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0. 21. - 올해의 109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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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레이먼드 카버의 책을 집어들다가 문득, "아앗! 내가 이럴 때가 아닌데!"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를 사자 마자, 제일 먼저 읽겠다고 벼르던 <레드먼드의 앤>을 잊어버리고 있던 것이다. 기존에 빨간머리 앤, 에이번리의 앤까지만 구입하고 읽었더터라 기대만발이었는데~^^

진/우 아빠는 출장을 가고, 유독 설치는 두 놈. 놀아달라 안아달라 번갈아 설치는 와중에도 굴하지 않고 읽었다. 그저께도 서재에서 놀다가 늦게 잠들어서, 빨리 자려고 했는데.....결국은, 자정이 넘도록 끝까지 읽고야 말았다.

뭘까? 몽고메리의 무엇이 앤을 이렇게 빛나게 만드는 것일까? 그닥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로맨스로 치부될 수도 있는데, 무슨 이유로 이렇게 빛나는거지? 앤이 매력적인 처녀로 자라난 것이 마치 내 일처럼 기쁘다. 근사한 총각이 된 길버트는 또 어떻고~~~ 그런데 잠깐, 이 이후의 이야기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시공사에서는 다음 얘기는 안 펴낼 심산인가? 아님, 내가 잘못 알고 있고 이걸로 땡인가? 누가 좀 가르쳐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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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2004-10-22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진/우맘님. 시공주니어에서는 앤 시리즈의 이야기를 더 출간할 계획이 현재 없답니다. 애초에 기획할 때부터 <레드먼드의 앤> 후의 이야기는 펴낼 생각이 없었다고 하네요. 다만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이 계속될 경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네버랜드 클래식은 원래 완역만을 담는 시리즈인데 앤 이야기는 완역으로 모두 펴낼 게 아니어서 시공주니어에서 처음 <빨간 머리 앤>을 펴낼 때 장정만 같이하고 네버랜드 클래식 넘버를 주지 않았었어요. 요즘도 네버랜드 클래식이라고 써있지는 않고 클래식 시리즈로 홍보만 하죠, 아마 ^^:;; 앤의 뒷 이야기를 읽으시려면 현재로서는 동서문화사 판밖에 방법이 없네요 ;;;

물만두 2004-10-22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네버랜드 시리즈가 아동용 축약판인가요? 만순이가 사고 싶어하는데... 말씀 좀 해주세요^^

진/우맘 2004-10-22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닙니다. 소장가치가 충분한 완역본이예요.^^

panda78 2004-10-22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시공사에서 완역해 주면 좋을텐데... 시공사판으로 읽다가 동서판 읽으면 ... 슬퍼지거든요. ㅜ_ㅜ

비로그인 2004-10-22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어느 출판사인지는 모르겠지만 길버트와 앤이 결혼해서 아이들을 많이 낳고... 그 아이들의 이야기도 있던 기억이 ~ 혹 이게 레드먼드의 앤인가요?

뎅구르르르~~ 2004-10-23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중학교 도서관에서 너덜너덜해진 앤 시리즈를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중간에 몇권이 없었어.
둘이 결혼은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고 중년이 될때가 끝이었던가? 하여튼 애들을 줄줄이 사탕처럼 많이 낳고 키운 고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