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닌 시간이 나를 만든다 -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하여
강소영 외 지음 / 시즌B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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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고 불리기 시작한 순간. 세상은 참으로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생각했던 역할과 의무. 마치 드라마 속에 한 장면일 것 같은 일들이

매 순간 다가오자 막막해졌습니다.

사십 년 가까이 살면서, 정확히 교육을 받는 30년 동안 한 번도 엄마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절망처럼, 저를 벼랑 끝까지 내몰았습니다.

 

기성세대들은,

아이는 알아서 큰다라고 딱 잘라 말합니다.

본인들은 어렵던 시절에도 서너 명 씩 낳아 길렀다고 이야기합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기성세대들이 말하는 그냥 잘 크던 시대는 끝났다.

 

동네 꼬마들끼리 동네 어귀에서 알아서 놀던 그런 시간이 어디 있을까?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보살핌으로 알뜰살뜰하게 자란다.

요즘은 엄마들은 힘들다.

 

아내로, 엄마로, 직장인으로 많은 역할을 강요받으면서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도 이겨내야 한다.

 

슈퍼 우면, 완벽한 워킹맘

거기다가 자기관리도 잘하고, 재테크도 잘하는 여자

 

다행이다. 내 주변에는 이런 사람이 없어서

 

SNS에 보면 이 모든 걸 잘해야 사람이 참 많기도 하다

볼 때마다 심한 자괴감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이번에 읽은 [엄마가 아닌 시간이 나를 만든다]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빠진 나에게 위로가 된 책이었다.

 

엄마들의 이야기

엄마라는 숙명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

비슷한 상황, 나이, 문제와 괴로움까지

7명의 엄마에게서 나를 발견할 때마다 놀라곤 했다.

 

엄마들은 살기 위해, 그래도 내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찾기 시작한다.

삶의 답을 찾기 위한 여정

어떤 엄마는 미라클 모닝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혹은 모임을 만들거나

모든 과정이 작년에 나 또한 해봤던 것들이라 반가웠고

마치 동지가 생긴 것 같아서 참 좋았다.

 

 

커피라는 친구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삼합.

커피, , 글쓰기 이 조합이면 세상 두려울 게 없을 만큼 좋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시간을 지키기 위해 일상을 이 시간을 중심으로 세팅해 두었더니 거짓말처럼 모든 것이 잘 굴러가는 것이 아닌가? 나는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나를 위한 시간으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텔라_엄마가 아닌 시간이 나를 만든다중에서

 

특히 커피, , 글쓰기 이 조합을 정말로 사랑하며 이것을 통해 위로받고 성장하는 나에게는 저자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인 것 같았다.

 

그래,

엄마이기 이전에 오롯이 나를 살았을 때,

나는 삶을 사랑했고, 즐거워했으며, 미래를 꿈꾼 것 같았다.

 

아이가 한 명 생긴 것뿐인데,

나라는 존재를 왜 잊고 살았던 것일까?

 

엄마라는 핑계로

꿈도 목표도 포기하고 산 건 아닌지 반성하며 읽은 책

 

평범하고 그래서 주변에 있을 것 같고

나 같은 엄마들의 이야기

 

소소하게

도란도란 대화를 나눈 기분으로 책 마지막 장을 덮었다.

 

 -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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