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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진의 투자의 눈 투자의 길 - 불황을 돌파하라, 돈의 흐름을 읽어라
김한진 지음 / 김영사 / 2025년 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40년 경력의 베테랑 이코노미스트 김한진이 전하는 투자의 진수, 그의 첫 단독 저서 <김한진의 투자의 눈 투자의 길>. 투자 지침서를 넘어 경제의 깊은 흐름을 읽는 나침반과 같습니다.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통찰을 아낌없이 공개합니다.
악질의 인플레이션, 신경질적인 금리 급등, 가혹한 환율 폭락, 자산 시장 거품 붕괴... 지금 우리는 불황의 소용돌이 속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2기를 대비해야 하는 글로벌 경제. 과연 세계는, 그리고 한국은 현재 어떤 흐름 속에 있는 걸까요? 투자자들은 어떤 원칙으로 활로를 찾아야 할까요?
불황의 파도를 타는 투자 지혜, 바로 경제의 숨겨진 신호를 읽는 것입니다. 투자자에게 경제는 날씨 예보와 같습니다. 기압이 바뀌고 구름이 끼기 시작하는 초입에 우산을 챙기는 자만이 폭우 속에서 젖지 않고 생존합니다. 김한진 저자는 투자를 경제의 미세한 음성을 듣는 행위로 정의합니다. 특히 트럼프 2기와 미중 갈등, 기술 패권 경쟁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경제 지형도를 꿰뚫어 보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김한진 박사는 현재의 경제를 과거와는 다른 종류의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규정합니다. 경제가 회복되는 듯싶으면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고, 물가가 잡히는 듯하면 경기가 다시 주저앉는다고 말이죠. 2020년대 초중반을 강타한 고물가, 고금리, 저성장의 트라이앵글은 단순한 경기순환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한 단면입니다.
결국 금리 인하가 곧 투자 회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 기술주의 낙관론에 안주하기엔 구조적 침체가 너무 깊다는 겁니다. 이런 현실 인식을 기반으로 투자자는 버티기와 선택적 집중 사이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 책의 핵심이 되는 구조적 변화의 세 축. AI, 고령화, 기후위기. 각각 따로 떼어봐도 막강한 메가트렌드이지만, 저자는 이 셋이 상호 교차하면서 투자 지형을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합니다.
"건초 더미에서 바늘 찾지 말고 건초 더미를 사라"라는 표현을 통해, 단기적인 기업들의 주가에 집중하기보다는, 혁신적인 산업 자체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장기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같은 글로벌 변화가 일어나면서, 그로 인한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산업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눈에 띕니다. 기술 산업과 관련된 부분에서 이러한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투자 아이템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죠.
저자는 미국의 대중국 규제나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를 반영해, 그로 인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들과 산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전략적 가치가 높은 부품, 장비, 국방 산업 등이 속해 있습니다.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속에서 확실한 원칙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투자를 하면서 감정에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미스터 마켓*에 끌려다니지 말고, 확실한 투자 원칙을 세워 그 원칙을 기반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겁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확실한 원칙을 지키는 것이 결국 투자의 성공을 이끄는 길이 됩니다.
저자는 경제의 흐름을 사계절에 비유하며, 시장의 겨울을 지나 봄이 오고 있다는 신호를 잘 포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시장의 흐름은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때 그 시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투자 전략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장기 금리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 경기가 아직 살아 있는 여름일 가능성이 크다"와 같은 말처럼 투자자들에게 경제의 미묘한 신호를 읽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책 후반부는 투자 실전에 가까운 조언이 가득합니다. 특히 단기매매 중심의 투자자들에게는"지금은 포트폴리오보다 포지션이 중요한 시대다."라고 강조합니다. 장기 보유에 대한 회의, 테마 투자에 대한 유혹, AI 기반 자동 매매의 확산 속에서도 저자는 기본으로 돌아가기를 이야기합니다. ETF를 활용한 분산투자, 특정 산업군에 대한 집중보다는 흐름에 따른 적정 노출을 권장합니다.
가치투자의 맥락에서는 일시적 저평가 종목이 아니라 구조적 우위를 가진 업종에 대한 꾸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저평가된 기후기술 ETF와 헬스케어 인프라 기업은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유망한 카테고리로 꼽힙니다.
탄소 중립 목표와 관련된 재생 에너지 산업, 고령화 사회의 수요를 반영한 제약·바이오산업 등도 앞으로 중요한 투자처가 될 겁니다. 이들 산업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가지는 부분도 언급해 줍니다.
이 책은 희망 고문형 투자서를 거부합니다. 무조건 오를 것이라는 낙관도, 폭락할 것이라는 비관도 없습니다. 대신 매크로와 구조를 읽고 개인의 투자 철학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저자는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철저히 준비된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주식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핵심 원칙입니다. 투자자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확실한 원칙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 현실 감각적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 <김한진의 투자의 눈 투자의 길>. 경제 흐름과 투자의 연관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유용합니다.
40년 경력의 이코노미스트 김한진 저자는 1997년 외환 위기부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까지, 주식 시장의 큰 전환점을 현장에서 지켜본 베테랑입니다. 그는 경제 흐름을 읽는 눈을 가진 자는 불황과 호황에 상관없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성장 없는 시대에 필요한 투자 전략을 짚어줍니다.
경제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흐름 속에서 확실한 투자 원칙을 세우는 법. <김한진의 투자의 눈 투자의 길>은 경제의 파도를 타고 부의 항로를 설계할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흐름을 읽는 눈은 투자의 미래를 열 수 있습니다. 불황을 기회로, 투자의 지혜를 배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