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생물법정 9 - 해양생물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43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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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는 구성이 일단 독특하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솔로몬의 선택]이라는 예전 TV프로 형식과 비슷하다.

어떤 사례를 꽁트처럼 하나 들어주고, 그것에 대한 법정 공방이 이어진다.

사례를 읽으면서 누가 옳고 그른지를 파악하면서 읽다 보니 흡입력은 있다.




과학공화국 법정시리즈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 수학 다섯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번에 만난건 생물법정 그 중에서도 해양생물과 관련한 이야기들이다.

극피동물, 자포동물, 절지도물, 연체동물 등에 대해서 총 22가지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실제 재판처럼 판사와 변호사, 증인까지 등장하는데 캐릭터로 대사를 표시했고,

어려운 용어는 별도로 설명을 해 주어서 이해를 도왔다.



흥미롭게 읽은 부분들을 각 챕터별로 논리적으로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에피소드를 꾸며서 쉽게 접근하는 점은 좋았으나,

다만, 등장하는 해양생물들에 대한 설명에 사진도 함께 실어 시각적 이해도 도왔으면 하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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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이 들려주는 태양계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54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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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 54번째

칼 세이건이 들려주는 태양계이야기


칼 세이건이 수업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양계 전반에 대한 이야기부터, 각 행성과 소행성, 혜성까지를 다룬다.


이 내용은 초등 과학 5학년부터 교과연계가 된다.

따라서 독자층은 적어도 초등 중학년 이상이 적당할 것 같다.


 

칼 세이건이 수업을 하는 형식이라고는 하지만,

뜬금없이 태희라는 아이가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그림으로 설명하는 내용이 이해가 쉽지는 않았다.

​물론, 나의 기초지식이 부족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

보데의 법칙 설명 정도는 쉽게 이해되기도 했고, 흥미로웠다.

나, 이런거 배운적이 있던가?

이젠 아이가 물어봐도 칼 세이건처럼(?)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한 수업이 끝나면 마치 쉬는 시간처럼 만화로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정리해 두었다.


마지막엔 저자의 창작 과학동화가 실려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스토리로 엮어 만들었는데

이렇게 읽다 보니 본문을 두번, 세번 반복해서 읽는 효과가 있다.


 

칼 세이건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너무 적기도 했고,

그리고 본문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소개해주는 구성이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과학연대표는 칼 세이건과는 연관이 없는 내용들이고,

과학사와 세계사와의 상관관계도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

마지막에 체크업 할 수 있어 풀어봤는데 책을 읽었다면 쉽게 풀어낼 수 있을 문제들이었다.


 

마지막으로 찾아보기까지 있어 친절하다만

아무래도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키워드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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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 : 동화 나라로 떠나요! 아티비티 (Art + Activity)
뱅자맹 베퀴 외 지음, 박선주 옮김 / 보림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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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을 찾으면서 집중력과 관찰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책

보림의 와글와글 숨은그림찾기 동화나라로 떠나요!는 이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다.

판형이 너무 커서 한 화면에 담기도 힘들다.

게다가 보드북이라서 무겁기도 하다만, 훼손될 염려는 그만큼 없어서 좋다.


펼치면, A2사이즈라고 해야 하나? 현재까지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 젤로 크다.

엄청난 사이즈에 아이들의 시선을 먼저 사로잡는다.

선명한 그림들 덕분에 숨은그림도 아이들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 재미있다.

너무 어려우면 중간에 그만둬버리니까.

모험의 나라, 요정과 마법사의 나라, 늑대의 나라, 공주와 기사의 나라,

동물의 나라, 몬스터의 나라, 바닷속 나라, 여행자의 나라, 산타클로스의 나라 등 총 아홉가지 테마로 되어 있다.


 


 

단순한 숨은그림찾기는 아니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익숙하게 아는 동화들이 숨어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터팬, 정글북, 잭과 콩나무, 피노키오, 피리부는 소년, 헨젤과 그레텔, 오즈의 마법사 등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도 있지만, 이 그림은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맞춰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다섯살 봄양들도 좋아하지만, 어느정도 동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는 여덟살 아들램이 더 좋아한다.


 

워낙 숨은 그림들이 많아서 찾고 또 찾고 할까봐

찾은 건 스티커를 붙여 표시하면서 놀이를 했다.

첫번째는 워밍업으로, 두번째 부터는 누가 더 많이 찾는지 시합도 하니까

집중력도 두배!


 

숨은 그림들 외에 이 책에 상주하고 있는 캐릭터들이다.

매 펭지마다 같은 인물들이지만, 표정이나 옷차림이 조금씩 바뀐다.

무엇이 바뀐건지, 또 왜 이런 표정인지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재미있다.

숨은 그림을 찾으면서 집중력, 관찰력에 스토리텔링까지 참 재미지게 할 수 있는 놀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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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 숨겨진 경제학자들 - 역사와 경제를 넘나드는 유쾌한 지식 수다
최태성.박정호 지음 / 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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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 숨겨진 경제학자들]은 말 그대로 한국사 속 인물들을 경제학적 관점으로 풀어낸 이야기다.

저자 최태성은 워낙 유명하신 분이고, 박정호는 KDI전문연구원으로 두 분 다 한국사와 경제학에 있어 전문가다.

이 책은 동명의 팟캐스트 방송을 엮어 만들었다.

http://www.podbbang.com/ch/6976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방송되었던 내용인데,

30분내외의 영상으로 총 10부작이다.

팟캐스트도 부담없이 볼 수 있고 책에 없던 내용들도 있지만 시간적 제약이 있는 사람에겐 이 책이 더 유용하겠다.

방송과 책을 병행한다면 더 이해하기 좋을 것 같다.



총 열 명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다룬다.

시대순은 아니고, 자세히 보면 가상의 인물도 있다.

제목만 보면 어째서 이 사람들을 경제학자라고 할까 의문이 생기는데

그 의문을 두 저자의 대화를 읽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된다.




방송에는 없는 내용으로 인물에 대한 간략 연표로 시대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키워드에는 폰트를 달리해서 강조했고, 어려운 용어는 따로 해설을 해주기도 하며,

적절하게 삽화가 들어가 있어 읽기도 편했다.


탐은 토토북의 청소년 전문 출판 브랜드라고 한다.

고로 이 책의 대상은 청소년층이다.

그래서 읽기에 부담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만, 그렇게 쉬운 책만은 아니다.

대표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들의 업적(예를 들어 대동법이나 한글창제 같은)이

그 한사람의 업적처럼 말하는 점은 아쉬웠으나,

더 많은 이야기를 다루기에는 내용이 더 깊어지고,

대상이 청소년층인걸 감안하면 이해해줄만 하다.

 

어려운 경제학을 쉬운 예를 들어가면서 이야기로 풀어내서 이해하기 쉬웠을 뿐.

밑줄 그어가며 읽은 부분들도 많다.

지금의 고등학교 교과내용이 어떤지 잘 모르겠다만,

사회와 역사 두 과목을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한국사와 경제학의 융합으로 보는 새로운 관점이 신선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어서

10명으로는 좀 아쉬움이 남는다.

역사를 배우는 새로운 방법으로 더 많은 인물들을 다뤄서 시리즈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 장의 최태성의 말을 빌자면,

역사교육이 지나치게 정치쪽으로만 치우쳐있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권련투쟁이니까 조상들의 좋지 않은 모습들이 많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경제라는 측면에서 보니 우리 역사 속에 경제학자라고 할 만한 모습을 지닌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걸 알게 됐다.


아쉬운 점 하나,

p. 206 연대표에서 문성왕이 신문왕의 아들이라고 나오는데

신무왕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


단군 부분 읽으면서 단군왕검이 단군이 이름이고 왕검이 지배자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었기에

의문을 갖고 검색했다가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해서 덧붙여 본다. 

단군은 종교지도자를, 왕검은 정치지도자를 뜻한다고 한다.

(내 생각이 틀렸다는 뜻!)

http://www.gokorea.kr/news/articleView.html?idxno=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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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의 씽씽 자동차 비룡소의 그림동화 243
존 버닝햄 글.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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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있는 그림만 봐도 누구의 작품인지 아이들이 알 수 있을 만큼 사랑하는  존 버닝햄의 신작 그림책, 마일즈의 씽씽 자동차.

작가와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 마일즈를 모델로 그렸나보다.

아이들은 애니메이션 [UP]에서 본 강아지를 떠올렸다.

마일즈는 보통의 강아지들과는 좀 달랐다.

이름을 불러도 오지 않고, 산책도 안 좋아하고, 밥먹는 것도 안 좋아하고, 너무 짖어대고.

그러나 마일즈는 자동차를 타고 언덕을 올라 카페에 가는 건 좋아했다.



 

그런 마일즈의 마음을 알아본 사람은 옆집 허디 아저씨다.

마일즈는 자기 자동차를 갖고 싶어한다는걸.

아주 근사한 오픈카라니!

아이들은 별로 부러워하지 않는데 나는 엄청 부럽네.

마일즈의 표정이 엄청 밝아보인다.


마일즈가  자동차 모는 법을 익힌 어느날,

노먼을 학교에 데려다 줄 수 없는 날이 생기자,

노먼은 마일즈의 차를 타고 등교를 했다.

모두에게 주목받는 기분, 상상만 해도 좋을 것 같다.




 

이후 노먼과 마일즈는 자동차 여행을 한 장면들이 나오는데 아...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무척 많이 들게 한다.

특히 아침해가 떠오르는 바닷가 드라이브 장면은 참 맘에 든다.

직접 보지 않았어도 기분 좋게 만든다.

이제 마일즈는 점점 순해져서 산책도 좋아하고, 밥도 잘 먹고, 덜 짓고, 이름을 부르면 달려온다.

그러나 노먼이 자라서 더이상 마일즈의 자동차를 탈 수 없게 되고,

혼자 자동차를 타기 싫은 마일즈도 자동차 몰기를 그만뒀다.


 

 

그러던 어느날!

허디 아저씨가 비행기를 만들고 있었다.

정말 누구에게 주려는 것일까? 그건 말 안해도 알겠지.

아마도 마일즈의 씽씽 자동차 2탄으로 마일즈의 슝슝 비행기 정도 출간되지 않을까?

하늘에서 본 멋진 여행장면을 미리 상상해보기도 했다.



 


가을 햇살좋고, 하늘도 예쁜 요즘,

마일즈 때문에 더 여행가고 싶어진다.

아이들과 마일즈의 씽씽 자동차를 타고 어디로 여행갈지 기분좋은 상상을 하며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조만간 떠나야 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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