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죄의식으로 고통받는가
캐럴라인 브레이지어 지음, 유자화 옮김 / 알마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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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람은 태어나 성장하면서 또래와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내 생각과는 무관하게 휩쓸려 비행을 저지르기도 하고 호기심에서 장난 삼아 한 일이 먼훗날 자신을 되돌아 보면 씻을 수 없고 차마 드러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까지도 한다.종교인은 자신이 갖고 있는 죄의식을 회개 내지 고백성사를 통해 거듭나는 삶을 추구하기도 한다.어찌되었든 죄의식이란 내 몸과 마음 속에서 꿈틀거리기에 탁 터놓고 누군가에게 고백 내지 허심탄회하게 밝힘으로써 이 글의 표지마냥 맑고 푸른 창공으로 날아갈거 같은 바른 인생을 살아갔으면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부모 및 조상의 DNA 내지 기질,습관을 알게 모르게 물려 받는다.나의 경우는 말 수가 없는 할아버지의 면모와 꾸준하고도 생활력 있는 자세로 나아가려는 삶의 자세를 닮은거 같고 부모님으로부터는 장사 수완이 좀 닮은거 같다.그렇다고 현재 장사를 하지는 않지만 약간 이해타산적이고 계수관념이 강한 편이다.꼼꼼하면서도 이치 및 계산상 맞지 않으면 머리가 복잡해지고 될때까지 파고 드는 성격이 아버지를 닮은거 같다.또한 어머니의 경우에는 잔치집에 다녀 오면 꼭 음식을 챙겨오는데 나 또한 남살스럽게도 집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이것 저것 테이크아웃 하기도 한다.물론 자식을 생각하는 아버지 마음이기에 좋게 봐주길 바란다.

 

 이 글을 읽으면서 불현듯 나도 어린 시절(6~7살 무렵) 부끄러운 일이 떠오른다.동네에서 누나뻘 되는 누나가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부엌으로 데리고 가 내 성기를 보여 달라고 하면서 성행위를 시도하려다 '크크'하는 누나의 엄마 목소리를 듣고 얼굴이 붉어지고 그냥 도망쳐 나온 일이 있다.그때의 당황스럽고 부끄러운 생각이 몇 십년 전의 일임에도 잊혀지지 않는다.동네 누나의 엄마가 오지 않고 그대로 누나에게 내맡겼더라면 나 자신은 어린 나이에 죄책감으로 상당 기간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속으로만 삭혀야 했을거 같다.일종의 어린이들의 어른들 흉내를 내려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잣대로 자신을 죄의식의 늪으로 빠뜨리며 성행위가 자연스럽다기 보다는 난잡하고 불결한 쪽으로 치우칠 뻔했는데 그러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죄의식은 학습을 통해 우리의 뇌에 각인되고 잊을만 하면 다른 사물과 사건들과 연계되어 연상이 되기도 하고 때론 외면하고 싶을 정도의 수치심으로 휩싸일 경우도 있다.다만 이러한 죄의식과 관련된 문제는 누구나 있을 법한 문제이기에 자신을 진실로 알아주는 지음(知音)에게 비밀 털어놓기를 통해 마음의 안정과 평상심을 되찾아 떳떳하고도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처세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조안을 주인공으로 하여 사이먼,웬디,알프와 레이 등이 어린 시절 폐지 하치장에 놀러 가고 어두컴컴한 곳에서 남학생은 여학생을 홀랑 벗겨놓고 모델화 시키는데 조안에게는 성인들이 보는 '플레이 보이'와 같은 잡지책을 우연히 손에 넣고 읽던 중 성인들이 누드모습과 성행위가 뇌리에 계속 연상되며 폐지 하치장에서의 모델은 호기심과 모험심이 가중되어 어른이 될때까지도 잊혀지지 않은 채 죄의식으로 남게 된다.요즘에야 매체가 발달되고 야동에 관련된 글자만 치면 언제라도 보고 수음,자위행위를 하는 등 시대는 걷잡을 수 없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의 말초신경을 사정없이 건드린다.과연 이러한 상황과 환경하에서 부모님은 자식들에게 선악의 판단,이로인한 정신적 폐해 및 처벌 등에 관해 아이가 정신적으로 혼란을 겪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대화의 실마리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과 기준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조안과 웬디 등이 성장하고 어른이 되면서 함께 놀고 지저귀던 어린 시절은 하나의 추억으로 남게 되지만 조안의 경우에는 외국으로 유학을 가고 그곳에서의 삶 속에서도 내내 성인 잡지 및 폐지 하치장에서의 그늘지고 음습하며 수치스럽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오래도록 그녀의 마음을 옥죄고,그녀가 고향 마을 근처로 돌아와서도 마음 한구석에 그녀를 누드모델쯤으로 생각할까봐 전전긍긍한다.마침 웬디를 만나게 되면서 안부와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지만 시간과 공간의 격세지감은 순수했던 어린시절 만큼의 두터운 우정은 희석되어 가고 조안 자신이 안고 있는 죄의식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신들이 배운 중요한 교훈을 연습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며 친밀감을 불러온다. - 본문에서 -

 

 

 또한 우리가 안고 있는 비밀과 죄의식은 반드시 비밀을 털어 놓음으로써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가끔은 비밀로 죄의식을 감추기도 하며 거짓으로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려고 하는 것도 인간의 나약하고도 본능적인 행위일 것이다.어떠한 사건과 사실을 꾸미거나 취소하거나 철회하려고 애쓰는 행위는 인간의 마음을 고문하는 일이며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안도감과 자존감을 높히기 위해 진실을 감추려는 행위를 초월하는 것이 가장 고결(高潔)한 길이라고 판단된다.가장 솔직하고 담담하고 죄의식을 떨쳐 내려고 노력하는 의지만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이끄는 길이라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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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르크스 - 그의 생애와 시대
이사야 벌린 지음, 안규남 옮김 / 미다스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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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대학을 다니던 나는 잠깐 사회과학 서클에 가입한 적이 있다.주로 칼 마르크스와 공산주의에 관한 독서와 토론이 위주가 되었는데 내 의지와 열정이 '작심삼일'이었는지 오래가지는 못하고 범생이의 모습으로 돌아와 학업에만 전념을 했다.당시엔 사회주의는 국가 정책과 정권유지에 눈에 가시였기에 기득권층은 곱게 보지를 않았다.그리고 세월이 흘러 사회과학 분야는 누구나 탐독하고 연구하며 자신의 방식대로 해석하고 창조하는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특히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졌던 사회과학 및 인문분야가 관심있는 층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인식하는 것을 보니 생각과 사유,이성과 논리라는 측면에서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경제학 수고>를 읽은 적이 있는 내게 칼 마르크스의 생애와 시대를 알아보는 것은 그가 남긴 자본주의의 맹점과 사회주의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각인시키며 사회지배층이 아닌 소외된 계층들 즉 노동자의 삶과 가치란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기에 현재처럼 돈과 물질이 지배가 되다시피한 시대에서 노동과 노동자가 살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가를 칼 마르크스는 그의 저서 <자본론>에서 잘 보여 주고 있다.

 

 1818년 독일에서 태어나 1883년 폐종양으로 사망하기까지 칼 마르크스는 가난과 이념과 정신적 탄압으로 마음 편하게 살 날이 없었으며 그는 고대,중세,근대를 넘나드는 정열적인 독서광이기도 했다.사회의 본질과 역사,법칙들에 정통하게 되면서 그는 헤겔의 변증법론을 비롯하여 수많은 당대 사상가들과 교류하게 되는데 그의 곁에는 늘 엥겔스가 있었다.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론적 문제들에 대한 경험적 용어를 명료하면서도 통일적인 대답을 제시했는데 그의 성격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그는 에둘러 말하는 것을 피하고 직선적이면서도 개혁적인 의지와 열정을 1867년 <자본론>에서 프롤레타리아(무산계급) 계급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를 궁극적으로 제시하고 노동자의 삶의 기준과 가치를 보다 구체적으로 고양시켰던 것이다.

 

 인간행동을 결정하는 요소 중 경제적 요소들이 차지하는 우위를 강조하는데 이는 경제사 연구를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으며 헤겔의 학설들이 역사 연구에 자극적이었으며 콩트 및 스펜서와 텐느가 논의하고 정리한 역사적,도덕적 문제들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을 정확하고 구체적인 연구로 만든 점이 그의 커다란 결과물이라고 생각된다.이러한 연구들은 1849년 파리를 떠나 영국 대영박물관 도서실을 이용하면서 그의 이념과 사상은 무르익어가고 그곳은 그의 이상적인 전략적 거점이자 무기고로 여겼을 정도이다.

 

 또한 그는 면방직 공장에서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시간을 제한하고 건강을 위한 규정과 구제기금을 마련하는 등의 실천적인 개혁을 하여 자기 이론이 옳다는 것을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공장의 생산성을 높였고 노동자들의 생활수준을 놀랄 만큼 향상시켰다.이에 비하면 한국은 1970년대 봉제공장에서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규제,인간이하의 삶을 개선해 보고자 분신으로 삶을 마감한 전태열열사의 삶의 일지가 떠오르고 숱한 노동운동을 거쳐 그나마 삶의 조건이 나아져 가지 않았나 생각된다.물론 아직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규율을 만들어 동일노동 조건하에서도 차별 대우가 잔존하고 있어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간극이 좁혀지기만을 바래본다.

 

 그는 프랑스의 사회주의적 작가들의 도덕적 취향을 선호했으며 논리와 경험적 관찰을 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개인에게는 국가나 군주들의 간섭에서 벗어나야 자신과 타인들의 행복을 확보할 능력이 있다고 믿었으며 열렬한 반교권적,반권위주의적인 인물이었다.이러한 사상은 사비니교수로부터 받은 역사적 논증과 역사 연구방법,하이네와 같은 친구의 인도주의적 급진주의자로부터의 영향도 몸에 배였을 것이다.즉,그는 비경험적이고 사변적인 직관이나 이성보다는 옳고 그름의 판단은 인간들의 진보적인 집단 활동으로서 역사 과정과 부합 여부와 역사의 발전 과정을 돕는지의 여부,생존 여부 등이 가치판단의 척도라고 보여진다.

 

 파리 코뮨에 바친 조사(弔辭)가 착취계급을 경악시키고 <신라인 신문>이 폐간되면서 반란 선동죄로 체포되는데 그는 이를 오히려 국내외의 사회적,정치적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상세한 분석을 해박한 지식을 동원해가며 일장 연설을 하는 기회로 이용하고 재판의 배심장은 그를 무죄 선고하게 된다.이는 그의 연설이 교훈적이고 흥미로웠던 강의가 재판정에 감동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급의 해방은 노동계급 스스로 달성해야만 한다로 시작되는 인터내셔널은 <공산당 선언>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데 이는 노동조합들이 임금 향상,노동 시간 단축,정치적 권리 확보 등을 위해 힘을 합쳐 투쟁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컸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그는 죽기 전 최후의 바쿠닌과의 대결을 벌이는데 고타(Gotha)에서 회의를 열고 공동 강령을 발표했는데 목표는 정치적,경젝 통제권을 장악하는 것이며 이는 노동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희망과 연결되었던 것이기에 환영을 받았지만 리프트네히트와는 독일 사회민주당의 오이겐 튀링의 글과 이를 지지하는 글들이 마르크스의 생각과 간격이 너무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 

 

  자본론이 1~4권까지 나왔지만 1권만이 고전으로 보여지며 그는 독서광이자 맹렬한 비판가임에 틀림없다.자신의 생각과 의견이 다른 사상가들의 글을 비교,검토하는 방식으로 19세기 경제학을 비롯하여 독일 고전 철학,고대사,프랑스의 혁명적 지하 운동 등에 관한 글도 썼다.모국인 독일에선 그가 내놓는 글과 사상이 이상하다 싶으면 심각하게 사회적 비판 대상에 오르기도 하기에 프랑스를 거쳐 죽을때까지 그는 대영박물관 도서실에서 역사와 자본론에 관해 꾸준한 연구와 저작에 몰입한다.그의 자본론은 러시아 혁명과 마오쩌뚱 사상에도 크게 자극을 주었으며 사회과학도들에겐 아직도 더없는 연구와 토론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그의 삶과 면모,이념과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어 무척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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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숨겨진 부 - 국가에 내 행복의 책임을 묻다
데이비드 핼펀 지음, 제현주 옮김 / 북돋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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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국민 소득과 교육 수준이 올라가고 돈과 물질이 지배하며 국가 및 사회가 규정하는 인습과 행동 규범의 울타리 속에 진입해야 자신의 부와 명예를 보장받으려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 한국의 청소년들은 비싼 사교육을 받아야 하고 부모는 가문과 자식의 앞길을 위해 몸과 마음이 녹아나도록 휘어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이것이 한국 사회의 현주소이기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다만 힘과 권력을 갖은 소수의 지배층은 폭풍우가 몰아쳐도 경제력인 면에서는 끄덕없이 살아 남을 수가 있지만 대다수의 중산층 이하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경제력과 불안한 미래에 몸을 사려야만 되고 정부의 정책 입안과 물가 등이 조금만 변동이 있어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고용없는 성장과 신자본주의는 4대강 건설과 경인 운하에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붇고 대다수의 서민들은 어쩔 수 없이 소수가 만들어 놓은 사회적 제도와 행동 규범의 틀을 따라가야만 하는게 서글픈 한국의 현실이다.또한 이분법적인 사회 구성원간의 위화감은 대다수의 국민들의 행복지수 및 자살율이 불명예스럽게도 세계 1위라는 오명을 달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하는 사람들은 입만 열면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공약(空約)을 내걸고 있지만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면에서는 각당의 방침과 이해관계,실천도 못할 비양심적인 선량이 지금도 버젓하게 한국 정치계와 사회를 주름잡고 있다.4.11총선도 이미 끝났지만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는 정당들과 의원들,여기에 언론 플레이까지 가세하면서 국민들을 현혹하고 소수들의 권력 유지 및 배불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어 내가 보는 한국사회의 선진정치의 구현은 암담하고 요원(遙遠)하기만 할 뿐이다.

 

저자 데이비드 핼펀은 2001~2007년까지 영국의 노동당과 보수당을 두루 거친 국가 정책기획 브레인으로서 영국 총리 산하 전략실에서 정책 담당 수석 분석가 및 민간 연구기관인 Institute for Govermment의 선임위원이고 내각 사무처에서 '행동 분석 팀'을 이끌며 '큰 사히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한국과 영국이 지향하고 있는 정책이 다르겠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웰빙 행복도'는 영국 국민들만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교훈으로 삼아 보는 계기가 된다.행복이 경제순도 아니고 성적순도 아니다.소수의 지배층은 대다수의 국민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지향하는지를 귀를 기울이며 그 의견을 수렴해 실천해 나가는 적극적이고 목민적인 자세가 무엇보다도 갈망된다.

 

이스털린 패러독스 다시 말해(As it were),기수이나 무역,제도 설계 등의 새로운 개발 양상을 포착하여 경제 성장으로 연결 짓고 또 어떤 나라는 그러지 못하고 낙오되는 것을 설명하며 경제적 '따라잡기 효과(catch-up variable)가 부유한 국가를 따라잡을 수 있는 정도가 그다지 크지 않은데 그것은 '숨은 부'가 행복도의 국가 간 차이뿐 아니라 경제 성장이 행복도의 증가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 및 사회 구성원간의 자유,정치적 안정,상호 신뢰도,정부 기능이나 복지 제도 등과 같은 뿔리 깊은 문화적 요인들이 웰빙 국가로 가는 길이라는 점을 값진 시사점이라고 보여진다.영국 국민들이 생각하는 웰빙 행복은 사회구성원간의 '존경과 돌봄'에 있다.

 

한국인의 사고방식 안에는 규모 및 스케일이 큰 것을 좋아하며 이러한 것들을 소유하고 차지해야 직성이 풀리고 사회적 부와 지위와 함께 자랑과 자부심으로 연결되는데 이러한 것들을 소유하지 못한 계층은 허탈감과 위화감은 클 수밖에 없다.자본주의사회이다 보니 이러한 현상은 예견되고 예상되는 문제이지만 부자와 빈자의 간격이 너무 크다 보니 복권을 통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서민들이 많다.몇 백만분의 일을 뚫고 당첨되는 사람들의 인터뷰나 후일담을 들어 보면 벼락부자로 신분변화가 행복지수 면에서는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이고 국가는 재정확보를 위해 이런 저런 복권행사를 치르고 있지만 결국 이것은 사행심을 조장하는 것에 불과할 따름이다.땀과 피로 일군 신성한 노동과 그 댓가가 건전한 사회와 풍요로운 국가 건설의 밑바탕이 될텐데 모두들 3D 직업 및 힘든 노동은 하지 않으려 하는 국민들의 잘못된 생각과 사회풍토도 문제거리라고 생각된다.

 

과연 국가의 숨겨진 부는 무엇일까? 일과 여가,경제적 여력에서도 찾을 수 있겠지만 부부의 예를 통해서도 느낄 수가 있는데 부부간의 관계의 질과 안정성에서 웰빙 행복을 맛볼 수가 있고 관계가 삐걱거리고 불화 및 갈등이 잦다면 그 관계는 자녀에게까지 미친다는 것이다.확대 해석일지는 몰라도 국가의 정책 입안자와 위정자들의 생각과 행동규범,실천 강령 등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내비치고 있는지를 보면 그 국가의 사회 분위기,구조,구성원들의 자유,인권,상호신뢰도,행복도의 문제는 금방 알아차릴 수가 있다.세상에서 가장 거짓말을 밥먹듯 잘하는 부류가 정치가라고 생각한다.이번 총선거에서 거대여당이 된 새누리당이 '민생'문제를 최우선으로 한다고 했으니 제발 민생(民生)이 무엇인지 신참의원이든 고수이든 다시 배우고 스스로 리허설을 한다음 지역주민들을 위해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참일꾼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어느 나라든 국민이 살아가면서 아픔과 고통보다는 기쁨과 행복을 돈보다 중요시한다.다만 돈과 물질이 어느 정도는 지탱이 되어야 하기에 새삼 논할 문제는 아니지만 미국식 신자본주의는 한국 사회에 더 이상 접목(接木)시키지 말았으면 한다.돈과 물질을 앞세워 국영기업이 민영화 되고 토건 사업을 통해 국민을 비지니스의 수익모델로 삼는 나라는 이젠 더 이상 존속되어서는 아니 될것이다.한반도를 '금수강산'이라고 하던 시절은 이젠 돌아오지 않는 다리로 되버렸다.4대강이 모두 콘크리트와 교각으로 누벼지고 샛강 및 실개천에서 자생하던 수초 및 민물고기들의 서식처가 사라졌으며 산림과 산하를 현정권의 입맛에 맞게 개조하는 바람에 한반도 산하의 아름답던 모습은 이젠 과거의 기억으로만 남게 되었다.이것이 대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하고 처절하게 부르짖던 운하 건설중지를 외면하고 밀어부친 결과이기에 누구의 책임이고 후세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시킬 것인지 국토를 보존하고 책임져야 할 위인들은 당연히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그러기를 갈구한다.

 

최대의 부가 아닌 최대의 행복은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정부와 정책 입안자가 웰빙의 문제를 진지하게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강력한 근거가 있다.

 

* 국민 대부분이 주관적 웰빙을 중요하게 여긴다.

* 민주적이다

* 웰빙에 초점을맞추면 우선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 주관적 웰빙을 높이는 요인 중 상당쉐는 '외부효과'가 있다.

* 집단행동이 필요한 문제다.

* 경계선에서의 의사결정을 돕는다(어떤 유형의 사회 복지가 다른유형의 사회복지

보다 나을지 어떻게 결정할 수 있겠는가 등) - 본문에서 -

물론 정부가 주관적 웰빙을 정책 목표로 삼는 것에 반대하는 근거도 있다.주관적 웰빙의 어떤 측면을 최대화할 것인가인데 인지적 지표와 정서적 지표 중 무엇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부와 불평등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가 달라진다.웰빙과 '분배의 정의' 영국과 미국 등의 경제 선진국도 국민의 행복도 및 삶의 만족도가 완만하게 상승했으며 정치인이나 언론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할것인지를 입안하고 홍보해야 할지를 심사숙고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좋은 사회,좋은 시민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며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영국 국민은 '존중과 돌봄'에서 찾고 있다.이러한 문제를 앞두고 반사회행위법규와 같은 법률 제도만이 능사가 아닌 반사회적 행위에 추가적인 사항이 주목된다.즉 훈육 프로그램 이수 명령이나 가정 지원 활동,사랑의 매로 작용하는 다양한 조치,존중 캠패인의 실시,음주,기물 파손,집단 따돌림(왕따,이지메)반사회적 행위 등을 철저하게 훈육하고 조치해야 한다는 점이다.나아가 정치인은 도덕과 윤리적인 면에서 청렴해야 하고 국민은 청렴한 자를 선출하고 일꾼으로 맡겨야 할 의무와 권리를 갖고 있다.이 문제는 국민의 의식수준과 냉철한 지성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끼리끼리 어울리는 한국 사회풍토상 도덕과 윤리적으로 청렴한 일꾼의 문제는 좀 더 의식수준이 제고되고 많은 홍보와 계몽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당신이 국가 지도자라면 해야 할 일을 9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1.배려의 경제,시민과 시민 간의 협력을 촉진하라

2.시민 - 소비자에게 정보를 일종의 공공잴서 지원하라

3. 환경 - 당장 행동에 착수하라

4.성,마약,로큰롤 - 실증적 증거를 바탕으로 한 정책을 도입하라

5.정책에 행동 경제학적 도구를 받아들여라

6.불평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확대하라

7.권력을 양도하라 - 혁신적 민주 제도에,그리고 개개인의 시민에게

8.공공 서비스의 혁신과 다양성을 촉진하라

9.지루하고 영역싸움이기 십상인 정부를 새롭게 설계하라 - 본문에서 -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고 본성의 소유자들이다.그리고 생존을 향해 사투에 가까울 정도로 싸워 왔고 진화되어 왔다.사회 진화 역시 사회 구성원의 심리에 깊숙한 영향을 끼쳐 왔으며 개개인의 성공을 자신의 덕으로,실패를 타인 및 잘못된 사회 구조로 인식하고 있으며 공(功)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소속 집단으로 돌리는 영악한 존재이다.국론이 분열되고 사회 구성원간의 위화감 및 정부에 대한 신뢰감이 최하인 상태에서 국가는 고용없는 성장과 토목 건설로 국민의 행복도 및 삶의 만족도를 더 이상 떨어뜨려서는 안된다.사회구성원간의 화합과 국토의 균형 발전,사람답게 살아가는 살맛 나는 세상은 경제 성장 못지 않게 국가가 책임지고 나서야 할 부(富)라고 믿는다.웰빙 사회가 한국 사회에도 바람이 불고 국민의 몸과 마음에 와닿는 시대가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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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징 - 분노의 시대 정당한 심판
임채영 지음 / 사람사는세상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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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현재, 한국 사회는 안타깝고 불행하게도 정치적 후퇴,경제적 저조의 길에 서있다.비단 나혼자 느끼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매달 내야만 하는 철통과도 같은 공과금과 각종 세금,교육비,유류비,높은 엥곌지수,기타 비용 등이 불안한 내일을 늘 가슴을 옥죄어 온다.또한 금년에는 양대 선거를 앞두고 있기에 사회 분위기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소위 '너 죽고 나 살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치열한 일부 정치꾼들의 밥그릇 챙기기가 사회의 후유증으로 다가올 것이며 현정권의 말년 레임덕도 민생을 외면하기 십상이다.또한 국가 구성원 자체적으론 우수한 두뇌와 지식은 있지만 대개가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부류끼리만의 모임이고 잔치이다 보니 대부분의 서민들은 잔치집에서 날아드는 냄새만 맡을 뿐이어 허탈감과 소외감으로 가득차 있어 구성원들간의 단결과 상생의 정신을 크게 훼손시키고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은 새삼 말할 나위도 없다.

 

이제 MB정권 말년을 맞이하면서 현정권의 문제가 무엇이고 삶의 질을 떨어뜨렸는지를 저자는 정의와 상식의 차원을 넘어 양심과 지성의 힘으로 이 땅에 밝은 미래상과 사람답게 살아가는 요체가 무엇인지를 힘주어 말하고 있다.그것은 국민의 귀와 눈,입을 무시하고 힘과 권력을 갖은 소수끼리의 잔치를 종식시켜 주기를 갈망하고 있으며 나 또한 이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故)노무현 대통령의 안타까운 죽음도 벌써 3년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그가 남긴 국토의 균형잡힌 개발과 대다수의 서민들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이 더욱 힘과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현정부 들어서 가장 피부로 와닿고 민심 이반의 현상으로 다가오는 것은 국민과의 소통의 단절이고 미국식 신자본주의의 가속화로 인해 돈과 물질의 갖은 자 위주로 정치가 행해지고 고용없는 경제 성장 등으로 청년 백수,비정규직 양산이 두드러지게 현현되고 있다는 점이다.또한 주지하다시피 교육은 백년지계인데도 불구하고 공교육의 부재와 천정부지의 사교육비로 인해 없는 사람들은 허탈감과 상실감으로 허덕이고 있다.미국식 아이비리그 교육법을 채택했는지 수업료도 비싼 사립초부터 국제중,국제고,외국 유학 등으로 정상적인 직장 생활로는 감당키 어려운 일부 소수의 자녀만이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예를 들어 유명 사립초의 1년 등록금이 천만원을 훌쩍 뛰어넘고 보낼 여력이 있는 집은 때깔나게 보내고 있으며 내 자식이 남에게 뒤쳐질까봐 빚을 내고서라도 보내려는 치마바람 드센 일부 엄마들의 극성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현정권이 참여정부 시절의 실책을 일삼고 있는데 부동산 가격 폭등을 꼽고 있다.저자도 지적했듯이 이것은 참여정부 이전부터 부동산으로 인해 한국경제가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어 '종부세'를 도입하려 했던 것이다.이에 보수 세력은 이것을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결사적으로 막으려 했다.그리고 금리분산 완화는 은해업 일부 개정안으 통해 산업자본이 은행을 보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려고 했는데 이것은 보험과 증권회사가 그룹의 지주회사가 되어 그룹 지배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터준 셈인데 해당 기업은 '삼성'뿐이다.나아가 독점거래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도 참여정부 시작과 동시에 예상했던 것이다.이러한 일련의 개악(改惡)한 경제 관련 법들이 참여정부 시절에 재벌의 경제 집중 방지와 경제 정의를 위해 마련한 것을 현정권이 일거(一擧)에 허물어뜨렸다는 사실이다.

 

경제 문제만이 아니다.항구적으로 권력을 장악하게 위해 권력 기관에 대한 통제를 풀고,언론 장악을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했으며 과거사 진상규명법도 겉으론 동조하면서도 무력화시켰다는 점인데 그들 스스로 역사적 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다.그것은 일제 강점기의 강제 동원 및 무력 행위의 실태 파악에 따른 보상,항일 독립 투사의 희생자와 한국전쟁 전후의 양민 학살 사건,광복 후 이념.사상으로 희생된 한국 현대사의 아픈 그들이다.나아가 안기부법을 뜯어 고쳐 예전처럼 국정원의 직무 범위를 확장하고 정부 부처와 언론사 전담 출입 및 정보 수집 행위 등 국내 정치 사찰의 합법화를 시도했는데 이것은 무소불위의 권력과 힘,소름끼치는 일로서 이제는 없어져야 할 구시대의 유물인데도 현정권은 보란듯이 힘과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다.더욱 가관인 것은 자신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사이버공간,인터넷과 SNS 등에 대한 통제와 규제를 강화했다는 점이다.

 

현정권이 서민의 세금을 국가의 대계와 복지보다는 토목공사에 지원하는 비용이 천문학적이다.그것은 4대강 사업과 경인운하 등에 쏟아 부은 거액의 국민의 혈세이다.국제유가가 나날이 올라가면서 서민들의 생계수단인 자동차 유류비용은 만만치 않다.국제유가의 폭등과 함께 국회가 정한 교통에너지환경세 기본세율을 무시한채 탄력세율을 적용해 리터당 세금을 더 걷고 있는 것도 삶을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

 

현정권에서의 핵심 세력은 검찰과 보수 언론세력이라고 생각된다.무죄추정,인격권과 같은 권리는 보장되지 않는다.비자금 조성 혐의로 조사 받던 박연차 회장의 구술에만 근거해 범죄혐의 구성의 모든 것을 걸고 정황과 설,그에 따른 언론의 받아쓰기 및 유포로 인해 결국 전직 노대통령을 구속 수사를 전제로 소환 조사가 이루어지고 그는 주변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참지 못하고 자신을 버려야 한다고 마지막 유언마냥 남기고 세속의 몽진을 훌훌 털어버리고 희생을 했던 것이다.

 

이제 국회의원 선거도 1주도 남지 않았다.청년층의 소득 감소,고용 불안과 주거 불안까지 겹치면서 결혼을 뒷전이고 홀로서기도 감당하기도 어려운 세태이고 심각한 국면이다.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밝힐 수 있고 권력을 쥐고 있는 정치가는 귀를 활짝 열고 겸허히 수용하고 실천해 나가는 인물을 어느때보다 갈망한다.주권재민과 함께 유권자도 당(黨)보다는 후보자의 인물 됨됨이와 소외되고 어렵게 사는 절대다수의 계층들의 대변자이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후보자에게 표를 던지려 한다.소수만이 살아가기 위한 세상은 이제 종식이 되기를 바래본다.또한 국민은 더 이상 정권의 수익모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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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처럼 사고하기 - 우리 시대의 위대한 과학자 37인이 생각하는 마음, 생명 그리고 우주
에두아르도 푼셋 & 린 마굴리스 엮음, 김선희 옮김, 최재천 감수 / 이루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과학'이라고 하면 어떠한 물질이 화학적인 반응에 의해 변화하고 개인의 창조적인 행위의 결과에 의한 발명,조그만한 물체와 물체가 모여 조립되어 가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연상케 한다.하지만 오늘날과 같이 복잡한 (탈)산업과 의학,군대에 응용되어지는 과학 지식과 그 소산물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삶과 사회를 돌이킬 수 없이 바꿔 놓으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까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다.고로 사회과학,자연과학이라는 말이 생겨나지 않았나 싶고 그것은 인간의 생각과 의지,문화와 문명을 발전시키려 하는 인간만의 고지능과 평화,환경,사회적 정의와 관련지어 생각해 보는 유익한 도서가 아닐까 한다.

 

이 도서는 인류 이전의 문화로부터 동물의 몸과 마음,지구와 생명,하드적인 요소에서 소프트한 면(미세함)에 이르기까지 통찰력과 연구,다년간의 지식 축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36인의 인터뷰가 망라되어 있어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학에 대한 선입견이 보다 이해하기 쉽고 친근감 있게 다가온다.또한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지구의 재앙과 해결해야 할 문제 등을 어떻게 하면 풀어나갈 수가 있을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뇌하며 솔직담백하게 토로하는 점에서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과 건전한 과학적 사고를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또한 인터뷰에 응한 분들이 모두 과학자는 아니다.도서의 제목에 부합하도록 과학적 사고와 지구촌에 살고 있는 인류가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미래를 예측하고 모색해갈 것인지를 들려주고 있다.

 

인류 이전 지구상에 존재하는 원핵생물과 진핵세포,진핵생물로부터 멸종된 화석이 발견되고 문명화된 세계 속에서 거대한 집단,동물,식물,미생물이 생명의 요소로 인정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이러한 생명의 요소들이 인간의 이기적인 먹이 사슬과 생태계 파괴에 의해 멸종되고 기후 문제,환경 문제 등이 현안으로 풀어야만 할 당위성을 갖고 있다.정도의 문제는 있지만 말 못하는 동물,식물,미생물들이 인류에게 해악을 끼치기보다는 유익함과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는 면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며 인간의 신경학적인 면에서 아름다움과 행복,사이코패스,불안 등의 요소를 들려줌으로써 한차원 높은 유전과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을 생각케 하고 있다.

 

박테리아의 일종인 미토콘드리아는 지구 전체의 대기 및 생태계 전체를 바꿔 놓은 일등공신인데 세포질 속에 살고 세포질을 통해 유전되며 사람의 난자는 대략 10만개의 미토콘드리아를 갖고 있는 세포지리며 정자에는 몇 개밖에 없다는 점이다.고로 세포의 에너지 생성기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며 이것은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소에 비유할 수가 있다.또한 노후가 되어 인간의 세포는 노화되면서 서서히 죽음을 맞게 되는데 방사선으로 인해 세포가 변이되고(암 발생),세포에 대항해서 활동하는 자유 라디칼(산소 분자의 2~3%가 에너지 생성이 이루어지는 화학적 통로에서 빠져나가는 것)의 위협이 두뇌 세포의 기능을 잃게 되며 노화는 손상의 결과이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지방이나 당분의 과다 섭취 자제,음식 섭취 줄이기(30퍼센트 이하로),금연 등에서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과학자 존 오로가 지구를 촬영하고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면서 그 위에 포개진 법적.정치적 경계선의 존재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점이 어리석어 보이는데 불행히도 국경선은 존재하며 인종적.문화적.정치적 국가주의는 어느 때보다 맹위를 떨치고 있다.이것은 인간 유전체 해석과 인간이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의식' 내지 '고능 지능' 행위의 결과라고 생각한다.즉 모든 생명은 불가사의한 기계로 이루어져 있고 모든 생물은 자신의 DNA를 운영할 수 잇는 기계이고 다양하 방식으로 움직이며 살아가는데 진화 과정에서 유전자가 개인의 발달과 행동을 가능케 한다는 DNA의 교훈을 읽을 수가 있다.

 

끝으로 화학 산물을 혼합해서 생명이 나타나는게 안고 정보 처리와 반응의 체계라는 점이 눈에 띈다.생명의 비밀에는 정보를 우선 이해해야 하고 근간 양자 연산의 발달로 변화되고 있다.양자연산이라는 낯선 법칙을 사용하여 양자 수준의 정보를 축적하고 처리하는데 시간여행에서 보여주는 역설 또한 정보와 관련되어 있으며 블랙홀과 웜홀도 정보가 모든 것의 기초라고 믿고 있다.

 

과학은 소비되는 공간과 시간의 양으로 판단하면 매체나 주목 받는 분야가 우주와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처럼 보이지만 인류가 시작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명의 발전을 위해 부단한 시행착오와 획기적인 혁신을 이루어 오고 있지만 박테리아부터 동.식물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인간의 지배하에 놓여 있고 기후,생태계,오존층의 위협,비윤리적인 문제(인간 복제),환경,유전자 변형 등 인류가 직면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를 인류의 평화,환경,사회적 정의와 관련지어 과학자,출판과 방송인,언론인,철학자,심리학자 등의 경륜에 맞는 해박학 지식과 처방법이 정치,경제,사회로부터 신비한 우주 세계의 비밀과 연계해 묵시적인 교훈과 흥미까지 안겨 주어 감화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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