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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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시대의 최고 기업가 세스 고딘생각을 깨우는 변화의 힘 이카루스 이야기》 

 

널리 알려진 신화 이카루스 이야기는 미노스 왕의 뜻을 거역한 죄로 갇힌 아들 이카루스와 아버지가 깃털과 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달고 탈출계획을 세우는데 아들에게 태양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하늘을 나는데 도취한 이카루스는 점점 높이 올라가다 결국 날개를 잃고 바다에 떨어져 죽음을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자신에게 신의 능력이 있다고 자만하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 하지만 세스 고딘은 여기에 한가지 교훈을 더 강조한다. 바로 너무 높게는 물론 너무 낮게도 날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수면에 너무 가까이 날다가는 날개가 젖어 역시 물에 빠져 죽을 수 있으니까. 

우리 사회는 바로 이 부분을 착각해왔다는 것이다.

낮은 기대와 소박한 꿈에 만족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면서 '안전하다'는 착각 속에 살아왔다.

 

 

 

 

 

『우리 인생은 안락지대와 안전지대를 조율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 나아가고 언제 물러설지를 배우며, 내가 지금 위험지대에 들어섰는지 아닌지를 깨닫는 과정이다. 』 - p29

 

제품 생산의 산업사회에서 이제는 '연결'과 '관계'라는 완전히 새로운 것에서 가치가 창출되는 연결경제의 시대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시스템과 대부분 사람은 아직도 산업사회의 울타리에 갇힌 사고방식에 세뇌당한 채 살아간다. 줄에서 이탈하지 않는 복종의 습관에 길들어 있다. 이제는 본성에 충실할 때 정말 잘할 수 있는 일들이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다. 자신의 존재를 당당히 드러내야 한다. 저자는 우리 본성에 한 가지 전제를 걸어둔다. 우리 모두 날 때부터 아티스트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것. 저자가 말하는 '아티스트'는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용기, 통찰력, 창조성, 결단력을 찾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카루스 이야기》는 우리가 왜 아티스트가 되어야 하는지, 왜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왜 마냥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되는지를 이야기한다.

 

복종과 성취를 중요시하는 표준화된 산업경제에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는 연결경제로의 이동은 아트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시대에 이 이점을 누리기 위해 마음속의 저항과 싸워 나만의 자산을 확보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산업경제가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지만 그 주도권이 기계가 아니라 연결을 이루어내는 사람들의 손으로 힘의 중심이 이동될 뿐이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업적인 사고방식의 과거를 벗어던져야 한다. 이카루스 신화는 자만에 대한 경고라는 교훈을 주고 있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바로 그 '자만'이라고 말한다. 너무 낮게 날지 말라는 경고를 삭제해버린 이카루스 신화의 속임수를 통해 오랫동안 틀에 박힌 습관을 탈피하고 아티스트에게 꼭 필요한 습관들을 이야기한다.

 

『 우리는 우리가 기대하고 예측할 수 있는 결과에 쉽게 집착한다. (중략) 그런데 긍정적인 결과에 집착하면서, 그러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걱정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성공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행동을 바꾸기 시작한다. 』 - p127

 

 

 

이 세상 시스템이 움직이는 방식을 이해하고, 선택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선택하자.

우리가 두려워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이를 똑바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술을 알려주는 책 《이카루스 이야기를 통해 관성적으로 행동하던 틀을 깨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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