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님 CP-10 NP-12 A-10 FC-11 AC-2
애인님 CP-11 NP-11 A-13 FC-10 AC-13

심리검사 최초....는 아니구나. 예전에 깡통로봇(지금은 닉네임을 딴 걸로 바꾸셨지만^^)님도 남편의 검사를 의뢰하신 적이 있죠. 하지만, 여하간, 한 페이퍼 안에 커플을 갈무리하는 시도는 최초입니다. ㅎㅎ
(그나저나....시집가신지가 언젠데 아직도 애인이람, 얼레꼴레리~)

시작하기 전에, 전반적으로 스윽, 훑어보면, 블루님이랑 앤님이랑 무슨 "유사품" 같네요.^^;;
하긴, 식스센스에 버금가는 반전이 AC에서 일어나긴 하지만요. 극과극을 달리는 AC의 결과는 말미에서 알려드립죠. (뭐, 그동안의 심리검사 결과를 참조하셨다면 어느정도 짐작은 하고 계실 듯. ㅋ)

먼저 블루님, CP 10점. 적당히 지배적이십니다. 과도한 비난이나 지나친 관용 없이 적절한 선의 카리스마를 유지하실 수 있는 점수지요. 여기에 NP 12점 역시, 적당히 헌신적...이라고 표현해야 겠네요. CP와 NP점수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어떠한 '성향'을 나타내기 마련이건만.... 부성 자아와 모성 자아가 이렇게 중용을 지키는 건 또 참 오랜만에 보네요.^^

그리고 A 10점. 성인자아 역시 이상적인 점수에 가까운 평균치입니다. 딱, 현실에 근거한 객관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수준이지요. 비인간적으로 일에 매진하는 성향도 아니고, 만사 때려치고 내키는대로 떠나~!를 외치는 성향도 아니구요.^^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원만할 수 있는, 그런 분이세요.

FC는 11점. ㅎㅎㅎ 갑자기 수상해지는데....이거이거, 우유부단 중용파 아녜요? 혹시 몽땅 세모만 선택하신 건 아니겠죠? ^^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 점수도 좋습니다. 개방적인 분. 적절한 수준에서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그런 분인거죠. 노래방 가면 테이블 위로 올라가진 못할지언정 18번 레파토리 몇 개는 가지고 있을 법 한.^^

자...그런데 AC2점. ㅡ,,ㅡ;;;; AC는 아시다시피 적응된 어린이 자아, 타인의 관심을 얻기 위해 자기표현을 억압하도록 훈련된...뭐 그런 지수를 보여주지요. AC2점이라면 말이죠, 아/주/아/주/ 독/단/적이신 분인겁니다. 혹시말이죠...앤님이 "넌 뭐 여자가 애교가 없냐~" 그런 소리 했다가 블루님에게 두들겨 맞은 적 없나요? ^^;;;;
블루님은 한 번 자신이 '그렇다'고 생각하고 결정한 일은 왠만해선 바꾸지 않을 성향이십니다. 그 결정의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도 좀체 반영하지 않으시구요.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앤님의 점수.

CP 11, NP 11점에서는 블루님의 결과를 그대로 복사해다 붙여도 무리가 없겠네요. ㅎㅎ 그래도, 심리검사 경험상 남녀간의 차이는 약간 있답니다. 아무래도 여자분들은 CP보다는 NP가 더 발달하기 나름이고, 남자분들, 특히 우리 한국 사회에서의 남자분들은 거의 CP는 육성되고 NP의 발달은 매도되는 분위기이거든요.
결론, 비슷한 점수대이긴 해도 성별을 고려하자면 블루님은 여자치고는 지배적인 편이고, 앤님은 남자치고는 관용적인 편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A 13, 매우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분입니다. 업무나 기타 생활에 있어 철없고 즉흥적인 결단 같은 건 거의 안 하실 분이네요. 직장에서 명석하고 유능하다는 평을 듣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밥은 안 굶기겠어요....^^;;;)

FC 10점, 역시, 개방적. 극단의 열혈남아도, 내성적인 소심파도 적절히 교류할만한 원만한 표현력의 소유자이십니다. 자아감 역시 적당하구요.(뭐야, 이 커플은....결과에 '적절'과 '적당'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다니.^^;;;)

자, 마지막, 문제의 AC 13점.
그냥, 앤님에게 말해주세요. "나랑 싸움 같은 거 하려고 생각도 하지마. 무조건 당신이 진대." 라구요.ㅡㅡ;;;
13점의 앤님은 상당히 의존적인 성향, 가끔 주변으로부터 우유부단하다는 평을 듣고, 타인의 의견을 잘 수용하는(나쁘게 말하면 귀가 얇은^^;) 경향이 있으십니다. 좀만 더 올라가면 자신감 상실, 자기비하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구요! 뭐, 13점이라면 그 정도는 아닙니다만.^^

AC 2점과 13점의 타이틀매치요? 보나마나지요~^^

하지만 기억하세요 블루님, 앤님은 겸손이 약간 지나치고 순응적인 성격이라 블루님의 견해에 따르는거지, 결코 정말 못나거나 어리광쟁이라서 블루님이 끌고나가야만 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 (어라, 상상력이 과대발달되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블루님을 매도하고 있는 분위기^^)
앤님은 정말이지, 심리검사 결과로만 보면 일등 신랑감이라구요.^^
싸움 같은 거 하지 마시고(보나마나 승패가 뻔하니...ㅡㅡ;;) 가끔은 닭살돋더라도 의도적으로 어리광도 피우시면서, 그렇게 알콩달콩 이~쁘게 사십쇼!!!

정말 잘 어울리는, 두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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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11-16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아 좋은데요? 저두 저두 하고싶어요.

조선인 2006-11-16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지금껏 본 제일 재미난 심리검사결과에요.

반딧불,, 2006-11-16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블루님 결혼 정말정말 잘하셨군요!

반딧불,, 2006-11-16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보고 오랜만에 해봤더니 이거이거 그동안 점수분포가 좀 많이 달라졌군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긴 하는군요. 사람이 변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됩니다.

urblue 2006-11-21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이걸 왜 못 봤을까요. ^^;;
검사결과, 마음에 쏙 듭니다. ㅎㅎㅎ 애인하고 안 싸우고, 어리광도 부리면서 잘 살겠습니다. 고마워요. ^^

비로그인 2007-07-26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것도 좀 해주세요~! 심리 문항으로 갔다가 댓글들이 너무 길어서 여기다 씁니다.
CP-11 NP-12 A-13 FC-13 AC-13
다 비슷하게 나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