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익스프레스 (2disc) - [할인행사]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톰 행크스 외 목소리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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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원작그림책을 펼쳐놓고 같이 봤는데 원작그림에 많이 충실한듯하다
원작에선 톰행크스 닮은 차장이 나오진 않지만.
(프뢰벨 전집으로만 있는 책이라 알라딘에는 없다)

내겐 지금은 들리지 않는 방울소리,
난 방울소리를 언제까지 들었을까?
녀석들은 오래오래 방울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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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박스
리테쉬 바트라 감독, 님랏 카우르 외 출연 / 피터팬픽쳐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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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에서도 인정한 120년전통의 인도 뭄바이 다바왈라(도시락배달)라는 문화를 접하는 건 신선했다.

(영화속 대사에 나오는데 이 말이 뻥인줄 알았다는...)
국민총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부탄에 가고 싶어진다.
사랑과 전쟁같은 막장결말을 기대했지만 그건 관객의 상상에 맡긴다.
이걸 여운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고,
뭐 이래? 이럴 수도 있고.


 


원래 사랑은 이루어지기 전의 설레임이 더 짜릿하지.

오늘 도시락은 뭘까, 편지 내용은 뭘까 그 하나로 하루를 사는 힘이 생긴다는 건

사랑을 담은 집밥이 가지는 힘만은 아닐테지만

오늘은(?) 사랑을 담은 집밥을 해줘야겠다.


"가끔은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 줄 수 있다."
Sometimes the wrong train will get you to the right station.

어쩌면 그들은 먼훗날 부탄에서 만날지도 모를 일이다.


"가끔은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 줄 수 있다."
Sometimes the wrong train will get you to the right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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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행복한 빵, 행복의 빵 정도로 해석이 되겠다.

얼마전 <빨강머리앤이 하는 말>에서 언급되었던 영화인데 궁금해서 찾아봤다.

(이하 사진: 네이버 영화)

 

원작이 있는 영화이자, 작가가 직접 감독을 한 영화이기도 하다.


 

 


보는 내내 은은한 커피향과 고소한 빵냄새가 폴폴난다.

갓구운 빵냄새를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은 괴로울듯.

영화에서는 냄새대신 소리로 그걸 전달해준다.

사사삭~ 빵을 나눠먹을 때 나는 소리.

그 작은 것들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이 부부가 사는 모습. 참 부럽다.

뭐하나 급하지 않고, 여유롭고, 자연에 동화되어 살아간다.

어떻게 저렇게 살아갈 수 있지? 현실감은 완전 떨어지지만 그저 부럽고 보는 동안은 잠시 나도 해피해 진다.


영화 내내 언급되는 <달과 마니>라는 동화책이 진짜 있는지는 모르겠다.

검색해도 안나온다. -.-;;

'해피해피 브레드'의 부록으로 주었다는 얘기는 있다.

늘 밝지만 뭔가 상처가 있을것 같은 리에.

영화 후반부에 가면 뭔가 밝혀지리라 했지만, 그들의 비밀은 끝내 나오지 않는다.

나의 상상에 맡기는 거지.

리에가 나의 마니를 찾았다는 대목에서 그것이 아기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이후에 임신소식을 갖고 오는 걸 보면 '나의 마니'는 무엇일까, 그걸 듣고 남편도 같이 기뻐하는 걸 보면

내가 영화 속에서 뭔가를 놓친건 아닌지 답답하기도 했다.

무튼, 보는 동안은 잠시 행복해지는 영화.

에이~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어딨어! 딴지 걸지 말고 영화는 영화대로 그냥 보면 좋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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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인상깊게 봤던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다시 봤다
역시나 개운치 않은 기분이다
(영화 장르가 코미디라니! 헐...)
원작이 있다는건 최근에서야 알았다
뮤지컬로도 공연중인 작품이다
마츠코의 일생이 혐오스럽긴 하지만 마츠코가 혐오스럽냐? 그건 아니다
어쩌다 그렇게 된 걸까?
마츠코가 도대체 왜? 라는 말을 자주 하듯 나도 묻게 된다

도대체 왜??
돌이켜 보면 역시 가정에서의 사랑과 잘못된 사랑방식에서 기인한다
(분명 마츠코의 아버지도 마츠코를 사랑하기는 했는데 말이다)
마츠코가 자신의 빈 집에, 고향에 있는 집에 돌아올때, 그리고 엔딩에서 하던 ただいま(다녀왔습니다)는 너무 슬프다
잘못된 사랑방식.
지금 내가 마츠코의 아버지는 아닌지 되돌아 본다

영화와 원작이 다르다고 해서 궁금은 하지만
이 끈적거리는 불편한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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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읽지 않았다면 그저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영화의 마케팅은 실패했지않나 싶다.

(사진: 네이버 영화)
http://blog.aladin.co.kr/iphooni/9625265

책을 읽을 때 보다 영화로 보는게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 메세지 전달이 더 쉬웠다.

그건 아마도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 덕분이지 않을까.

책을 읽는 동안 주연배우들과 씽크가 안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그런 생각들은 싹 잊게 된다.

몇몇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었는데 스틸컷이 없어서 아쉽다.

(개인적으로 담벼락에 핀 꽃이 인상적이었다.

"담벼락에 꽃이 예쁘게 피었다. 엄마처럼 말이야.")

가족 회식자리에서 다투다 결국 옆자리 사람들과 싸우게 되는 이 장면은 가족, 아니 식구의 힘을 보여준 장면인 것 같다.

그 곳에서 묵묵히 술한잔 하는 배우 윤여정의 디테일한 표정연기가 좋았다.

식구.  한솥밥 먹는 사람들의 거칠지만 끈끈한 의리.

그 장치로 함께 밥먹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들. 배고플때 보면 참기 힘들겠다.

엄마는 자식들 입으로 들어가는 고기만 봐도 배가 부른가 보다.

자꾸만 고기를 먹인 이유는 삭제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딱 어느 장면이라고는 꼬집진 못하겠으나 그냥 눈물이 났다.

슬픈 영화도 아니었는데.

원작과 다른 해피엔딩이다.

사실 원작의 더 통쾌한 해피엔딩이 더 좋긴 하지만, 그보다는 영화가 좀 더 현실적이긴 하다.

엄마도 돌아가시지 않고 계속 해피하게 살고 있으니 다행이다.

"밥은 잘 먹고 다니니?"

늘 이런 말을 하던 엄마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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