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친구의 딸래미 돌잔치...한식 페밀리 레스토랑이라나?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곳에서 밥을 먹었다.

완전한식에서는 약간 비켜난 퓨전 요리들, 맛없다고 하기에는 뭔가 안타깝고, 맛있다고 하기에는 한참 부족한....애매모호한 맛이었다. 여하간 양 하나는 끝내주게 많아서 배불리 먹었다.

오늘 낮은 울 아버님 생신. 가까운 친지들만 모셔서 회랑...해물파전이랑...대하 구이...조금만 먹는다고 했는데도 아직까지 소화가 안 되는데, 이젠 또 부페 먹으러 가야한다. TT 울 연우 돌잔치 할 곳을 정하기 위해 시식하러 가야 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 마음이야, 초밥 몇 개 집어 먹고 말자! 굳게 결심하지만...줄줄히 늘어선 부페 음식을 보면 식탐에 더해 왜 그리도 아줌마 근성(본전 정신)이 발동되는지! 오늘은 시식, 공짜라는 것을 열심히 되새겨야겠다.

끙...여하간 먹을 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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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8.

아직 14권까지는 7권이 남아서 느긋한 마음이지만....

나도 결말을 안 지은 작가를 원망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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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卵 2004-01-19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그럴걸요. ^^
 

한 두달 전 도서관에서 겪었던 황당한 일이, 스밀라님의 글을 읽으며 떠올라 옮겨본다.

한창 미술 관련 서적에 열을 올리고 있던 터라, 도서관 서가에서 <팝아트>라는 제목의 컬러풀한 책을 보고는 무척 반가웠다. 게다가 특이하게도 그림책마냥 큼직한 사이즈에 두께도 얇아 가뿐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팝아트에 대해서, 마릴린 먼로의 얼굴 외에는 문외한이던 나, 화면에 가득한 도판들을 열심히 들여다 보았는데...뭔가 좀 이상했다. 친절한 존대말의 설명은 그렇다 치고, <이 그림을 보고는 이렇게 해봐요~>하는 식의 상자글은 도대체 뭐지? 설마하며 앞장을 들여다 보니...아이들 책으로 유명한 보림 출판사의 책.

허걱...이 책은 어린이용이었던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참 피곤하다. 이젠 공부만 잘 해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이다. 월드컵 열풍 때문인가...아이들도 멀티플레이어를 만들려고들 한다. 예전에 사교육 열풍을 꼬집는 어떤 프로그램을 보니, 애들은 심지어 풍선 아트 과외까지 받고, 자격증을 따고 있었다. 이제 아이들은 팝아트의 기법과 정신까지 알아야 한다...!

아이들이 팝아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비정상은 아니다. 그러나, 팝아트의 대표작들을 어찌 몇 줄로 설명할 수 있을까? 이것도 일종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가? 아이들이 자라서 전시회나 박물관에서 충격적인 팝아트 작품과 마주쳤을 때, 자신만의 감상을 채 갖기도 전에 '리히텐슈타인, 기법은 이렇고 제작 시기는 저러하며...'하는 지식이 먼저 머리에 떠오른다면... 과연 그것이 옳은 일일까? 

도서관의 사서도 나만큼이나 헷갈렸나보다. 이 책은 분명히 그림책마냥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성인 열람실의 미술 서가에 꽂혀 있었다. 그것이 담당 사서의 어떤 의지의 표현이었을까? 혹시, 설마 <팝아트>라는 제목의 어린이용 도서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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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이가 어느 구석에선가 나의 어릴 때 모습이 들어 있는 앨범을 찾아냈다. 친정의 앨범에서 맘에 드는 사진 몇 장을 골라 온 작은 앨범인데...웃긴다. 사진 속의 나와 지금의 연우가 놀랄만큼 닮았다.


          더 붕어빵 같은 사진이 있을텐데...연우 사진 대부분이 직장에 저장되어 있어 안타깝다.^^


   어쩌면 그런 것도 닮냐...ㅋㅋㅋ

연우는 아무래도 외탁을 한 모양. 외삼촌 어릴 때 모습과도 많이 흡사하다.

사실, 아기들은 어릴 때 모두 비슷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하여간 날 닮은 모습이 싫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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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4-01-18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연우 잘살겠네.....아들은 엄마 닮고....딸은 아빠 닮으면 잘산다던데........연우 진짜 엄마 붕어빵이네요......그럼 예진이는 아빠랑 붕어빵??......울민이는 반반인것 같던데.....내가 데리고 나가면 나 닮았다고 하고....지아빠가 델꼬 나가면 아빠 닮았다고 하고.....그래도 커갈수록 아빠 닮아간다고 하던데......에휴~~~나도 내자식이 나를 좀더 닮았으면...하고 바래지는군요....ㅋㅋ

ceylontea 2004-01-27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정말 닮았다... 닮았어..
 

나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 놈의 감기, 식구들을 뱅뱅 돌며 손수건 돌리기라도 하는 것인지.

연우-아빠-예진이-할머니-엄마-할아버지----도로 연우-예진이-할아버지-엄마...

맘씨 좋게 골고루, 잘도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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