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5. 18. - 올해의 41번째 책
★★★★
문화주의자들을 비판하지만, 사실 장정일이야말로 지독한 문화주의자의 소질이 보인다. 공지영과 신경숙을 싸잡아 나르시즘에 빠졌다고 비판하지만, 진짜 나르시스트는 작가 본인 같은데?
책 곳곳에 치기로 인한 모순이 보이지만, 그의 지성과, 지성으로 벼려진 혀끝은 상당히 존경스럽다. 읽기를 잘 했다. 나와 전혀 다른 영역의 책읽기를 넘어다 보는 것은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