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 30분 - 내일이 바뀌는 새로운 습관
다카시마 데쓰지 지음, 홍성민 옮김 / 티즈맵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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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잘자려면 잠자기 전 30분도 중요하지만 그 활용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 일어나서의 30분도 이처럼 중요함까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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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 30분 - 내일이 바뀌는 새로운 습관
다카시마 데쓰지 지음, 홍성민 옮김 / 티즈맵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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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휴대폰으로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검색할 때는 습관처럼 차례를 꼭 읽는다. 읽는 것만으로도 대략의 내용이 그려지기 때문이고 거기서 흥미를 끌면 무조건 보관함에 넣어두었다가 다시 삭제하거나 사기도 한다. 이 책은 오래전에 차례를 읽고 서점에 가서 직접 보고 싶었다. 운 좋게 인터넷 서점에서 싸게 사서쟁인 책 중 한 권이 되었지만.

 
 자기 전 습관에 대해서는 나름 명상과 기도의 시간으로 보낸다. 가끔은 책도 읽고 메모도 한다. 그러나 오전 30분은 항상 눈 뜨자마자 정신없이 돌아가서 아쉬웠는데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거나 혹은 늦게 자도 아침에 깨었다가 다시 자야 생활이 될 거 같아 오전 30분을 놓친다. 아이들이 내 손길을 덜 필요로 하는 시기가 오면 지금보다 훨씬 원하는 방향으로 시간을 사용할 거 같다.
 
 저자는 91개라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자격증을 보유했는데 시간관리 특히 잠자기 전 30분을 잘 이용했다. 그렇다고 공부에 관한 책은 아니다. 습관에 관한 책이라고 저자도 말한다. 실제로도 자기가 좋아하는 창조적인 것들을 하라고 말한다. 1장은 시간에 대한 오해들을 이야기하면서 습관에 대해 말한다. 참 공감하는 부분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줄 것도 바로 좋은 생활습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습관이란 무섭다. 그리고 무의식적이다. 그래서 저자는 그 습관을 바꾸고자 한다면 무의식을 이용하라고 말한다. 어떻게? 책에 다양하고 간단한 방법들이 나온다. 물론 행동하지 않으면 소용없겠지만.  
 
효율적인 사람은 좋은 습관들을 많이 갖고 있어서 생각하는 시간과 수고를 크게 줄인다.  - 23쪽. 

  2장에서는 하필 왜 잠자기 전 30분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30분간 활용하면 좋은 방법들을 3장에서 소개한다. 저자는 좋은 습관 두 가지로 잠자기 전 30분에 씨를 뿌리고 아침 30분에는 수확하라고 알려준다. 물론 밤에 깨어있는 패턴이 맞는 이들도 있다. 야행성이라고 부르는 이들은 그 시간에 집중하며 아이디어를 얻는다. 30대 초반까지 나도 야행성이었다. 지금은 9시 전에 자서 새벽에 일어나는 게 내 신체리듬에 맞는데 현실적으로 그럴 수가 없어서 몸이 피곤하다. 저자는 밤 11시 30분에는 잠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연과 하나였던 오래전 사람들은 생체리듬이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다양함이 공존하는 복잡한 현대는 생체시계도 조금씩 바뀌어 가는지도 모르겠다.

 

 자연에 역행하지 않고 사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바꿔가면 될듯하다. 어찌 보면 간단한 내용이지만 역시 행동하고 이를 습관으로 들이기가 어렵다. 몸에 익숙해지는 습관으로까지 가는 길에서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도 한 줄 일기를 써봐야겠다.

 

 

 

+ 한 줄 일기 쓰는 법

 

1. 오늘 기뻤던 일

2. 오늘 잘한 일

3. 오늘 감사해야 할 일

 

 

■간단 서평: 효율적인 시간 관리법. 잠자기 전 30분과 일어나 30분 활용하기. 공부에 적용해도 좋겠으나 저자의 말처럼 근본적으로 습관에 관한 이야기.

 

 

+ 책좋사(http://cafe.naver.com/bookishman) 책읽기 프로젝트 50. 8기, 21주에 만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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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빵면 - 줄이고 끊고 멀리하라
에베 코지 지음, 신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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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어도 실천이 어려운 현실. 대신 밥빵면 세 가지를 겹쳐서 먹지 않도록 시작이라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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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빵면 - 줄이고 끊고 멀리하라
에베 코지 지음, 신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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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밥, 빵, 면을 줄이고 끊고 멀리할 수 있을까? 면은 원래 좋아하지 않았지만 식구들이 면을 좋아해서 나도 조금씩 먹게 되었고 빵은 좋아하는 편이다. 밥까지 모두 아주 좋아하고 잘 먹는 것은 아니지만 점점 비중에 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급할 때 간단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먹밥, 김밥, 샌드위치를 비롯한 빵 종류 그리고 면류. 편리성으로 많은 이들이 찾기도 하지만 맛있어서 멀리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저자의 말을 듣다 보니 편리함은 잠시 접어두고 내 몸을 먼저 생각해야겠다. 내 체격은 표준이나 쩌도 통통을 넘은 적은 없지만 말랐을 때도 보면 복부에는 살이 있었다. 그것이 탄수화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더구나 육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더 탄수화물이 늘어났다. 그나마 다행인 건 출산 후 단백질 섭취가 많이 늘었다는 사실이다.
 
 인류가 곡물을 주식으로 삼은 것은 약 700만 년 인류 역사 중 겨우 1만 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농경 이후부터 시작된 곡물 주식은 인류 역사로 볼 때 적응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곡물에 불리한 인간의 유전자에 관해서도 언급한다. 이 이론은 예전에도 다른 책(존 브리파의 책이었다.)에서도 읽은 기억이 난다. 게다가 당질인 탄수화물은 중독이 된다. 혈당값도 순식간에 올라서 인체에 좋지 않다는 등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저자는 당질 제한을 추천한다. 본인도 실행하며 몸이 건강해져서 더욱 확신하며 다양한 이론, 논문 등의 데이터로 독자를 이끈다.
 
 사실 이미 고탄수화물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일반인들도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정확하게 어떤 식으로 몸이 반응하는지 또 당질인 탄수화물을 제외하고 먹으며 몸에 나타나는 반응을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다. 대략 알았던 내용이 이해가 간다. 그래서 1장에서는 밥, 빵, 면을 끊으면 건강해지는 이유를 줄기차게 들려준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문득 드는 생각. 그럼 도대체 무엇을 먹으라는 말인가? 단백질과 지방에 대한 오해를 풀고 먹으라고 한다. 게다가 채소 중에도 탄수화물이 많아 조심해야 할 것들도 알려준다. 내가 다 즐기는 것들이라 거참 쉽지 않겠다 쉽다. 감자, 고구마, 연근 등 뿌리채소류 그리고 좋아하는 양파, 단호박 등도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 아후~~ 5장과 부록을 통해 먹을 수 있는 계절 식단과 식품을 알려준다. 물론 피해야 하는 것들도.
 
 하루 2끼를 먹고사는 내가 당질 제한 100%는 어렵겠고 1끼만이라도 당질은 피해야겠다. 사실 아직 아이가 어려 육아 중이라 무엇이든 먹으며 끼니를 때우는 때도 많아서 쉽지 않으리라 예상한다. 그러나 내 식단을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가족은 고루 먹이려 노력해도 정작 난 대충이었는데 실은 내가 가장 시급하다. 너무 탄수화물 위주~~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충분히 이해했고 건강에도 좋음을 알겠는데 밥이 주식인 동양에서 아무리 서구식으로 식단이 바뀐다 해도 아직은 어렵다. 밥, 빵, 면 그리고 떡도 떠오른다. 부록인 식단과 식품이 다양하면 좋겠다. 그 부분은 독자의 조리방법 등으로 바꿔야겠지만 우리나라에 맞게 감수를 받아 현실적이고 다양하게 실렸으면 훨씬 좋을 거 같다. 그 부분이 아쉽다.
 
 또 하나,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만 지방은 좋은 기름을 선택하고 고온에서 산화되는 점을 고려해 사용하고 먹으면 되겠지만 단백질은 항생제나 여러 가지 문제로 고심하게 된다. 그러니 당질제한식으로 먹어도 적정선에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조금 섞어서 먹게 될 거 같다. 변화는 더디겠지만 고탄수화물 위주에서 이 정도만 변화해도 몸에는 변화가 올 거 같다. 물론 저자의 말처럼 당뇨병 등의 환자분에게는 100% 당질 제한으로 바꾸면 훨씬 변화의 폭이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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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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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가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기억이 앞선다. 신선한 소설이라고들 했었다. 읽어볼까라는 마음이 한 번쯤 들었지만 읽지 못한 채 지나갔다. 이후 구병모 작가의 작품들은 제목이나 대략의 이야기만으로도 읽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렇게 시간은 갔고 이제야 한 권의 책을 집어들었다.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답게 주인공은 청소년. 질풍노도의 사춘기 소년은 세상에서 가장 안락하고 포근해야 할 가정의 울타리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그야말로 동거인으로 혼자 밥 먹고 자신의 방에서 문을 닫고 산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밥이 아니라 빵이다. 지겹도록 먹는 빵이 소년에게는 어떤 의미였을까. 지겹지만 따뜻한 집밥의 자리를 대신해서 다양한 빵을 먹으며 어느덧 익숙해졌을지도 모르겠다. 눈물 젖은 빵까지는 아니지만 빵은 소년에게 그야말로 일용할 양식이었다.
 
 매혹적인 제목처럼 마법사의 빵집에서 신세를 지게 된 소년. 성장소설과 환상소설은 정말이지 조합이 잘 어울린다. 무서운 현실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살자면 이런 마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너무도 각박하니까 그래서 더욱 현실과 환상은 경계 없이 무너진다. 그러나 결국 우리네 삶은 아름답지만은 않으며 마법처럼 달콤하지만도 않다. 작가의 말처럼 선택의 순간이 있고 그 결과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ㅡ도대체가, 지금을 부정하는 인간이 이런 걸로 조금 도움을 얻어보았자 무얼 어떻게 바꿀 수 있다는 거지?
기억해둬,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아니야.
 
 
 그저 선택에 관한 이야기다. 틀릴 확률이 어쩌면 더 많은, 때로는 어이없는 주사위 놀음에 지배받기도 하는.
그래도 그 결과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상처가 나면 난 대로, 돌아갈 곳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사이가 틀어지면 틀어진 대로. 그렇게 흘러가는 삶을,
단지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이 실은 더 많을터다.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작가의 말중에서.
 책 끝 부분 작가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 것도 그것이리라. 이 소설의 흡입력 강하고 섬뜩한 현실과 달콤한 마법 속에서 독자가 읽어내야 할 의미심장함. 결론이 두 가지로 나누어진 걸 읽으며 개인적으로 N(NO) 편이 마음에 들었다. 누구든 되돌리고 싶은 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순간조차도 고스란히 겪어내고 선택(이 선택은 주관적일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한다는 점. 나이가 들어가니 모든 것이 선택의 연장이고 자신의 몫임이 뚜렷해짐을 느낀다. 
 
 전체적으로 가독성도 좋고 재미도 있으며 현실적이며 동시에 환상적이다. 구병모 작가의 책도 조금씩 만나야겠다. 이후의 작품도 궁금하다. 무거운 주제인 지독한 현실을 이렇듯 표현해내며 전달하는 메시지도 분명해서 좋았다.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어떠했을까. 예전에 읽은「완득이」도 떠오른다. 다른 방식의 청소년 소설이지만 두 소설 다 누구나 읽기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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