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행복한 빵, 행복의 빵 정도로 해석이 되겠다.

얼마전 <빨강머리앤이 하는 말>에서 언급되었던 영화인데 궁금해서 찾아봤다.

(이하 사진: 네이버 영화)

 

원작이 있는 영화이자, 작가가 직접 감독을 한 영화이기도 하다.


 

 


보는 내내 은은한 커피향과 고소한 빵냄새가 폴폴난다.

갓구운 빵냄새를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은 괴로울듯.

영화에서는 냄새대신 소리로 그걸 전달해준다.

사사삭~ 빵을 나눠먹을 때 나는 소리.

그 작은 것들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이 부부가 사는 모습. 참 부럽다.

뭐하나 급하지 않고, 여유롭고, 자연에 동화되어 살아간다.

어떻게 저렇게 살아갈 수 있지? 현실감은 완전 떨어지지만 그저 부럽고 보는 동안은 잠시 나도 해피해 진다.


영화 내내 언급되는 <달과 마니>라는 동화책이 진짜 있는지는 모르겠다.

검색해도 안나온다. -.-;;

'해피해피 브레드'의 부록으로 주었다는 얘기는 있다.

늘 밝지만 뭔가 상처가 있을것 같은 리에.

영화 후반부에 가면 뭔가 밝혀지리라 했지만, 그들의 비밀은 끝내 나오지 않는다.

나의 상상에 맡기는 거지.

리에가 나의 마니를 찾았다는 대목에서 그것이 아기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이후에 임신소식을 갖고 오는 걸 보면 '나의 마니'는 무엇일까, 그걸 듣고 남편도 같이 기뻐하는 걸 보면

내가 영화 속에서 뭔가를 놓친건 아닌지 답답하기도 했다.

무튼, 보는 동안은 잠시 행복해지는 영화.

에이~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어딨어! 딴지 걸지 말고 영화는 영화대로 그냥 보면 좋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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