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2. 7. - 올해의 134번째 책
★★★★
새로운 작가, 멋진 작가, 궁금하던 작가를 만나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읽으며 '요 담에 꼭 읽어볼 책'으로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 점 찍은 지가 꽤 오래 전이다. 사과님에게 갖고 싶은 책을 고르라고 하자 냉큼 요 책을 꼽기에, 그 궁금증이 증폭되기도 했고.
그런데 왜 여지껏 못 읽고 있었냐고? 음......이런 말 하면 놀릴 것 같은데......
이름이랑...책 제목이....어쩐지 '어려울 것 같아서.' ㅡ,,ㅡ;;;
혼자 생각해보면, 나는 어감에 꽤 민감한 편이다. 이론으로 정립했을 리가 없는 혼자만의 '느낌'이기에 뭐라 표현할 길이 막막하지만....(참, 예전에 '언문세설' 앞부분을 읽으니 아주 나만의 생각은 아닌것도 같더라.^^) 여하간, '루이스 세풀베다'라는 이름은 지적이고 매혹적이지만, 굉장히 현학적인 지루한 소설을 쓸 것 같은 이름으로 느껴졌다.
그런데, 땡! 내가 틀렸다.^^ '귀향'은, 매우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당분간 주목해야 할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