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난생처음 <강의>라는 것을 했습니다. 여성 노동자 무슨 회였지? 여하간 거기서 특수교육 보조원을 뽑아 파견하는데, 두 시간 강의를 맡아달라고 하더라구요. 여러명의 어른 앞에 강사로 서니, 아이들 앞에 설 때와는 기분이 또 틀리더군요. 강의는 생각보다는 잘 끝났습니다. 식후 수업에 조는 사람을 딱 둘 발견했으면, 게다가 그 사람들이 금방 일어났으면, 성공한 거 아닌가요?^^

여하간...강의가 끝나고 나니, 대낮에 황금같은 두 시간이 남았습니다. 뭘 할까? 스타벅스에 갈까? 만화 카페에 갈까? 영화라도 하나 볼까? 열심히 고민하다가....결국 선택한 코스가, 서점에 서서 책 구경 좀 한 후 PC방...^^ 큰일입니다. 로그인 화면에 아이디를 치고 있는데, 꼭 애인 만나러 뛰어 가는 그 심정이더라구요. 서재와 사랑에 빠지다니. 서방님이 질투할만 하네요.^^ 밀렸던 서재탐방에 본격적으로 나서야지!!! 이렇게 행복할수가 없습니다. ^____^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호랑녀 2004-05-20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는 제목만 보고 천일야화의 계속되는 이야긴 줄 알았습니다. ^^
(답글 다는 중간에 1등을 빼앗길 것 같아 바로 저장 누릅니다)

진/우맘 2004-05-20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런가요? 제목의 선정성....가끔은 괜찮지만, 너무 남발되면 서재의 질을 떨어뜨리는데.... 그래도 저 제목은, <보고 찾아 주세요~>하는 의도가 배제된, 순수한 제 심정이랍니다.^^

비로그인 2004-05-20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상태가 심합니다. 엑스파일이 어쩜 곧 컴터를 부셔버리는 만행을 저지를것 같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아주 조심조심 한답니다. ^^

마냐 2004-05-20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굳이 꼬집는다면, 제목의 기대에 못 미치는 내용임다..ㅋㅋㅋ

책읽는나무 2004-05-20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자요!!.....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이미 오래전에 들었는데......ㅡ.ㅡ;;

ceylontea 2004-05-20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래도 진우맘님의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전달되어 감동적이었어요.. ^^

프레이야 2004-05-20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에 빠진다는 말, 참 듣기 좋아요. 무엇이든, 누구이든, 그럴 수 있는 열정이 좋아요.

이파리 2004-05-20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말 의도가 배제된거 맞습니까 진/우맘님?(의심, 의혹의 눈초리를 쏘는 이파리~ 삐리릿!)
네? 맞다구요? 아... 네. 의심한 것 죄송했음다.
진/우맘님은 당당한 서재 폐인이십니다.(절대 4류소설에 이름 올려 줬다고 하는 아부가 아닙니다. 절대~*)

2004-05-20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