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창업가 바이블 - 전 세계 창업가들의 27가지 감동 스토리
다니엘 아이젠버그 & 캐런 딜론 지음,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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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창업가라 하면 누가 생각나는지요?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같은 전형적인 창업가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것 자체가 고정관념이라는 것입니다. 창업의 길을 걷고자하는 의욕을 꺾어버리게하는 이름이죠.

 

《하버드 창업가 바이블》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창업가정신에 관한 수업을 11여년간 담당한 다니엘 아이젠버그 교수의 '최고의 창업 바이블'을 다룬 책으로, 창업가들의 흥망성쇠를 집대성해 성공적인 창업가가 되기 위한 기존의 이론을 배신했다는 평을 받으며 고정관념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식의 매뉴얼이 아닌, 창업가정신 자체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창업가에 대한 잘못된 환상으로 꼽는 '혁신, 전문가, 젊음'.

이것이 창업가의 필수요소가 아니라는 것부터 이야기합니다. 창업가는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제품,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으려고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하는 사람인데 이는 곧 무턱대고 들이대려다가는 무관심의 대상, 경멸의 대상으로 전락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항의 벽을 낮추는데 성공한다면 자신이 제시한 제품, 서비스가 높은 가치를 지녔음을 증명하게 될 것이고요. 즉, 흐름을 거스르는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어떻게 비범한 가치를 창조하고 획득하고 성공하는가.  바로 이것이 창업가정신의 근본 특성입니다.

이 책에 소개되는 27가지 사례의 주인공들과 우리의 차이점은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떤 자원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그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있다고 합니다.

 

 

『 그가 스스로 옳은 일을 가고 있다며 어느 정도 자신하던 까닭은 아무도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략) 만약 모든 사람이 그게 좋은 아이디어임을 알고 있다면, 누군가가 이미 그것을 시도했을 것이다. 』 - p99

 

기존 고정관념은 '참신한 기술로 강력한 제품을 개발한 혁신적인 젊은이'가 창업가상이었지요. 그러나 실제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창업가들 상당수는 20~30대시절을 보내고 난 후에 사업을 시작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경을 이겨내는 역발상을 통해 선택과 헌신, 열망과 태도로 비범한 가치를 인식, 창조, 획득해 진정한 창업가정신을 이뤄냈습니다.

 

 

창업가정신의 필수불가결 요소인 '역경'의 종류와 역경을 이겨내는 능력과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특히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스타트업 기업의 세계에서는 위대한 기업이 될 뻔한 회사들의 '죽음' 또한 수 없이 많았습니다. 역경을 제대로 마주하고 이겨내야 결과적으로 성공의 반열에 낄 수 있는 것이겠죠.

 

 

시장의 니즈, 동기, 역량이 교차하는 '기회'를 발견하고 거기에 '자기인식'이 더해진 상태에서 리스크를 수용하고 제거하고 재수용하는 것을 조화롭게 이끌며 리스크를 최적화하는 노하우도 중요합니다.

 

무일푼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발전시킬 동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창업에 성공한다는 것은 고정관념을 흔들어 역경을 이겨내 그 가치를 실행하는 과정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뤄냈느냐겠네요.

 

 

창업 자체보다는 '가치 창조'와 '가치 획득'의 관점에서 진정한 창업가정신에 대한 시각 변화와 창업가정신을 확대시키는 것이 이 책의 목표입니다. 그렇기에 '비범한 가치'란 무엇인가를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옳다라고 관성적으로 믿어 온 프로세스에 의문을 제기해야 하고요. 하버드의 수 많은 MBA 출신중에서도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하고... 그 속을 들여다보다보면 오바마 대통령도 강조했던 그 '창업가정신'의 참뜻을 이해하게 됩니다. 다니엘 아이젠버그 교수 본인 역시 벤처기업을 설립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고 그것을 통해 교훈을 얻기도 했습니다.

 

창업가정신을 행하는 끊임없는 노력 자체가 이미 자신의 삶, 그리고 사회적으로 큰 가치 창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니엘 아이젠버그 교수가 말하는 진정한 창업가정신에 전염되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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