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느림님은 자신이 즐겨찾는 서재로 등록한 서재가 100개가 되었다고 밝혀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오오...백 개!!! 대략 30~40개 되던 무렵 슬그머니 비공개로 전환한 내 즐겨찾는 서재는...마흔 여섯 개인가, 그랬다. 즐겨찾는 서재 브리핑에 업데이트 되는 글을 모두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방문해 주시는 분들, 관심 가는 분들의 서재도 선뜻 <즐겨찾는 서재 등록>을 누르질 못했던 것. ㅎㅎㅎ...백 개를 관리하는 분도 계신데, 오십 개도 채 안되는 것을 가지고 끙끙대다니...서재폐인이라 자처하기 민망할 지경이다.
그래서 오늘은 시간을 내어 그동안 미뤄뒀던 서재에 놀러가서 발도장도 찍고, 즐겨찾기 등록도 하고 왔다. 끙....즐겨찾는 서재 브리핑을 보니, 조금 어지러워 지기는 하지만... 뭐, 금방 익숙해 지겠지.^^ 느림님만 해도, <백 개라도 읽을 거리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하지 않던가.
그리고, 노선(?)도 좀 바꿔야겠다. 모든 글을 다 읽자고 낑낑대며, 긴 글은 건성으로 훑어볼게 아니라, 하나의 페이퍼를 보더라도 성심으로 볼 것. 나는, 책도 정독을 잘 못하는 편인데... 빨리 읽으면 아무래도, 글의 속내를 파악하기 힘든 법이다. 내가 아끼는 서재지인들의 손길이 배인 글들인데, <읽어 치우는> 것은 예의가 아닐터. 오늘부터, 스크롤바를 하염없이 내리는 한이 있더라도....좋은 서재는 몽땅 즐겨찾을 것이다. 조만간 저도 백 개가 되면 알려드리지요. ㅎ ㅏ ㅎ ㅏ ㅎ 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