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살인사건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98
크레이그 라이스 지음, 백길선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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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왕창 구매한 책들을 읽느라 정신이 없는 요즘입니다. 품평을 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많은 책들의 압박을 느끼고 있답니다.  어제, 그제 비가 엄청 내리네요. 비소리 들으면서 책 읽으면 정신 집중도 잘 되고, 잘 읽히는 거 같습니다. 올 여름 무지 덥더니만 이 비와 함께 여름도 다 가나 봅니다.

오늘 이야기해볼 책은 크레이그 라이스라는 작가의 <스위트홈 살인 사건>입니다. 제목이 재밌군요. 스위트 홈에서의 살인사건이라...이 작가는 뒤의 해설을 읽어 보니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거 같더군요. 특히 유머러스한 탐정 소동극을 잘 그려내는 작가인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설에 소개된 주정뱅이 탐정 존 J멀론, 제이크 저스티스, 헬렌 저스티스 부부가 나온다는 작품들로 대단한 사랑을 받았다는데 소개글만 봐도 엄청 잼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정말 보고 싶습니다. T.T

이야기는 미스터리 작가 어머니를 둔 어린 삼남매가 우연히 살해 현장의 목격자가 되고,(그러나 범인의 얼굴을 본 건 아닙니다.) 그 사건을 해결해 미스터리 작가인 어머니에게 유명세를 타게 해 더욱 많은 책을 팔게 하겠다는 기특한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가장 큰 다이나가 14살, 둘쨰 에이프릴이 12살, 막내 아치가 10살인데,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읇는다고 미스터리 작가인 어머니를 둔 덕에 삼남매의 추리력은 대단합니다. 역시 인간에게는 환경의 영향이...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그들은 아이인지라 가끔 정말 엉뚱한 생각을 해내기도 해 수사에 혼선을 빚기도 합니다. 가장 잼있는 게 삼남매는 4시47분에 총소리를 듣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4시 30분에 총소리를 들었다고 줄기차게 거짓말을 해댑니다.  살해된 여자의 남편이 4시 47분에 알리바이가 없었기 때문이죠. 왜냐구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삼남매가 늘상 읽어왔던 어머니의 미스터리 소설에는 남편이 범인인 경우가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죠...^^;;; (스포일러 까지는 아닙니다. 30쪽만 읽으면 나오는 이야기예요.)

여튼 삼남매의 흥미진진한 탐정놀이는 계속됩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마을에는 살해된 여자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들이 어찌나 많았는지, 용의자는 계속 나타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무래도 조사 범위에 제한을 받기 마련. 경찰에서 파견된 빌 스미스 경감과 아이를 9명이나 낳아 키워본 오헤이어 경사는 아이들을 사건 현장에서 내몹니다. 그러나 우리의 아이들, 어떻게든 수를 써서 현장으로 들어갑니다. 이게 또 작품의 재미지요. 어른들을 골탕먹이며 사건을 수사하는 재미 말예요...

홍보 문구에 보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데 그 말 맞습니다. 시종일관 따뜻한 분위기에, 엄마를 생각하는 아이들의 마음 씀씀이, 아이들을 부드럽게 보듬는 엄마의 사랑이 흐뭇하고 유쾌합니다. 정말 유머러스하고 즐거운 작품입니다. 조금 긴 분량이지만 끝나는 게 넘 아쉬웠답니다. 이 사랑스런 가족의 이야기를 조금만 더 들여다 봤으면 싶었거든요.

무엇보다 요즘같이 아이낳기 싫어하는 세상에서 이 책을 무료 배포해야합니다. 이 세 아이들은 집안일도 척척 잘 하고, 삼남매가 서로 싸우지도 않고(이건 말도 안되죠 ㅋㅋ), 혼자 사는 엄마가 쓸쓸해 하지 않기 위해 새아빠감도 물색해주는 등 아주 키울 보람이 있는 아이들입니다. ^^;;; 저두 원래 아이들을 싫어하는 편인데(시끄러워서..-_-;;) 이 책을 보고 아이를 빨리 가지고 싶었다니까요. 물론 어디에도 볼 수 없는 그야말로 책 속에나 있을법한 아이들이지만 혹시 또 압니까? 복권이 터지듯 그런 아이들을 만날 수 있을지..ㅋㅋ

추리 소설로서는 엄청난 트릭이 준비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진상이 밝혀지는 순간 뒷통수를 치는 짜릿함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솔직히 추리적 요소는 조금 약합니다. 그렇지만 워낙 매력이 넘치는 작품이기에 저는 안 보신 분들은 꼭 읽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사족인데 세 아이들이 모두 영리한데 사건을 완전히 해결해 낸 건 둘 째 에이프릴입니다. 제 생각에 첫 째 다이나는 14살로 책 속에서 남자 아이와의 데이트를 기다리는 등 살짝 성숙한 모습이고, 막내 아치는 뛰어노는 데 정신없는 그야말로 천방지축 골목대장입니다. 아이의 티를 벗어 나지도 않았고, 너무 아이같지도 않은 어른과 아이의 중간 쯤에 있는 에이프릴이 어른의 지성과 아이의 순수함을 결합해 최고의 추리력을 발휘해 내는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작품 중에서 삼남매가 암호를 쓰는데 이거 여러번 성공적으로 쓰입니다. <왜트 안트 되트 니트?>이런 식으로 말 뒤에 트를 붙여 자기들끼리 교신하는데 재미있는 장면이 많습니다. 그런데 영어 원어로는 작가가 어떻게 썼는지 알고 싶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좀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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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의 테이프 - P
로렌스 샌더스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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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추리소설 22권 구입했을 때 샀던 고려원 페이퍼 북 책입니다.  왕창 구입한 책들을 읽느라 정신이 없는데 헌 책까지 17권 추가되서 고민입니다. 접 떄 산 책 중에서 제일 좋았던 책은 <당신을 닮은 사람>. 제가 여태까지 읽어본 단편집 중에서 최강이었다는... 도박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던데 도박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을 엿보는 가장 흥미로운 단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두 포커를 한번 해본 적이 있는데 도박 열기가 후끈 달아 오르면서 서로들 경쟁적으로 돈을 올인하게 되더군요. 결국 돈을 못 딸 거라는 걸 알면서도 파멸로 달려가는 느낌...자기 자신이 완전히 파괴되고 싶다는 이상 심리가 생기더군요... 포커 멤버들의 눈은 다들 미칠듯한  자기애(돈을 따고 싶다는..)와 자기파괴(남김없이 잃고 파멸되고 싶다는..)라는 두 가지 상반되는 감정이 쏟아지더군요.  <당신을 닮은 사람>은그런 도박과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을 성공적으로 담은 걸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참고로 그날 포커에서 제가 자기 파멸을 생각하며 올인했던 돈은 8000원입니다..-_-;;; 너무 거창했죠 ㅋㅋㅋ)

어쨌든 어제 하루만에 다 읽은 <앤더슨의 테이프>이야기로 넘어가죠...
고려원 페이퍼북은 좋은 작품도 많고 분량도 적절하며 책 질도  좋은 편인데 3000원이라니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런 기획이 성공하여 많은 책들이 출간되어야 하는건데 말입니다.

이 책은 존 '듀크' 앤더슨이라는 전과자가 동지들을 규합해 아파트 한 동을
통채로 털어버리겠다는 작전을 짜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듀크가 동지들을 만나고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기는 모든 장소들이 그 전부터 정부에 도청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듀크가 동지를 만나는 술집이 세금 탈세 문제로 10달전부터 도청을 당하고 있었다! 머 이런 설정이지요. (조금 작위적이기도 합니다. 모든 장소가 그 전부터 공교롭게 도청을 당하고 있었다는 설정은...치명적인 단점이죠.) 그래서 작품의 모든 전개는 이 도청 테이프와 증인들의 기록 등에 의거해서 진행되지요.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해요.

이러한 특이한 설정은 리얼한 현장감 (내가 범죄를 모의하는 현장에서 몰래 듣고 있는 거 같은..)과 생생함을 독자들에게 제공합니다. 구성 면에서 독특한 작품으로 처녀작에서 이런 신선한 구성을 생각해낸 로렌스 샌더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물론 이러한 스타일은 너무도 독창적이라 다른 작가가 흉내냈다간 바로 표절이 되겠죠. 본인 자신도 마찬가지구요. 데뷔작에서 온전한 샌더스 스타일을 만든 겁니다. 아~! 멋집니다.

처음에 동지들을 모으는 장면들은 <오션스 일레븐>이나 <이탈리안 잡>같은 케이퍼 영화들과 비슷한 재미를 안겨 줍니다. 재주꾼들이 한명씩 모여드는 걸 확인하는 재미 말입니당. 듀크를 비롯해 나오는 캐릭터들 모두 생동감이 있구 실제 살아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무엇보다 가장 멋진 등장 인물은 주인공인 듀크입니다. 듀크는 새도-매저키스트의 변태성욕자에 범죄자에 불과하지만 샌더스의 손 끝에서 빚어진 그의 모습에는 무언지 모를 고결함이 흐르고 있습니다. 자존심과 어려운 상황에서 보여주는 불굴의 투지, 뛰어난 지성같은 장점들이 있지요. 그를 회상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에게서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받고 고결한 인물로 그를 회상합니다.

사실 이 책에서의 그는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술했듯이 그의 모든 뛰어난 작전들은 전부 도청되고 있었죠. 부처님 손바닥의 손오공같이 말입니다. 아무리 날고 겨도 그는 잡힐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겁니다. 그렇지만 그 사실 자체를 모르는 그는 계획하고 행동하고, 또 계획하고 행동하는 투지를 보여 줍니다. 인간의 모든 행동을 바라보고 통제하는 신의 존재를 모르고 발버둥치는 인간의 약한 모습이 듀크에게로 오버랩되는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듀크의 지칠 줄 모르는 발버둥은 그 자체로 감동입니다. 그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거든요...

듀크는 어느 정도 순문학에서 튀어나온 듯한 인물로 보입니다. 그는 범죄를 계획하고 행동하지만 딱히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도 별로 없습니다. 그가 사랑했던 여자와 대화하는 장면도 녹음되는데 그는 상당히 허무한 인물입니다. 그가 변태 성욕에만 몰두하는 것도 그 허무를 달래기 위해서인지도 모르죠. 나는 존재한다, 고로 나는 훔친다는 식의 자신의 존재 증명을 위해서 그는 범죄를 저지르는 거 같습니다. 모든 인간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산다고 한다면 듀크는 범죄가 자신의 존재 그 자체입니다. 자신을 입증하기 위한 그의 처절한 분투는 그야말로 감동입니다.

어제 무거운 책 짊어지고 3시까지 술 마시러 돌아 다녔더니 오늘 몸이 좀 안좋군요. 그래서 좋은 리뷰가 못 된 거 같습니다. 머리도 멍하고 글도 왜케 안 써지는지..-_-; 어쨌든 <앤더슨의 테이프>는 장르 문학으로 뛰어난 성취를 이뤘습니다. 무엇보다 뒷 이야기가 궁금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잼있구요. 책 뒷머리의 홍보 문군에 현대인의 실존적 고뇌를 담았다고 하는데 전 무식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 확실히 담겨 있습니다.


처녀작으로 이런 놀라운 작품을 쓴 샌더스의 작품에 앞으로는 올인!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한국에 추리 대학이 있다고 하면 전 전공으로
<로스 맥도널드>, 부전공으로 <로렌스 샌더스>를 택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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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0-29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렌스 샌더스의 이름만 보고 처음 듣는 제목의 책을 한권 샀습니다. [태양을 버린 플로리다]라는 책인데 혹시 아시나요? ^^;

panda78 2005-10-29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빛 동전]도 재밌었어요. [케이퍼]랑 [블랙 로맨스]도 그런대로 재밌었고.. 맥널리야 뭐.. ^^ 로렌스 샌더스 좋아요.

jedai2000 2005-10-29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양을 버린 플로리다>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알기로 '대죄 시리즈' 4권, 맥널리 시리즈 4권. 계명 시리즈 3권, 해리의 사랑 이 정도가 국내에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책인데 제목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서 구매하세요..^^;;
 
어둠의 소리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106
이든 필포츠 지음, 박기반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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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정모도 끝나고 한가한 요즘입니다. 헹복한 맘으로 책을 쌓아 놓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한권한권 꺼내 보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로스
맥도널드의 을 보고 있는 중이죠. 이 책에도 삽화가 있더군요. 다 보면 찍어서 올릴게여. 역시 잼있는 삽화 많습니다...^^;;;

오늘 들여다 볼 책은 이든 필포츠의 <어둠의 소리>입니다. <빨강머리 레드메인즈>가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쉬 읽히는 책은 아니어서 살짝 겁냈는데 무지 빨리 읽히는 박진감 넘치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분량도 훨씬 짧긴 합니다만...

이 책은 도입부가 아주 좋습니다. 은퇴한 탐정이 호텔로 쉬러 가는데 호텔 자기 방에서 아이의 울음 소리와 절규(?)소리가 들려 옵니다. 우리의 인도적인 탐정은 어디서 애를 잡나? 싶어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없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아이는 한을 품고 죽은 아이였죠... 으스스하죠. 탐정은 유령의 목소리를 들은 걸까요? 초현실적인 이야기가 배경에 깔리면 독자의 흥미는 한층 유발되고 호기심이 커진다는 법칙(나혁진의 법칙 -_-;)에 따라 이야기는 처음부터 흥미진진해집니다.

아이는 아주 심약한 아이였죠. 그런데 많은 재산을 상속받고 있었죠...추리 소설의 법칙에 따르면 등장할 때부터 반은 죽음에 걸친 그런 아이라 할 수 있죠..ㅎㅎㅎ 아이의 숙부는 집사와 짜고 공포스런 괴물 탈바가지를 만들어 밤마다 아이에게 보여주는 고문을 해서 아이를 말려  죽인 겁니다. (스포일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0쪽만 읽으면 나오는 이야기예요.) 어때요? 정말 극악스런 범죄가 아닌가요? 극한의 공포에 한이 맺힌 아이가 유령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아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이에게 저질러지는 범죄는 그 어떤 것보다 혐오합니다. 우리의 탐정 링글로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억울하게 죽은 아이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숙부 일당과 대결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증거가 없는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몸 약한 아이에게 밤마다 괴물 탈바가지를 보여주어 쇼크사로 죽였는데 어디 증거가 남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심증은 100% 확실하지만 물증이 한 개도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이 소설의 진가는 여기서부터 나타납니다. 탐정은 범인들에게 서서히 접근합니다. 어차피 증거는 없기에 그 들 주변을 빙빙 맴돌면서 공격을 시작합니다. 특히 숙부는 악마의 화신이라 할 정도로 천재적인 범죄자라 링글로즈 탐정과 좋은 맞수가 됩니다. 이 책은 링글로즈가 발자국을 찾고 현미경을 보는 장면은 하나도 안 나옵니다. 그저 지난하게 펼쳐지는 두 인물간의 설전(舌戰)과 지력 대결만 있을 뿐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 상대가 비밀을 알고 있다는 걸 잘 깨닫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의 빈틈을 잡기 위해 암중모색을 끝없이 계속하는 겁니다.  아무래도 물적 증거를 다룰 수 없는 범죄다 보니 등장 인물들의 성격에 천착하게 되고 그런 면에서 <범죄 심리 소설>의 선구격인 작품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빨강 머리 레드메인즈>보다 훨씬 잼있었습니다.


물적 증거가 중시되지 않는 작풍이 독특하기도 했구요. 대사나 묘사에서 보여주는 문학적 향취도 돋보이구요. 무엇보다 지력과 매력이 비슷한 두 인물이 보여주는 불꽃튀는 대결의 결과를 확인하는 게 젤 즐겁지만요...^^;

마지막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한 대목을 인용해 볼까요? 키리에님처럼 말예요...

<링글로즈는 온화하고 경의에 가득 찬 태도를 보였으며 한편 브루크 남작은 뜻밖의 재회를 기뻐하는 태도를 취했다. 두 사람은 경쟁이라도 하듯이 서로에게 필요 이상의 거짓된 친절을 베풀었다. 그들은 각자 맡은 역할의 연기를 한 것이다. 서로가 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 멋진 희극이 서로의 정중한 태도와 언어로 시작되었다....>

뭐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겁니다. 이제 대결의 막이 올랐군요. 지는 쪽은 아마 죽게 될 겁니다. 한 순간도 방심하지 말아야겠죠...결과는 여러분이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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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0-29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드메인즈보다 이게 더 좋더라구요. 저는. ^^

jedai2000 2005-10-29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취향에도 <어둠의 소리>가 더 맞습니다. ^^;;
 
마지막 기회 1
할런 코벤 지음, 이창식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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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는 사람이 너무 산다. 그러다보니 좋은 사람도 많고, 나쁜 사람도 많고, 변태도 있고, 커플도 있고, 솔로도 존재한다..-_-;; 이렇게 많은 사람이 부대끼며 살다보니 세상에는 범죄도 참 많다. 범죄의 유형도 지구에사는 사람의 존재만큼 허다한데, 그중에서 가장 최악의 범죄는 무엇일까? 물론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 다르니 생각도 다양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유괴를 꼽고 싶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런 자식을 유괴당하는 심정은 어떨까? 특히 말도 제대로 못 하는 갓난아기를 유괴당한다면? 이 소설은 이러한 최악의 범죄인 유괴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인 마크 사이드먼은 성공한 의사로서 여우같은 아내와 토끼같은 6개월 난 딸을 둔 그럭저럭 행복한 가장이다. 그러나 작품의 시작과 동시에, 그는 죽어가고 있다. 머리에 총을 맞은 것이다. 간신히 살아나서 병원에 입원한 마크. 그러나 역시 총에 맞은 아내는 사망하고 딸은 실종된다. 순식간에 모든 행복이 파괴된 것이다.

 

그러나 며칠 뒤, 편지가 한통 날아온다. '딸을 돌려받고 싶으면 2백만 달러를 가져와라. 단 경찰에 알리면 우리는 사라질 것이다.' 마크는 돈을 준비하지만 불안감에 경찰에 신고하고 만다. 그러나 유괴범은 돈만 가져가고 사라진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18개월 뒤, 자신이 경찰에 신고해 딸을 잃었다는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던 마크에게 또 한통의 편지가 온다. '마지막 기회를 갖고 싶나? 딸을 돌려받고 싶으면 2백만 달러를 가져와라. 단 경찰에 알리면 우리는 사라질 것이다'

 

마크는 지난 날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 그는 젊은 날에 너무도 사랑했던 과거의 연인 레이첼을 부른다. 그녀는 마크와 헤어지고 FBI요원으로 일했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해고된 상태. 마크는 레이첼과 함께 딸을 찾기 위한 절망적인 모험에 나선다. 하지만 마크는 레이첼이 해고된 이유가 같은 FBI요원이었던 남편을 살해한 혐의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까지가 초반의 플롯이다. 근래 들어 이렇게 독자를 몰입시키는 줄거리를 본 적이 없다. 딸을 찾으려는 절박한 부성애와 너무도 사랑했지만 오해로 헤어져야 했던 옛 연인 레이첼과의 화학 작용이 작품의 속도감을 200% 상승시킨다. 곁에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몰랐던 딸아이와 젊은 날의 헛된 자존심으로 외면했던 사랑, 두 가지를 다시 찾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은 마크의 절실함이 눈물겹다. 절망에 빠져 인생을 허비했던 마크에게 이번의 위기는 다시 제대로 살기 위한 '마지막 기회'인 것이다.

 

꽤 흥미로운 이야기에, 빠른 장면 전환, 엎치락뒤치락 반복되는 반전까지 상당히 뛰어난 작품이다.  특히 완벽하게 의외의 인물이 진범으로 드러나는 마지막 장면이 놀랍다. 그렇지만 반전을 위한 반전, 깜짝쇼만이 아닌 단서가 세심하게 배치된 공감가는 반전이다. 정서적으로도 공감가고, 재미도 뛰어난 일급 대중소설이다.

 

평범한 교외의 중산층이 음모에 휘말린다는 플롯은 우리의 감정 이입을 돋군다. 이러한 플롯은 윌리엄 아이리쉬와 알프레드 히치콕 같은 거장들에 의해 이미 그 파괴력이 입증된 바 있다. 추리소설 애호가들은 왕왕 코넌 도일이나 애거서 크리스티 같은 고전적인 거장에 비해 현대 작가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한데, 200년이 넘는 추리소설 역사에서 몇몇의 고전 거장들만 인정하는 건 섭섭한 일이다. 제임스 엘로이, 데니스 루헤인, 제프리 디버, 할란 코벤 등의 현대 작가들도 트릭이나 반전을 잘 다루고, 감동적인 작품을 써낸다.

 

작품들이 거의 다 소개되었고, 새로운 작품이 나올 수 없는(뭐 숨겨진 작품이 유서에서 발견되었다면 모르지만) 고전 거장들의 작품외에도, 부단한 노력으로 현재도 좋은 작품을 써 내는 작가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별점: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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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27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보다 밀약이 더 재미있었어요^^;;;

jedai2000 2005-10-2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 님 말씀 믿고 주문합니다. ^^;; 재미없으면 저 울어요..^^;;;

물만두 2005-10-27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임은 못집니다. 전 폭스이블 재미있었어요. 미넷 월터스를 좋아해서^^;;; 우야꼬~

jedai2000 2005-10-27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임지실 필요 없어요. 그냥 저 혼자 울다 마는거죠. 그냥 좀 서러울 뿐 죽기야 하겠습니까..T.T

jedai2000 2005-10-27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일이 좋아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어떤 과일을 가장 좋아하시는지요? 저는 식성이 유아틱해서 과일 및 견과류 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달디단 과자, 음료수, 빵 등 가공식품만 먹어요..^^;;)

그래서 주문했습니다. <밀약>하고 <샤바케> <이데아의 동굴> <기적의 사람>...이렇게 주문했죠. <마지막 기회>읽고 할런 코벤에게 반했거든요. ^^;;

jedai2000 2005-10-28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 저도 수박은 여름에 가끔 먹습니다..^^; 과자가 우리 아이를 해친다, 뭐 이런 책들이 요즘 화제더군요. 저는 큰일났습니다..-_-;;

주문한 책 중 <기적의 사람>은 <기적의 인간>입니다. 제가 잘못 썼어요. 작가는 심포 유이치입니다.

panda78 2005-11-03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 버스에 밀약 있던데, 이번 주엔 그걸 빌려와야겠군요. ^^;

panda78 2005-11-03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적의 인간, 책 소개를 보니 분명 읽은 책인데 왜 결말이 생각이 안 날까요? ^^a
읽고 나서 살짝 귀띔 좀 해 주셔요-

jedai2000 2005-11-0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약>은 평이 아주 좋아요. 대표작이라던데 궁금하네요. 근데 책은 별로 마음에 안 들게 나왔더군요.
 
내 눈에 비친 악마 ㅣ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33
루스 렌들 지음, 강호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즐거운 추석 연휴들 보내셨는지요... 가족 친지들과 좋은 시간 많이 나누셨길 빕니다. 저는 현재 졸업하고도 직업이 없다 보니 친척들 눈치가 보이더군요. 작년 학교 재학할 때까지만 해도 친척분들이 용돈도 많이 주시곤 했는데 졸업을 하니 그것도 끊어지더군요..-_-;; 돈도 없고 할 일도 없어 방에서 누워만 있자 아버지가 불쌍해 보였던지 2만원을 주시면서 영화나 보라고 하더군요. 그 돈으로 냉큼 나와 <4의 규칙>과 <폭스 이블>사이에서 장고를 하다가 <폭스 이블>을 사 왔습니다. 170쪽 정도 봤는데 아직까진 매우 좋습니다. 국내에 출간된 미네트 월터스의 작품 중에선 제일 좋을듯한 느낌이네요... 다 읽으면 감상에 글을 올리도록 하지요...

추석 연휴 기간에도 한 다섯권쯤 읽은 거 같은데 <로즈메리의 아기>가 좋았어요. 비밀에 둘러쌓인 음산한 아파트에서 악마 숭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오컬트 스릴러인데 여자분들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계실 임신에 대한 공포증(임신 포비아? ^^;)을 이용한 뛰어난 스릴러입니다. 기회되시면 꼭 읽어 보시기 바라고 물론 임산부는 독서를 포기해 주세요...^^;;;

또 삼천포로 빠져 버리고 말았군요..-_-;;; 오늘 소개해 드릴 무시무시한 제목 <내 눈에 비친 악마>의 작가는 영국인 여류 작가 루스 렌델입니다.  생각해 보면 영국에서는 뛰어난 여류 추리 작가들이 줄기차게 배출되어 온 것 같습니다. 얼핏 떠오르는 이름만 생각해 봐도 애거서 크리스티, 도로시 세이어즈, 크리스티아나 브랜드, 패트리시아 모이즈, PD 제임스, 조이스 포터, 최근의 미네트 월터스까지.... 좋은 작가들이 정말 많네요. 영국 여자랑 결혼하면 안되겠어요..-_-;  루스 렌델은 웩스포드 경감을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 추리물(정통 본격물인가요? 그렇다면 보고 싶네용)을 썼으며
그것과는 별개로 매년 한 편 정도 스릴러물을 썼다고 하더군요...

한국에 출간된 그녀의 두 작품 <유니스의 비밀>과 <내 눈에 비친 악마>는 전부 그녀의 스릴러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사회 부적응자(?)- 간단히 말해 사이코들이 자신의 금지된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정상인들의 삶을 어지럽히고 완전히 망가뜨려 버린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유니스의 비밀>에서는 글을 모르는 유니스라는 가정부의 살인적인 문맹 컴플렉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어떻게든 숨기고 싶어하는 유니스의 비정상적인 행동 양식이 여러 가지 사건을 거쳐 마침내 파국을 맞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어떤 파국이냐고요? 커버데일 일가에게 물어 보십시요..^^;;;

<내 눈에 비친 악마>의 주인공 아서 존슨은 50대의 직장인인데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알고 보면 교살에 대한 욕망으로 번민하는 이상 성격자입니다. 그래도 그는 자기가 거주하던 아파트 지하실에 놓여 있던 마네킹의 목을 조르며 대리 만족을 얻습니다. 만약 그 마네킹이 없었다면 실제 여자 수십명쯤은 목 졸려 죽였겠죠...그러던 어느 날(이 상투적인 문두..-_-;;;) 아서 존슨과 이름이 비슷한 앤터니 존슨이라는 사람이 이사를 오게 됩니다. 앤터니 존슨은 아서 존슨에게 딱히 피해를 주려는 의도없이 지하실의 마네킹을 축제날에  태워 버립니다. 존재의 의미를 상실한 아서 존슨은 앤터니 존슨의 편지를 뜯어 보며 복수하고요...이런 저런 두 사람의 오해는 더욱 깊어져 가고 사건은 정말 충격적인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이 작품은 역시 정신 이상자인 아서 존슨의 묘사가 핵심입니다. 강박 관념에 사로잡힌 이 남자의 행동은 그야말로 상상 초월입니다. 피해 의식에 빠져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게 적대적으로 보이죠. 일례로 자신의 세탁물을 술집에 놓고 온 아서는 자신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세탁물을 가져다 주려고 들고 나간 것조차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봅니다. 나를 공격하는거야! 나를 놀리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참 피곤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시계처럼 극도로 정확하고 그날 그날 할당된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만 하는 강박 관념이 그로 하여금 분출구를 필요하게 만들었고 그 분출의 통로가 바로 교살이었죠...

루스 렌델은 이상 성격자들을 정말 그럴듯하고 정교하게 묘사해내는 재주가 있습니다. 많은 연구와 인터뷰가 있었겠죠?? <내 눈에 비친 악마>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위에서 아서 존슨이 앤터니 존슨에게 복수하기 위해 편지를 뜯어 보고 버렸다고 했죠. 앤터니 존슨은 사실 유부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 편지는 유부녀가 앤터니를 택할 것인지, 아니면 남편 곁에 남을 것인지 결정하는 내용이 담긴 중요한 편지였습니다. 그 편지가 사라지자 앤터니는 거의 편집광적으로 편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편지가 계속 사라지자 앤터니는 유부녀에게 전화를 하는데 직장 동료들이 유부녀가 자리에 없다며 바꿔주지 않습니다. 앤터니는 이 유부녀가 마음이 변해 직장 동료들에게 내가 전화하면 바꿔주지 말라고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실상 눈으로 본 건 아무 것도 없는 데 말입니다. 사라진 편지가 앤터니로 하여금 편집광적인 집착과 망상을 심어준 것입니다.

여기에 작가의 메세지가 살짝 녹아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거 같습니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함부로 재단할 수 없다...정상인 누구도 한순간에 비정상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 같습니다.

사이코 스릴러라는 장르에서  1976년에 출판된 이 작품은 고전의 자리에 위치하겠죠. 스물스물 피어나는 이상 성격에서 기반된 공포와 흥미로운 사건 전개(이야기가 독자의 섯부른 예측을 우습게 비웃습니다. 주인공들의 평범한 행동들은 오해를 낳고 그 오해는 오해를 낳고...그야말로 흥미진진 전개! ^^;;)...기막힌 마무리가 주는 카타르시스까지 사이코 스릴러 장르의 고전이자 시대를 초월한 걸작입니다. 추리 소설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 차원에서라도 루스 렌델이라는 뛰어난 작가의 실력을 확인하는 차원에서도
무엇보다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어하는 분들은 반드시 뽑아드셔야 할 걸작으로 감히 일독을 권합니다.

사족인데....아서 존슨이 왜 그런 이상 성격자가 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한 언급은 나와 있기는 하지만 살짝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부모와 떨어져 이모와 단둘이 살았던 아서는 청교도적인 극단적 금욕주의자인 이모의 영향과 압박(?)으로 그렇게 되었다는 거 같은데 그럴 법 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한 평범한 인간이 교살마가 된다는 설정을 뒷받침하기에는 여전히 약하다는 생각입니다. 머 작가가 아서는 원래 싸이코였어요...그렇게 생겨먹은 걸 어떡해요? 이렇게 나온다면 머 할말은 없습니다...ㅋㅋㅋ

별점: ***** (간만에 등장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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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0-27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국 여자랑 결혼하면 안되겠어요..-_-; <- 우하하! >ㅂ<)b

에드가상 수상 작품집에 실린 단편과, 최근에 나온 세계서스펜스 걸작선에 실린 단편도 좋더라구요. 유니스의 비밀도 얼른 사 읽어야겠군요. ^^

jedai2000 2005-10-27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써 논거라 좀 어색한 내용도 있네요. 추석이라니..ㅋㅋ
루스 렌델 같은 작가가 조명이 안 되는 게 신기해요. 웩스포드 경감이 나오는 첫 작품 <뮤즈의 홀>이라는 작품이 국내 번역되어 있답니다. 우연히 구하고 좋아서 비명을 질렀죠. 아직 읽지는 않았습니다.

panda78 2005-10-27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뮤즈의 홀이요? 첨 들어봐요!
쉽게 구할 수 있는 건 아니겠죠... 우연히 구하셨다니... 으- 부럽습니다..

jedai2000 2005-10-27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뮤즈의 홀>을 아마 실제로 본 분 별로 없으실걸요..^^V
제가 운이 좋아 착하신 분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구하기 어려운 책을 제보해 주시기도 하고, 파시기도 하고, 증정해 주시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 중 마음이 안 따뜻한 분이 안 계시더라구요..^^;;

panda78 2005-11-03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좋으셨겠어요. ^^ 확실히 추리 소설 좋아하시는 분 치고 나쁜 분 못봤어요. ^^ 진짜 부럽네요.웩스포드 경감이라.. 경찰 나오는 추리소설도 참 좋아하는데에- 더 궁금해요. 흐흐..

jedai2000 2005-11-03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은 다 좋은 사람들이죠. 살인, 절도, 유괴 등의 범죄를 다루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음침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다 편견이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