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2. 7. - 올해의 134번째 책

 ★★★★
 
새로운 작가, 멋진 작가, 궁금하던 작가를 만나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읽으며 '요 담에 꼭 읽어볼 책'으로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 점 찍은 지가 꽤 오래 전이다. 사과님에게 갖고 싶은 책을 고르라고 하자 냉큼 요 책을 꼽기에, 그 궁금증이 증폭되기도 했고.
그런데 왜 여지껏 못 읽고 있었냐고? 음......이런 말 하면 놀릴 것 같은데......
이름이랑...책 제목이....어쩐지 '어려울 것 같아서.' ㅡ,,ㅡ;;; 

혼자 생각해보면, 나는 어감에 꽤 민감한 편이다. 이론으로 정립했을 리가 없는 혼자만의 '느낌'이기에 뭐라 표현할 길이 막막하지만....(참, 예전에 '언문세설' 앞부분을 읽으니 아주 나만의 생각은 아닌것도 같더라.^^) 여하간, '루이스 세풀베다'라는 이름은 지적이고 매혹적이지만, 굉장히 현학적인 지루한 소설을 쓸 것 같은 이름으로 느껴졌다.
그런데, 땡! 내가 틀렸다.^^ '귀향'은, 매우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당분간 주목해야 할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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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8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4-12-08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울 것 같아서 못읽는 책, 저도 꽤 있습니다 잘하면 150권도 돌파하시겠어요. 부럽습니다.

urblue 2004-12-08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세풀베다의 작품 중에는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이 최고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걸요. ^^

진/우맘 2004-12-08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안 읽어봤지만, 어쩐지 그럴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이제 관심이 생긴 세풀베다의 진면목을 슬슬 발견해갈 수 있다니...으흐흐, 너무 좋네요.

마태우스님> 에이, 님에게는 미녀가 있잖아요.^^

2004-12-08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완성 2004-12-08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히~~ 저도 '연애소설 읽는 노인'이 최고라고 Boa요!!

파타고니아 특급열차도 굉장히 재밌구요~~~~~~~~, 저도 그럴 때가 있더라구요. 전 영화에서 그런 느낌을 잘 받는데 괜히 재미없을 것같고 어려울 것 같고 지루할 것 같은 느낌인데 초반 5분 정도를 꾹 참고 보다보면 실은 영화가 너무너무 재밌구 하마터면 이 영화를 놓칠 뻔했다는 안도감을 느낄 때가 참 많아요^^.

세풀베다의 세계에 빠지면 한동안 빠져나오기 어렵다구요옹~~~

자매품 감상적 킬러의 고백..(제목이 맞던가?!) 이 얘긴 나중엔 애교로까지 느껴지죠. ^^

미완성 2004-12-08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저도 저 책을 안 읽었군요 우어. 미발표글을 엮은 새 단편집도 안읽었었는데. 세풀베다를 꽤 오래 쉬었어요..;;

숨은아이 2004-12-09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세풀베다를 좋아하는 분이 많으시다니, 감동의 물결~ \( T ▽T ) /

샐리 2004-12-09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북로그명 "연애소설 읽는 아줌" 이 그 "연애소설 읽는 노인"에서 따왔습니다.

저도 귀향 읽어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