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없어도 평온하게 보일 수 있다.
외적인 것이든 내적인 것이든 자유가 흐르지 않는 평온은 무겁다.
억압이나 합리화, 습관...이런 것들과 닮았다. 혹은 이런 것인지도 모른다.
한 개인의 내면에서 자주 혼동된다.
자신은 평온을 유지하고자 하지만 붙들고 있는 것은 무거운 습관이다.
자유란 무엇인가?
타인과의 관계 혹은 자기 자신의 자유란?
자유로울 준비 혹은 자유에 대해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게슈탈트 기도문
-프린츠 펄스
나에게는 나의 일
당신에게는 당신의 일
내가 당신의 기대에 부응해서 살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당신도 나의 기대에 부응해서 살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
당신은 당신, 나는 나
만약 우연히 우리가 서로를 이해한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된다는 느낌...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느낌이란...
유유히 흐르는 강 혹은 부드러운 바람 같은 것.
만족감,
자유...
"죽을 준비는 어떻게 하나요?""불교도들이 하는 것처럼 하게. 매일 어깨 위에 작은 새를 올려 놓는 거야. 그리곤 새에게 '오늘이 그날인가? 나는 준비가 되었나? 나는 해야 할 일들을 다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원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 있나?'라고 묻지."그는 새가 얹혀져 있기라도 한 듯 어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오늘이 내가 죽을 그날인가?"선생님이 말했다.-106-107쪽
나는 온전히 함께하는 시간이 있다고 믿네. -168쪽
이렇게 누워서 한 발자국도 걷지 못한 채 오랜 시간을 보낸 끝에, 어떻게 그리도 평범한 하루에서 완벽함을 찾을 수 있을까?그때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바로 그것이 핵심임을.-217쪽
호수 -이형기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나무와 같이 무성하던 청춘이 어느덧 잎 지는 호숫가에서 호수처럼 눈을 뜨고 밤을 새운다. 이제 사랑은 나를 울리지 않는다. 조용히 우러르는 눈이 있을 뿐이다. 불고 가는 바람에도 불고 가는 바람처럼 떨던 것이 이렇게 잠잠해질 수 있는 신비는 어디서 오는가. 참으로 기다림이란 이 차고 슬픈 호수 같은 것을 또 하나 마음 속에 지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