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순 할머니는 보름 얘기를 하면서 혀를 찬다. 안타까운 기억이 있다.

"보름에 말래(마루)에다 밥 노물해서 차려노믄 저녁에 밥 돌르러 오는 풍습이 있어.
상 들고 훈미네(후미진 데)가 갖고 차두에다 싹 비워 갖고 빈 상만 놔두고 가.
그러게 묵으믄 일년 내내 좋다고. 근디 동네 아그 하나가 우리집 밥 돌르러 왔는디
해필 내가 봐 불었어. 근게 내뺐는디 그 놈아가 그 해 월남 가서 죽어 불었네.
못 묵고 살 땐게 걸리고 우리집 밥을 묵었으믄 살아 돌아왔을 것 같기도 하고…."

조순자(71) 할머니가 “시상 탓이제, 언니 탓이요” 한다.

- 곡성 석곡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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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토론 ★촛불소녀★소녀들의 상쾌한(?) 아침을 공개합니다! [161]

  • 촛불주영촛불주영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1906034 | 2008.08.30 IP 211.174.***.133

    • 조회 7322 주소복사





    건강한 얼리버드형이 되고 싶은 소녀들!

    하지만 그녀들 앞을 가로막는 것이 있으니...

     

    야간강제학습과 더불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아닌 강제적으로 신청서를 걷어서 시키는 ... 아침 0교시

    그런 0교시가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학생도 힘들고 선생님도 힘든 시간이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시는 이 사진이 그나마 수업을 잘 들을때 입니다.

    17살,18살 한창 꽃다운 나이들에 책상앞에 처박혀 살아온 그 흔적을 보십시오

    저 등이, 저 허리가 소녀들의 모습입니까?

    굽은 등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세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앞에 친구 새우등 제대로 찍혔네요

    완전 직각!! = ㅁ=

    저기 가장 왼쪽에 턱 괴고 수업 겨우 듣는 친구를 보세요

    차라리 엎어져 자라고 등을 밀어주고 싶을 지경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시험에 나오는건데... 하는 마음에

    싸대기를 스스로 때려가며 허벅지를 꼬집어가며...

    자꾸만 떨어지는 고개들을 한번 보세요...

    같은 반에서 지내는 친구인데도 너무나도 안쓰러워요..ㅜ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0교시가 끝나갈 무렵입니다.

    거의 뭐이건... ㅡㅡ 초토화라고 해도 되겠네요

     

     

     

    얘네가 공부하기 싫어서 수업시간에 자는거다!! 라는 분들을 위해 반박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2교시를 마친 뒤입니다

    이게 쉬는시간입니다.

    그나마 점수 깎일까봐 조마조마 하지 않고 맘 편하게 잘 수 있는 시간이죠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건 비 오는날 0교시 직후의 사진

    이날은 자고 있는 아이들이 더욱 많아 안쓰러워서 그러셨는지

    수업하시던 선생님께서 나중에 정규수업시간에 마저 더하자며

    졸고 있는 애들을 자라고 수업을 중단하신 사태까지 벌어졌던 날이에요.

     

    저희 학교는 7시 30분까지 등교를 합니다.

    학교 근처에 사는 애들은 7시에 일어나 느긋하게 오지만

    저 처럼 학교에서 좀 떨어져 사는 아이들은 6시에 일어나서 후다닥 준비하고

    그마저도 조금 늦으면 아침을 포기하고 집을 나서야 합니다.

    버스 안에서 서서 졸기도 일쑤에요

    그나마 저는 야자를 겨우겨우 빼서 좀 여유 있는 케이스이지만

    야자 끝나고 10시부터 학원 가서 1시에 끝나는 애들도 수두룩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평균 수면 4시간은 당연한 일이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아직 다른 반까지 조사할 여력이 되지 못해서 우리반밖에 못 찍었지만

    유독 우리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학생이기 전에 사람입니다.

    심지어는 책상 앞에서 공부하다가 자고 또 깨서 공부하고 책상앞에서 밥도 먹어가며 지내는 친구도 있어요.

    이 친구는 벌써 척추층만증으로 병원을 다니고 있고요... 아예 요새는 침대에 누우면 잠이 안온다고 하더군요

    이게 사람이 사는 모습입니까?

    밖에 묶여서 천대받는 개 조차도 자기가 매달린 끈 범위 안에서는 움직이며 놀 수 있습니다.

    바깥 공기를 마시며 살 수 있습니다.

     

    내일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라.. 마시멜로의 법칙을 생각하라는 좋은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지금 아니면 절대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기에 똑같이 소중합니다.

    우린 옆을 가리고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가 아닙니다.

    잠깐이라도.. 우리에게 채찍질이 아닌 보살핌과 사랑을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다시 한번 우리를 지구에서 살아가는 하나의 생명체로, 하나의 인간으로 봐주세요.

     

    출처 : http://cafe.daum.net/candlegirls 촛불소녀의 코리아

    학교생활보고서 게시팜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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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노아 2008-08-30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한 개도 안 보여요.

    달빛푸른고개 2008-08-30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보이기도 하고, 안 보이기도 하고... 죄송합니다. 서재꾸미기가 서툴러서...

    마노아 2008-08-30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 카페에서 바로 퍼오셔서 그래요. 가입한 사람만 보이거든요. ^^;;
     


     


       


     

    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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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한국 “심재철,언론자유 억압은 MB와 똑같다”
     
    김석수 대변인 “명백한 언론탄압..즉각 철회하라” 촉구
     

    입력 :2008-08-29 18:41:00  
     


     
    [데일리서프 김한나 기자]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29일 한 누리꾼의 기고문을 문제삼아 계간 ‘창작과 비평’에 5억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한 것에 대해 창조한국당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비판의견을 공권력으로 봉쇄하려는 이명박 정부와 한치의 오차도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석수 창조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심 의원이 본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들어 권위와 명망성을 인정받는 ‘창작과 비평’에 대해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은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언론의 자유는 국민의 기본권으로서 표현의 자유를 구체화한 개념이고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시킨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반드시 지켜야할 기본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심 의원은 비판언론을 위축시키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소송과 제소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심 의원이 문제 삼은 것은 ‘창작과 비평’ 가을 호 특집 ‘이명박 정부, 이대로 5년을 갈 것인가’라는 글에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 중인 네티즌 ‘권태로운 창’이 “‘심스마일’은 5월 한 달에만 무려 846개의 글을 아고라에 올려 그곳을 혼탁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심스마일’이 심 의원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심 의원은 “‘창작과 비평’은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게재했다”며 “나는 다음 아고라에 어떤 내용의 토론 글도 올린 적이 없으며 아고라에서 활동하는 ‘심스마일’이나 ‘다사랑’ 등 네티즌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론했다.

    심 의원은 ‘창작과 비평’의 가을호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과 해당 출판사와 저자에 대해 출판물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민, 형사 소송을 제기하고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 및 5억 손해배상을 요청한 상태다.

    ‘창작과 비평’은 심 의원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특정 글의 특정 대목을 문제 삼아 잡지 자체의 배포를 중단시키려는 건 심각한 언론자유의 침해”라며 “심 의원의 법적 대응은 명백히 비판적인 언론을 압박하고 위축시킬 목적이라고 판단되기에 가능한 모든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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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재철 “창비보도자료, 또다른 허위” 주장
     
    “어처구니없는 행태에 유감”이란 입장을 표명
     

    입력 :2008-08-29 19:10:00  
     


     
    [데일리서프 김한나 기자] 심재철 의원은 29일 자신이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창작과비평 측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심각한 언론자유 침해"라고 반박하자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해선 안 된다는 증거를 제시했음에도 창비측은 책 출간에 이어 오늘 또 다른 '허위사실'이 포함된 보도자료를 제출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 글로 공인의 명예를 훼손한 실정법 위반의 범법행위를 언론의 자유 운운하며 변명하는 창비의 행동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거듭 주장했다.

    심 의원 측은 또 18원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수만건의 18원이 들어왔다는 것은 완전히 악의적인 허위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창비는 엉뚱한 예를 들어 변명에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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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푸른고개 2008-08-29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심재철, 왜 창비 가을호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5억 손해배상까지...창비 “심각한 언론자유 침해” 반발
     

    입력 :2008-08-29 14:55:00  
     


     
    [데일리서프 김한나 기자]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허위 사실을 게재했다며 계간 ‘창작과비평’ 가을호의 배포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심 의원 측은 또 해당 출판사와 저자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 및 5억원 손해배상을 요청했다.

    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창작과 비평’은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게재했다”며 “나는 다음 아고라에 어떤 내용의 토론 글도 올린 적이 없으며 아고라에서 활동하는 ‘심스마일’이나 ‘다사랑’ 등 네티즌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내가 아고라에서 활동하는 ‘심스마일’이라는 주장은 내 네이버 대화명이 ‘스마일’이라는 이유만으로 악의적으로 유포된 허위사실”이라며 “네이버에 올라온 허위 사실 명예 훼손 글에 내가 ‘스마일’이라는 대화명으로 ‘허위사실이므로 신고한다’는 댓글을 단 것은 사실이지만, 대화명이 같다는 이우만으로 다음 아고라의 ‘심스마일’이라고 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이 지적하고 있는 것은 ‘창작과 비평’ 가을 호 특집 ‘이명박 정부, 이대로 5년을 갈 것인가’에,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 중인 네티즌 ‘권태로운 창’이 “‘심스마일’은 5월 한 달에만 무려 846개의 글을 아고라에 올려 그곳을 혼탁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심스마일’이 심 의원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글이다.

    이 글에는 “네티즌이 심 의원에게 수만 건의 18원의 후원금을 보내고, 영수증 발급을 등기우편으로 요구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창비 측 역시 보도 자료를 내고 “특정 글의 특정 대목을 문제 삼아 잡지 자체의 배포를 중단시키려는 건 심각한 언론자유의 침해”라며 “심 의원의 법적 대응은 명백히 비판적인 언론을 압박하고 위축시킬 목적이라고 판단되기에 가능한 모든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관련기사] 댓글논객 심재철 의원, 분노의 18원 후원받다

    다음은 창비의 보도자료 전문.

    계간 <창작과비평> 2008년 가을호(통권 141호)에 실린 한 네티즌의 글을 문제삼아 2008년 8월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법원에 본지의 ‘배포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고 언론중재위를 통해 정정보도와 함께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심재철 의원은 본지가 ‘허위사실’을 적시한 네티즌의 기고문을 수록한 잡지를 제작 배포하여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창작과비평>은 이번에 발간된 가을호에서 특집 <이명박정부, 이대로 5년을 갈 것인가>라는 기획을 마련했고, 이 가운데 네티즌의 기고문 2편을 게재했다. 그중 한편은 아고라에서 활동중인 네티즌 ‘권태로운 창’의 글 <이것이 아고라다>였고 다른 한편은 82cook에서 활동중인 네티즌 ‘Pianiste’의 글 <여성들이 뿔났다>였다. 이 가운데 앞의 글에서 촛불집회 기간 중 아고라 네티즌들의 활동을 서술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여기서 심재철 의원의 당시 발언 및 행적과 그에 관한 네티즌들의 대응에 관한 대목을 두고 심재철 의원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심재철 의원은 네티즌 기고문에서 서술된 것처럼 “광우병 걸린 소라도 SRM만 제거하면 안전하다”는 자신의 발언을 옹호한 제3의 네티즌과 자신은 아무 관련이 없으며, 자신 역시 인터넷에 악성 댓글들을 단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미 보도된 아래의 기사들(중앙일보 및 오마이뉴스)은 심재철 의원이 문제삼은 내용이 일방적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중앙일보 2008.5.29) 심 의원이 얼마전 온라인에서 한바탕 해프닝을 치른 사연은 이렇다. 한 네티즌이 인터넷 까페에 '배신의 역사 심재철'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심의원의 과거 학생운동 전력과 정치 행보의 변화 등을 비판했다. 이에 ID '스마일'이란 네티즌이 "저질 허위사실 유포로 엄중한 사법처리 대상"이라며 "사이버경찰청에 신고하겠다"는 댓글을 단 것. 그러나 이 아이디를 클릭하면 심 의원이 모 포털사이트에 개설한 블로그로 연결된다.

    네티즌들은 "자작극 아닌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댓글을 단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는 "그럼 아르바이트 비용이라도 입금해주겠다"며 1원, 18원 등의 금액을 심 의원 후원 계좌로 보내기도 했다. 때문에 심 의원은 지난 28일 인기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심의원측 관계자는 "댓글을 쓴 사람은 사무실 직원"이라며 "그러나 이후 문제가 되고 있어 그 글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163757

    (오마이뉴스 2008.6.2) 지난 5월 28일에는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의 학생운동 전력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에 '저질 허위사실 유포'라는 내용의 반박 글을 단 사람이 심재철 의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이 심재철 의원 법인계좌에 후원금으로 1원과 18원을 송금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심 의원 사무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댓글을 쓴 사람은 심재철 의원이 아니라 사무실 직원"이라고 해명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16269

    더구나 심재철 의원이 함께 문제삼은 1980년의 이른바 ‘서울역 회군’ 사건에 대해서도, 기고문의 필자(권태로운 창)는 나름의 가치관에 근거한 역사적 판단을 내릴 수 있음에도 이를 명예훼손 혐의로 문제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또한 촛불집회 기간의 네티즌들의 ‘18원 후원금’ 사건도 기고문에서는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그대로 기술한 것일 뿐이며, 심재철 의원이 명예훼손의 근거로 주장하는 “의원실에서 반드시 영수증을 보내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은 위의 기고문에 대한 아무런 반박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

    본지는 잡지의 제작 배포 중에 심재철 의원의 위와 같은 이의 제기를 들었지만, 양심에 따른 표현의 자유와 언론 출판활동의 자유에 근거하여, 그리고 일부 사실관계의 진위 여부가 필자의 주장과 경합할 경우 필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정상적으로 잡지를 제작 배포했다.

    본지는 사회과학 논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학장르를 수록하고, 필자들의 자유로운 논지가 담긴 글을 싣는 종합지로서 특정 글의 특정 대목을 문제삼아 잡지 자체의 배포를 중단시키려고 하는 것은 심각한 언론 자유의 침해라고 생각한다.

    계간 <창작과비평>은 1980년 전두환 군부가 폐간조치를 취한 이후에 87년에 복간되어 지금까지 40여년을 이어온 한국의 대표적인 잡지이다. 한국의 가장 권위있고 신뢰받는 시인과 작가, 지식인과 문화인들이 필자로 참여하고, 1만여명의 각계의 구독자들이 애독하고 있는 이 잡지가 배포금지 가처분 심사의 대상이 된 것은 실로 우리 사회의 음울한 언론탄압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모든 사실에 비추어보았을 때, 심재철 의원이 네티즌의 기고문을 문제삼아 본지의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언론중재위에 제소한 점은 명백히 비판적인 언론을 압박하고 위축시킬 목적이라고 판단되는 까닭에, 창비로서는 가능한 모든 대응을 다할 것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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