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쓰고 있는 책갈피는 이겁니다.


보이시죠? 돈입니다. 금액도 읽히시나요? 자그마치, 일 경 원입니다!!! 일억원도 아니고, 일조원도 아니고, 그 옛날 초딩 시절 어렴풋이 들어본 무한대에 가까운 숫자, 경!!!!
ㅎㅎㅎ 이 정도면, 제가 얼마나 재벌인지 아시겠죠? 일경원 짜리를 책갈피로 쓴다구요~~


사실은, 요즘 아이들 틈에 유행하는 지폐놀이예요. 배금주의가 아이들 틈에도 자연스럽게 스몄나...싶어, 바라보는 마음이 좀 씁쓸합니다. 게다가 조악한 놀이감에조차 '교훈'을 끌어다 붙이는 어른들의 심보라니....."화폐놀이를 하면서 큰 숫자를 익혀 보아요~" 뭐, 그런 문구가 새겨져 있더군요.-.-

여하간, 혹여나 부~자 되지 않을까 싶어 하나 받아서 책에 끼웠습니다. 오지랖 넓게 다른 사람에게는 책갈피 퍼주고, 정작 자기는 휴지 속심, 이면지, 심지어 머리카락.....아무거나 끼워 넣고 사는 가련한 진/우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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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07-09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훗, 경원짜리도 있군요. 우리 학교 애들이 들고다니는 건 1억 수준이던데...
1경원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이요 창해일속이로군요.

*^^*에너 2004-07-09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자되소서~ *^0^*

아영엄마 2004-07-09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종이돈에 대해 한 마디 할려고 했는데...금액 수준이 참 대단하지 않나요?

▶◀소굼 2004-07-09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은행 털러 가실분?_-;

다연엉가 2004-07-09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현이도 지금 몇억을 가지고 다니더라구요...우와 정말 부자다...^^^

2004-07-09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4-07-09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V

미완성 2004-07-09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저렇게 '개판'치고 있는 종이지폐는 첨 봤어욧..!
저도 참 어렸을 때 은행놀이 많이 했는 데...놀이문화의 전통적 계승으로 인해 아직까지 잔존하는 건지..다른 쓸만한 아이디어가 없어서 아직까지 남아있는 건지...;;
아, 배고파서 저거라도 씹어먹고 싶어요..ㅠㅠ
예전에 종이를 참 맛있게 잘 먹는 친구가 있었는 데...어딨니...같이 먹자, 얘. ㅠㅠ

마태우스 2004-07-09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카의 위력이 나타나는 듯... 심히 두렵쇼....

明卵 2004-07-09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그마치.. 자그마치 0이 1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