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유럽으로 워킹 홀리데이
채수정.이종현.김아름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만 18세 이상 만 30세 이하 청년들이 관광, 취업, 어학연수를 하며 현지 문화와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 여행과 일을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현재 우리나라는 20여 개 국가와 워킹 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했다네요. <낯선 유럽으로 워킹 홀리데이> 책은 아일랜드, 덴마크, 독일 워킹 홀리데이를 다루고 있답니다. 흔히 호주,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는 많이 알려졌지만, 유럽 지역은 정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이 책이 좋은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네요.

 

아일랜드, 덴마크, 독일에서 실제 워킹 홀리데이를 한 세 명의 워킹 홀리데이 체험기라고 보면 됩니다. 나라마다 워킹 홀리데이 규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최대 체류 기간 1년까지인 국가가 많아 해외에 장기체류하는 경우 나이만 딱 맞으면 유용한 제도인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 세 명은 워킹 홀리데이 나이 제한 끝자락에 도전했더라고요. 실제 출국일이 아닌 접수일 기준으로 만 30세 이하면 가능해요. 한국 나이 32세여도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면 가능하니 30대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면 기회 잡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누구나 해를 거듭할수록 두려움은 커지고, 시간에 대한 부담을 짊어지느라 익숙한 것에 쉽게 물들어 간다. 그럴 때는 환경을 통째 바꿔보자." - 아일랜드 편

 

<낯선 유럽으로 워킹 홀리데이>에서는 워킹 홀리데이 준비 과정, 현지 생활에 필요한 팁, 일자리 구하기, 현지 문화 체험, 여행 등 성공적인 워킹 홀리데이를 위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어디에서 살지, 얼마를 들고 가야 할지, 뭘 가지고 갈지 세세하게 알려주네요.

 

 

 

물가가 비싼 나라가 있는가 하면, 낯선 곳에서 받는 스트레스 등 해외에서 사는 것도 우리나라 환경과 사실 크게 다를 점은 없어요. 유럽 지역은 아무래도 영어보다 자국어를 알고 가는 게 그만큼 유리하기도 하겠고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온 경험자들은 그 나라 언어를 잘하지 못했지만 도전했습니다. 그만큼 워킹 홀리데이의 목적을 분명하게 하고 떠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저 도피처로서의 떠남이 아닌, 새로운 기회를 힘껏 내 손으로 잡아보겠다는 의지가 강해야 하겠더라고요.

 

행복한 나라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아보려고 행복지수 높다는 덴마크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난 이 분은 워킹 홀리데이를 하기 전 세웠던 목표를 이루고 돌아왔습니다. 4시간 일하고 숙식 받는 공동체 마을의 우프 경험을 하면서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가 가진 것들에 만족하며 살 수 있음을 배우고 왔다는군요.

 

 

 

독일로 워킹 홀리데이를 한 이 분은 일정 수준의 공인 영어 점수가 필요한 영어권 국가 대신 다른 유럽 국가를 물색하다가 독일을 선택했더라고요. 독일어에 능숙하지 않아도 그나마 영어가 좀 통하는 곳이었고, 저렴한 물가와 여행 다니기 최적의 위치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네요. 이 분은 현재도 독일에서 살고 있다 합니다.

 

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며,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해 만들어가기로 마음먹고, 지금의 이 경험이 삶의 귀중한 자양분이 될 거로 생각하며 워킹 홀리데이를 하게 되었다고 해요. 

 

<낯선 유럽으로 워킹 홀리데이>의 세 명의 저자는 한결같이 ​워킹 홀리데이를 하는 목적을 잘 세우고 가야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어학, 여행, 일 등 목적에 따라 알맞은 지역 선택과 준비 계획도 달라질 테고요. 한국에서 파트타임 경험자가 아무래도 현지에서도 일자리 구하기 유리하다고 하네요. 그만큼 적극적인 삶의 태도가 어디에서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가 언젠가 장기 해외여행을 꿈꿀 때 도움될까 싶어 정보 수집 겸 읽은 책입니다. 워킹 홀리데이로 인생의 전환점을 겪은 세 명의 이야기를 보면 한 번쯤 꼭 경험해보면 좋은 일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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