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꽝 멸종 프로젝트 - Dr.심의 몸 개그, 그것이 알고 싶다
심현도.이형진 지음, 성낙진 그림 / 청춘스타일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다이어트 책 읽으면서 이렇게 웃었본게 처음이네요. 웹툰 스타일이라 재밌고 한눈에 쏙쏙 이해됩니다. <몸꽝멸종 프로젝트> 책은 닥터 심의 몸개그(몸매 개선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부제가 달렸는데 말 그대로 몸매 만들기의 헛된 꿈보다는 현실적인 건강 챙기기, 운동, 다이어트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빠르게만 효과 보는 걸 찾는다면 정작 속은 망가진다는 것을 잊지 마라네요. 공부법도 저마다 스타일이 있는데 운동, 다이어트법 역시 저마다 체질, 특성, 성향에 따라 제각각 다른 건 당연하겠죠. 그런데 우린 이걸 자꾸 잊는단 말입니다.  

 


 

<몸꽝멸종 프로젝트>는 내 몸을 판단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는 원리와 원칙을 이해하게끔 돕는 책입니다. 바른 식단을 위한 영양소, 내 몸에 맞는 현실적인 식단, 바른 운동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바탕으로 한 리버스 다이어트를 소개합니다.

 

 


 

이 책에는 부록이 딸려와요. 스킨폴드 캘리퍼라는 건데요, 피하지방 두께를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보통 체지방 측정계로 체지방을 측정하지만, 이 데이터 값은 통계적 평균치여서 모든 이에게 100% 적용되긴 힘들다네요. 그래서 스킨폴드 캘리퍼로 손쉽게 내 체지방량과 비만도를 자가진단하자는 겁니다. 책에 QR코드가 있어 영상으로 쉽게 이해하도록 하고 있어요. 이 수치로 체지방율, 체지방량, 근육량 등으로 환산 가능한데 청춘스타일 사이트에 프로그램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몸꽝멸종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읽는 재미가 있는 웹툰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 웹툰 진짜 재밌더라고요. 다이어트 관심 없는 사람도 웹툰 보는 재미에 빠져들 만큼. 웹툰으로 일단 기본 이해를 돕고, 뒷장에 좀 더 자세한 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마음에 든 이유 중에 한가지는, 현실적인 것을 알려준다는 거에요. 현미밥 + 등푸른생선 + 신선한 야채 샐러드 + 두부 조림 + 과일과 야채를 끼니마다 챙겨 먹을 수 있나요? 운동해서 보디빌더처럼 되라는 것도 아니고, 식단 짜라면서 사회생활하며 절대 스스로 챙길 수 없는 꿈의 식단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지극히 현실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챙겨준다는 것이죠.

『 어떤 식이조절법도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닌 건강이 목적이어야 해! 』 - p74
 

 

 

<몸꽝멸종 프로젝트>가 제안하는 식단은 3대 주요 영양소를 하루 기준으로 현실적으로 섭취하게끔 합니다. 사회생활 하다보면 짜장면 먹는 날도 있잖아요. 중요한 것은 3대 영양소 밸런스를 맞추라는 원칙이더라고요. 세 끼 중 한 끼가 아니라 세 끼 전체를 기준으로 생각하니 이렇게 수월할수가! 스트레스도 확실히 덜하겠죠. 이 책에서 말하는 다이어트의 포인트는 덜 나쁜 식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쓸데없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사회생활하면서 식단문제는 최고가 아닌 최선이 오히려 중요하다고요.
 

잘못 알고 있던 상식도 마구마구 깨뜨려줍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라는 3대 영양소 섭취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잘 모르고 있었더라고요. 탄수화물 때문에 살 찐다는 소리가 왜 나오게 된 것인지도 제대로 짚어주는데요, 우리가 먹고 있는 것 대부분이 가공된 탄수화물이더라는 겁니다. 현대생활은 탄수화물에 다이빙하는 식습관이라고요. 많아도 너무 많더군요. 게다가 같은 칼로리의 달콤한 케익과 현미밥이 똑같이 살 찌지 않듯 어떤걸 먹느냐가 더 중요한 거라는걸 알려줘요. 단순히 수치가 몸을 만들어주지는 않는다고요. 그리고 성인과 성장기 아이의 섭취율이 다르다는 것도 알려주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됐어요. 그 부분 못 봤으면 울 애 영양부실하게 만들 뻔 ;;

 

 

 

운동하기전에 알아야 할 것도 차근차근 알려줘요. 살이 빠지는 원리, 몸이 커지는 원리 등 내 몸을 이해하고 운동해야 변화가 가속화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닥터 심을 따라 해 코너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의 정확한 자세와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몸꽝멸종 프로젝트>는 한 가지에 치우치지 말고, 원리와 방법을 이해한 다음 내 몸에 맞게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돕습니다. 식단만 하더라도 선택의 폭이 확 넓어진 느낌이더라고요. 이 책에서 말한 내 몸을 이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겉과 속을 동시에 잘 챙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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