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쓰고 있는 책갈피는 이겁니다.

보이시죠? 돈입니다. 금액도 읽히시나요? 자그마치, 일 경 원입니다!!! 일억원도 아니고, 일조원도 아니고, 그 옛날 초딩 시절 어렴풋이 들어본 무한대에 가까운 숫자, 경!!!!
ㅎㅎㅎ 이 정도면, 제가 얼마나 재벌인지 아시겠죠? 일경원 짜리를 책갈피로 쓴다구요~~

사실은, 요즘 아이들 틈에 유행하는 지폐놀이예요. 배금주의가 아이들 틈에도 자연스럽게 스몄나...싶어, 바라보는 마음이 좀 씁쓸합니다. 게다가 조악한 놀이감에조차 '교훈'을 끌어다 붙이는 어른들의 심보라니....."화폐놀이를 하면서 큰 숫자를 익혀 보아요~" 뭐, 그런 문구가 새겨져 있더군요.-.-
여하간, 혹여나 부~자 되지 않을까 싶어 하나 받아서 책에 끼웠습니다. 오지랖 넓게 다른 사람에게는 책갈피 퍼주고, 정작 자기는 휴지 속심, 이면지, 심지어 머리카락.....아무거나 끼워 넣고 사는 가련한 진/우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