 무'에서 보여주듯 순수한 자유로운 의식의 삶을 보여 주고 있다.레비나스의 타자와의 만남,메를로퐁티는 인간의 신체에 크게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2차 대전후 성립된 구조주의는 사르트르의 철학과 대립하고 있으며 레비스트로스,푸로,라캉이 구조주의 철학을 대표하고 있으며 니체와 스피노자의 새로운 발견,언어학과 인류학등의 학문 영역의 약진,전통적인 위식 주체의 와해,무의식의 강조,급진적인 정치적인 입장 등으로 특징지워진다.

 나아가 오늘날의 철학 연습에서는 존재,진리,차이,시뮬라크르,노마드,돈과 환대,사랑,신체 관상술,터치스크린을 보여 주고 사유하는 시간을 갖을 수가 있는데 인류가 누릴 미래 미리 보기,글쓰기와 읽기 양식을 변화시킬 그래픽인터페이스와 터치스크린의 시험,권력이 드나드는 문들로 된 신체에 침입해 그것을 해방시키기,사랑 안에서 정치성 발견하기등이 놀라운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현대인의 삶 속에서 철학이 지니는 주요 특징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현대적 철학 기초를 위시하여 현상학과 구조주의 현대 철학 연습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은 한 곳에 고여 있는 정지된 썩은 물이 아닌 새롭게 변화하고 한 발짝 앞으로 더 나아가려는 몸과 마음의 증후의 표현이라고 할 수가 있다.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대 문명 속에서 어떠한 사상과 계도를 따라가는 주때없는 삶보다는 튼튼하고 올곧은 생각을 땅에 심고 그 생각의 씨앗이 발아하고 잎을 푸르르게 함으로써 보다 현명하고 지혜가 녹아나는 풍요로운 개인,사회,국가가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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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서재 - 그리고 그들은 누군가의 책이 되었다
한정원 지음, 전영건 사진 / 행성B(행성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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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밥을 먹고 배설하며 생식 본능을 하며 본능적으로만 살아간다면 금수와 무엇이 다르겠느냐마는 인간은 동물과는 달리 '희노애락,오욕칠정'이라는 생각,감정,사유라는 고유한 존재를 갖고 있기에 사물을 보면 좋다,나쁘다,멋있다등의 생각부터 자신에게 들어 온 사물을 그냥 스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인지 아니면 사진으로 찍어 블로그에 올리며 자신의 소소한 생각을 기록으로 남길 것인지부터 이러한 사물들의 모음을 모음집으로 남겨 오래도록 머리 속에 저장하여 필요할 때 끄집어 내고 필요하지 않을 때에는 광 속에 집어 넣듯 오랫동안 묵혀 둘 수도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각자의 분야 및 영역에서 전문가로서 당당하게 활약을 하고 있으며 책이 좋아 책과 함께 삶을 구가해 오고 있는 전문 지식인의 세계를 읽을 수가 있어 다행이다.비록 저자가 15인이라는 한정된 분들의 독서 인생을 보여 주고 있지만 그들이 왜 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책에서 얻는 점이 무엇이며 그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를 알게 되었다.15인 모두가 취향과 개성이 다르듯이 읽고 소화하며 정리하는 모습도 제각각이고 서재의 모습도 십인십색으로 꾸며져 있다.공통점이라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참된 지식과 양심을 축적해 왔고 이를 독서의 삶과 서재에서 묻어 나옴을 여실히 알게 된다.

 내 자신도 어느 싯점에서 내게 부족한 내면을 발견하게 되면서부터 편독을 하지 않으며 읽고 있는 도서에서 추천하는 도서가 나오면 그 도서를 도서관 및 서점에서 구입하여 읽게 되는등 다독을 하려고 하고 있다.독서는 시대와 작가의 내면과의 소통이고 그곳에서 얻어지는 지혜아 지식을 일상 속에 연계하여 나가려 힘쓰고 있다.또한 읽었던 도서는 미력하지만 서평으로 글의 내용과 생각을 남기려 하고 있다.독서를 통해 열린 마음을 지속해 가며 내면에 닫힌 껍질을 하나 하나 벗겨 나가려 노력하고 있다.독서의 과정은 의무라기보다는 좋아하고 느낌이 있는 도서에 힘을 주어 읽으며 마음을 무장해제한 상태에서 음악을 연주할 때처럼 독서도 감정을 연주하며 읽는 재미가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언제 어디서든 읽고 싶은 도서를,손만 뻗치면 책이 손에 닿는 거리에 두고 지식과 지혜,사유를 넓혀 가며 저자와의 간접적인 소통을 통하여 과거,현재,미래를 예측하고 참다운 지식인으로서 세상에 귀감이 되어 보다 넓은 세상과의 만남이 진정한 독서인이 아닐까 한다.책 속엔 역사,철학,시,소설,예술등과 만나고 인간은 이를 통해 감정의 풍요로움과 사유의 확장을 통해 보다 나은 인류의 문명을 개척하고 확장해 나갈 수가 있으리라.이 글에 소개된 15인 이외에도 주위엔 진정으로 책을 좋아하고 지식인으로서 손색이 없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하며 독서는 목적을 갖고 읽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분야에 매료되어 읽어가는 즐거운 독서의 시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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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멈출 수 없는 상상의 유혹 상상에 빠진 인문학 시리즈
허정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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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생래적으로 나약하고 결핍된 존재이다.비록 만물의 영물이고 우주와 자연을 파괴하면서까지 욕망과 욕구를 실현시키며 문명의 발전이라는 명제를 갖고 있지만, 인류가 할 수 없는 거대하고도 괴이하다고여겨지는 사안일지라도 몸이라는 활동부분과 영혼이라는 잠재력이 절묘하게 조화와 균형의 관계를 이루어 비가시적인 시공간을 초월하여 무한한 상상력을 현실로 또는 욕구대체물로 탄생시켜 온 것이 역사이래 수많은 창조물이 있음에 경이롭기만 하다.이는 평범한 사람이었든 비범한 사람이었든 성취하려고 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시행 착오를 마다 않고 개인의 역량과 기성취물에 암시를 받아 인류 역사를 혁신시키고 당대 및 미래의 문명에 크게 이바지한 것들을 보면 역시 인간만이 해낼 수가 있고 이는 고도의 지능과 조작 능력,끈기,주술적 믿음,과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발상이 상상으로만 남지 않고 현실에 가까우면서도 인간의 고독과 환상의 늪을 대체해 주었고 앞으로도 일반인들이 생각할 수 없는 상상 초월의 창조물들이 속속 인류의 역사를 바꿔 놓아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 도서는 내가 보아온 것중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인간의 뇌 또는 상상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무한하게 보여주는 것이기에 한 번 보고 그냥 방치할 수 없는 여운을 남겨 주기에 족하다.비의에 숨겨진 인류의 탄생과 더불어 21세기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상상력의 창조물은 셀 수가 없을 정도임을 알게 되는데 상상력의 차원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이 3D,압타,사이보그,가상 현실,인공생명,유전공학,나노공학등을 들 수가 있고 이는 오랜 기간 욕망의 대상이었던 것임을 절실하게 알 수가 있다.또한 고대 중국 문학 작품에서도 인간의 도술이나 분실술이 소설적 상상력의 중심이 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서유기>이다.그외에 서양에서는 나를 보는 또 다른 나를 알게 되는데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및 <도플갱어:주제 사라마구 작품>을 들 수가 있다.인간의 몸은 남성과 여성의 경계선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남성이 여성으로 트렌스하고 여성이 남성으로 트렌스하는등 생체적,사회적 환경에 따라 그들의 몸과 영혼은 겉으론 판단할 수 있는 묘한 생각과 감정,가치관이 내재되어 있다고 여겨지며 근래엔 남자와 여자라는 이분법적인 성이 아닌 자웅동성을 상상했던 것처럼 인간의 성에 대한 경계를 자유롭게 상상하며 실현시키려 하고 있는데 SF 판타지 소설 및 조형물등에서 발견되고 있다.인간의 의식마저 이젠 사이보그라는 존재가 체내로 들어와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는 날도 머지 않았음도 신비롭게 다가온다.

 역사이전 그리스.로마의 신화,중국의 신화에서도 인간의 나약함과 욕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대체물로 창조해 왔으며 인간의 몸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끊임없는 상상력의 발동과 추진력은 과학과 의학,고도의 지능과 치밀한 조작력,우월 의식등에서 기이하고도 탁월하며 원초적 본능의 발산 능력등을 해소해 나가리라 생각한다.신비로운 우주와 자연을 축적된 인간의 지능과 조작으로 물질과 비물질,현실과 가상의 굴레를 초월하여 상상하고 고독의 군중 심리를 인공 지능이라는 로봇이 인간의 의식마저 빼앗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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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 현장의 인문학, 생활 속의 인문학 캠페인
구효서 외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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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에 대해 대부분 귀찮아 한다.돈이 되지 않고 고리타분하기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인간은 예의염치를 알고 사단칠정론등 해야 할일과 해서는 안될 일들을 가려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고등 동물이기에 본능에 따라 생각하고 움직인다면 생존과 번식이라는 동물적 본능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저자도 밝혔듯이 문사철(文史哲)로 일컬어지는 인문학은 인류의 문화와 지혜,발전을 갖어 온 정수이기에 소홀히 한다면 내일의 후세들은 어떻게 조상들의 문화와 인문학적 위업을 숭앙할 수 있을지 자못 우려가 되기에 뜻있고 관심 있는 분들이라도 적극적으로 애정과 연구를 통하여 지난 역사,글,사상을 후세들에게 전수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조선의 석학 및 명사들의 체취가 담겨 있는 곳과 역사의 흔적과 상흔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곳을 발길 따라 가보는 이 글은 석학들의 글 사랑하는 마음과 아픈 역사와 자랑하고 자긍심을 갖어봄직한 현장을 통해 현재를 조명하고 내일의 역사를 일궈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차에서 내려 석학들의 숨결과 체취,그들이 후세에 전하고자 하는 철학과 사상등을 읽어 내려 가면서 많은 교훈과 감동을 얻어낼 수가 있었으며 그들은 시대와 사회적인 체제를 떠나 그들만의 독특한 철학과 사상을 엿볼 수가 있었는데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한우충동’이라는 고사가 떠오를 만큼 시간이 나는데로 틈틈히 부지런하게 책과 함께 생활했던 독서의 달인들이라고 감히 말할 수가 있다.

 퇴계 이황, 남명 조식,추사 김정희,다산 정약용,조선의 자유주의자 허균등이 길따라 발따라 전해져 오는 그들만의 생각과 가치관,철학등이 묻어나옴을 한껏 느끼고도 남는다.숭유정책을 썼던 조선 시대는 성리학의 기조 아래 삼강 오륜의 정신과 남존여비,적서차별 정신등을 읽어 갈 수가 있었는데 ’홍길동전’을 저술한 허균는 벼슬과 방랑 생활등을 통해 그의 자유분방한 정신을 읽어 갈 수가 있었다.퇴계 선생의 공부에 임하는 자세와 한승원작가의 다산 정약용과의 가상 대담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길 따라 떠나는 서울 성곽둘레를 통하여 성곽의 의미와 서울 사대문의 유례(인의예지에서 따옴),고려 항몽과 청의 침입으로 몸살을 겪었던 강화도의 역사적 의미와 현장,국치의 현장인 남한산성은 인조가 청군에 무릎을 꿇었던 현장이기에 가슴이 아팠다.강릉 가는 길은 조선의 신사임당,율곡을 생각케 하고 금강 하구둑에 관련하여 일제의 수탈과 채만식의 '탁류'의 의미를 곱씹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며 조선 사화의 당재의 와중에 이언적의 부침을 둘러 싸고 김안로의 정권 야욕과 관련한 양동마을의 인문 순례길이 유유자적하면서도 마음 편하게 다가왔다.

 지난했던 역사의 현장과 선비 정신과 벼슬 살이를 하면서도 늘 책과 함께 했던 그들의 인생 역정을 통하여,역사는 늘 준비되고 힘이 있는 자에게 영광을 안겨 줬다고 생각하며 석학들의 사상과 이념이 남긴 뜻은 휴식과 여유를 통하여 인생의 의미를 관조하고 즐겨라는 것으로 이해를 하게 되었다.지난 역사와 발자취를 살펴 보고 오늘을 사는 사람으로서 이를 교훈으로 삼아 내일을 살아 가는데 좋은 지침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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