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월 14일은 예진양의 첫 대운동회 날이었습니다.
마침 보건휴가 날짜가 잘 맞아서 놓치지 않고 참가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어휴, 학부모 입장에서 운동회 뒷수발 하는 것도,
선생 입장에서 운동회 꾸리는 것 못지 않게 힘들다는 것을 새삼 깨달은 하루였지요.ㅡㅡ;

누나야 땡볕에서 뭘하든, 그저 아침부터 바깥나들이에 과자까지 한 봉지 받고서는 입이 찢어진 연우.^^

희안하네...사진발 하난 괜찮단 말야....분명 실물(?)로 봤을 땐 다른 애들보다 1.3배쯤 뚱띵한 토실이였는데...ㅡㅡ;;;

어랏, 이건.....!!! 달리면서까지도 촬영순간을 포착해서 표정관리를 하다뉫!!!!
예진양, 둘레둘레 엄마 찾으면서 어찌나 건성으로 뛰던지.....속이 터져서 죽을 뻔했습니다. 대충 뛰어도 4등인데, 열심히 뛰었음 순위권 안에 들었을 거 아닙니까!!!!
근데 사진 속의 표정을 보니, 아주 젖먹던 힘까지 뛰는 듯 하네요........대단한 조예진....ㅡㅡ;

아이 참, 누나! 그것밖에 못 뛰어!!! 내가 뛰어도 그거보단 빠르겠다!
애가 타는 연우. ㅋㅋㅋ

짠~~ 운동회의 하이라이트, 무용을 앞두고 의상을 입었습니당.

난 그냥 찬조 출연...^^;

짝꿍과 함께 찰칵!

그런데 이게 어인 일...막상 운동장에 나가자, 기다리느라 진이 빠지고, 더위에 땀이 빠진 아이들....영 시들~한 것이....ㅡㅡ;;

맥 빠진 표정의 예진, 그 중에서도 제일 건성건성....ㅡ,,ㅡ
여하간, 예진양은 엄마만 있으면 하던 것도 안 한다니까요. 으~~~~

엄마의 표정이 썩어가는 것을 보고 소심한 V....아이고, 내가 말해 뭣하랴.

마무리는 깔끔하게 연우군이.
누나의 책상에 턱하니 앉더니 "공부해!" 하며 교실에서 나올 생각을 않더군요.
알았어, 알았어. 너도 내년부턴 어린이집 보내줄거리니까.^^;;;
다사다난 예진양의 대운동회 소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