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처럼 사고하기 - 우리 시대의 위대한 과학자 37인이 생각하는 마음, 생명 그리고 우주
에두아르도 푼셋 & 린 마굴리스 엮음, 김선희 옮김, 최재천 감수 / 이루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과학'이라고 하면 어떠한 물질이 화학적인 반응에 의해 변화하고 개인의 창조적인 행위의 결과에 의한 발명,조그만한 물체와 물체가 모여 조립되어 가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연상케 한다.하지만 오늘날과 같이 복잡한 (탈)산업과 의학,군대에 응용되어지는 과학 지식과 그 소산물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삶과 사회를 돌이킬 수 없이 바꿔 놓으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까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다.고로 사회과학,자연과학이라는 말이 생겨나지 않았나 싶고 그것은 인간의 생각과 의지,문화와 문명을 발전시키려 하는 인간만의 고지능과 평화,환경,사회적 정의와 관련지어 생각해 보는 유익한 도서가 아닐까 한다.

 

이 도서는 인류 이전의 문화로부터 동물의 몸과 마음,지구와 생명,하드적인 요소에서 소프트한 면(미세함)에 이르기까지 통찰력과 연구,다년간의 지식 축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36인의 인터뷰가 망라되어 있어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학에 대한 선입견이 보다 이해하기 쉽고 친근감 있게 다가온다.또한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지구의 재앙과 해결해야 할 문제 등을 어떻게 하면 풀어나갈 수가 있을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뇌하며 솔직담백하게 토로하는 점에서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과 건전한 과학적 사고를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또한 인터뷰에 응한 분들이 모두 과학자는 아니다.도서의 제목에 부합하도록 과학적 사고와 지구촌에 살고 있는 인류가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미래를 예측하고 모색해갈 것인지를 들려주고 있다.

 

인류 이전 지구상에 존재하는 원핵생물과 진핵세포,진핵생물로부터 멸종된 화석이 발견되고 문명화된 세계 속에서 거대한 집단,동물,식물,미생물이 생명의 요소로 인정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이러한 생명의 요소들이 인간의 이기적인 먹이 사슬과 생태계 파괴에 의해 멸종되고 기후 문제,환경 문제 등이 현안으로 풀어야만 할 당위성을 갖고 있다.정도의 문제는 있지만 말 못하는 동물,식물,미생물들이 인류에게 해악을 끼치기보다는 유익함과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는 면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며 인간의 신경학적인 면에서 아름다움과 행복,사이코패스,불안 등의 요소를 들려줌으로써 한차원 높은 유전과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을 생각케 하고 있다.

 

박테리아의 일종인 미토콘드리아는 지구 전체의 대기 및 생태계 전체를 바꿔 놓은 일등공신인데 세포질 속에 살고 세포질을 통해 유전되며 사람의 난자는 대략 10만개의 미토콘드리아를 갖고 있는 세포지리며 정자에는 몇 개밖에 없다는 점이다.고로 세포의 에너지 생성기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며 이것은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소에 비유할 수가 있다.또한 노후가 되어 인간의 세포는 노화되면서 서서히 죽음을 맞게 되는데 방사선으로 인해 세포가 변이되고(암 발생),세포에 대항해서 활동하는 자유 라디칼(산소 분자의 2~3%가 에너지 생성이 이루어지는 화학적 통로에서 빠져나가는 것)의 위협이 두뇌 세포의 기능을 잃게 되며 노화는 손상의 결과이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지방이나 당분의 과다 섭취 자제,음식 섭취 줄이기(30퍼센트 이하로),금연 등에서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과학자 존 오로가 지구를 촬영하고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면서 그 위에 포개진 법적.정치적 경계선의 존재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점이 어리석어 보이는데 불행히도 국경선은 존재하며 인종적.문화적.정치적 국가주의는 어느 때보다 맹위를 떨치고 있다.이것은 인간 유전체 해석과 인간이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의식' 내지 '고능 지능' 행위의 결과라고 생각한다.즉 모든 생명은 불가사의한 기계로 이루어져 있고 모든 생물은 자신의 DNA를 운영할 수 잇는 기계이고 다양하 방식으로 움직이며 살아가는데 진화 과정에서 유전자가 개인의 발달과 행동을 가능케 한다는 DNA의 교훈을 읽을 수가 있다.

 

끝으로 화학 산물을 혼합해서 생명이 나타나는게 안고 정보 처리와 반응의 체계라는 점이 눈에 띈다.생명의 비밀에는 정보를 우선 이해해야 하고 근간 양자 연산의 발달로 변화되고 있다.양자연산이라는 낯선 법칙을 사용하여 양자 수준의 정보를 축적하고 처리하는데 시간여행에서 보여주는 역설 또한 정보와 관련되어 있으며 블랙홀과 웜홀도 정보가 모든 것의 기초라고 믿고 있다.

 

과학은 소비되는 공간과 시간의 양으로 판단하면 매체나 주목 받는 분야가 우주와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처럼 보이지만 인류가 시작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명의 발전을 위해 부단한 시행착오와 획기적인 혁신을 이루어 오고 있지만 박테리아부터 동.식물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인간의 지배하에 놓여 있고 기후,생태계,오존층의 위협,비윤리적인 문제(인간 복제),환경,유전자 변형 등 인류가 직면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를 인류의 평화,환경,사회적 정의와 관련지어 과학자,출판과 방송인,언론인,철학자,심리학자 등의 경륜에 맞는 해박학 지식과 처방법이 정치,경제,사회로부터 신비한 우주 세계의 비밀과 연계해 묵시적인 교훈과 흥미까지 안겨 주어 감화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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