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치료 전시회 때문에, 요즘 틈틈이 작업을 하고 있어요.
소재는 캔버스, 갤로이 지점토...라고, 그냥 말 그대로 쬠 걸쭉한 지점토.
1호 사이즈의 작은 캔버스에 연작을 만들고 있는데요,
작품 하나하나가 말하자면, 나름의 감상문....책에 투영된 나(상당히 미화된. ㅋㅋ) 입니다.
이번 작품은 파울료 코엘료의 책 <11분>.
작품에 필요해서 방금 이미지를 떠서 쬐그만 책 모형을 만들었는어요.
그냥 인화지에 프린트 했을 뿐인데...ㅋㅋ 쬐그마니까 되게 귀엽게 보여요.^0^
내 눈에만 그런가?

엄마책, 아가책. 배경은 껍질 벗은 11분, 플러스 펜 위에 얹혀 있는게 꼬맹이 11분이에요.
인화지랑 실제 책표지의 느낌이 흡사해서....홑껍데기 치고는 제법 그럴 듯 하지요? ^^

어디서 귀여운 테디베어라도 한 마리 모델로 삼으면 좋으련만....
아무리 둘러봐도 교실엔 생뚱맞은 표정의 토끼 인형 한 마리 뿐....^^;;;;

토끼, 화났습니다. ㅡㅡ;;; 이 책은 제 취향이 아니라는데요?

아직 미완성...작업 중인 작품이에요.
눈이 보배라고...옆 반 샘 자료서랍에서 색깔이 그라데이션 되는 한지를 발견했지 뭐예요.
11분의 인상 깊은 구절을 편집해서 프린트 한 위에 한지를 붙이고, 그 위에 지점토로 작업 중임다.
얼룩은 지점토가 덜 말라서 그래요. 나중에 완성작도 나란히 나란히 자랑할게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