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이 계속 말썽이다. 모니터는 수명을 다하여 아침 나절이면 노래졌다 하얘졌다 하며 내 혼을 빼놓고, 이 놈의 속도는 또 왜 이리 느려졌는지.... 전산요원에게 물어봤더니, 밀어야 한단다. 또 밀어? 지난 겨울에 한 번 밀었는데.-.- 자료 정리해서 저장하고, 프로그램들 다시 깔 엄두가 안 나서 "그냥 버텨볼께요...."했더니, "마음의 준비가 되면 말씀하세요. 새로운 세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런다. ㅋㅋㅋ 거 묘하게 에로틱한 표현이네 그랴. 잘 생긴 총각이 새로운 세상을 보여 준다니...쩝.(이 문장 쓰고 좌절...이건 대략 40대 초반은 되어야 생성되는 심리인데...뼛 속까지 아/줌/마...흑흑)
여하간, 나는야 귀차니스트...그래도 어떻게 안 밀고 살아보려 했는데.....도저히 안 되겠다.
서재마실을 다닐 수가 없어!!!!!
즐겨찾는 서재 브리핑에는 주르륵...페이퍼와 리뷰가 "날 보러 와요~" "아냐, 내가 더 재미있을 걸?" "진/우맘! 의리를 버리지마! 우린 서로 단골이잖아!" "이벤트야, 이벤트라구~"하며 날 유혹하는데, 이 놈의 거 한 번 클릭하면 세월아~~~~네월아~~~~~~ 흑. 밀어버릴테야. 밀고 말겠어. 내일부터는 도로 쌩쌩하게 날아다닐 거라구!!!
PS 아무래도 바이러스가 의심되는데...마태님이 심은 기생충이죠!!! 연구 안 하고 논다고 하시더니, 컴퓨터에만 자생하는 신종 기생충을 개발해서 제 컴에 시험삼아 심으신 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