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뭐, 페이퍼가 별 거냐~ 오늘 한 일 중에 추려 올리지 뭐.^^
1학기 초에 우리 반 예쁜이들을 한 번 소개했었는데....
http://www.aladin.co.kr/blog/mypaper/639262

컴퓨터가 계속 다운되는 바람에 전학 온 두 친구의 사진 이름표를 주욱 못 만들어주고 있었다.
오늘에야 완성!


통통한 강현이는 모든 종류의 끈을 사랑한다. 털실, 노끈, 고무줄, 포장리본.....정 없으면 장난감 청진기라도.^^
선생님 때문에 경미한 <강냉이 중독 어린이>가 되었다. ㅎ....ㅎ....(참고로 지난 달 산 강냉이 한 박스....이제 달랑 한 봉지 남았다.^^;;;;)
잘생긴 강현이는 안타깝게도 아토피가 심하다. 하도 긁어서 피가 버쩍버쩍 나는 피부를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얼른 나아지면 좋을텐데.....


우리 반 친구들은 모두, 이름 앞에 형용사 하나씩이 고정으로 붙는다. 예를 들면...똘똘한 김성빈, 건강한 채강현, 싹싹한 유호진.... 대개 그 친구의 가장 좋은 장점. (하지만 때로는 가장 필요한 점을 일부러 붙여주기도 한다. 주의산만한 친구에게는 '차분한 000'하고. )
이런 별칭을 버릇삼아 부르면, 아이들이 말썽을 피울 때 화를 덜 낼 수 있다.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는 녀석이 있다면 "김성빈!!!!!"하고 목소리가 높아지기 십상인데, "똘똘한 김성빈~"하고 부르면....이상하지, 진정효과가 좀 나타난다.
여하간, 이 예쁜 아가씨는 마침 금자씨가 팍팍 뜨고 있을 때 전학을 와서.....<친절한 이하늬>가 되었다.^^
하늬, 하늬바람, 참 이쁜 이름에 걸맞게 붙임성 좋고 정말이지 친절하다.
하늬의 바디랭귀지는 너무도 자연스러워서, 하늬랑 함께 하고 있는 동안 문득문득 하늬가 한 마디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

어라, 미술치료 가는 날이라 채비해야겠다.
그래도 오늘도 긴 거 하나 썼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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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06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하시오^^

mira95 2005-10-06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도 귀여워보이고 진우맘님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느껴지고 좋아요^^

가을산 2005-10-06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형용사 요법, 생각외로 아주 좋을 것 같네요.

짱구아빠 2005-10-07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여직원들 부를 때 이쁜 ㅇㅇㅇ씨, 착한 ㅇㅇㅇ씨 하고 부르면 장난인 줄 알면서도 디게 좋아하더군요...형용사 용법이라고 칭하는 건 처음 알았는데요,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기분 좋은 호칭인 것 같습니다....

Laika 2005-10-07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한 채강현> - 우와~~ 뚱땡이 울 조카를 진우맘의 교실에 데려다 놓고 싶어요...뚱땡이라 많이 자포자기(?)하고 계속 먹어대며 살고 있는데....
그 많던 강냉이가 한봉지 남았다고요? ㅎㅎ 네, 빨리 드셔야지요...오래 놔두면 눅눅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