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글 누구나 글 쓸 수 있게 되는 스킬과 노하우

쓰는 게 어려워 - N잡러를 위한 실속 있는 글쓰기 노하우
다케무라 슌스케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SNS 시대에 필요한 전달이 잘 되는 글쓰기를 추구하는 편집자 다케무라 슌스케의 글쓰기 처방전 <쓰는 게 어려워>. 우리 모두 ‘쓸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쓸 게 없어서, 전달되지 않아서, 읽어주지 않아서, 재미없어서, 계속하지 못해서 어려운 글쓰기.

메시지는 쓸 수 있는데 장문의 포스트는 쓸 수 없고, 이메일은 쓸 수 있는데 에세이는 쓸 수 없어서 고민인가요? 글쓰기가 어려운 이들을 위한 실용서 <쓰는 게 어려워>로 글쓰기 요령을 배워보세요.

관록의 편집자 저자답게 킬링 포인트를 제대로 뽑아냅니다. 글감을 발견하고 이해하기 쉽고 감정을 움직이며 독자가 많은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 노하우가 가득합니다.

흔히 콘텐츠 창작자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죠? 그런데 내 이야기를 쓰려고 해도 막막할 뿐입니다. 이럴 땐 작가 마인드 대신 편집자 마인드로 글을 쓰자고 합니다.

자기 내면에 호소하지 말고 일단 써보고 편집자의 눈으로 수정해서 글을 완성해 보는 겁니다. 전달에 초점을 맞춥니다. 평소 내 마음이 움직인 순간을 쓰면 시작이 수월합니다. 내가 받은 자극을 내보내는 겁니다. 일상 속에서 위화감을 느낀 부분을 캐치하면 그게 글감입니다.

내 고민을 글감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어깨가 너무 결리면 ‘어때 결림을 단번에 낫게 해주는 최강 스트레칭’이라는 글을 쓰면 어떨까요? 이벤트를 올렸는데 굳이 안 온다고 쓰는 사람 때문에 열받으면 ‘SNS에 보이는 못난 사람 100’이라는 글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해되기 쉬운 글을 쓰고 싶다면 읽는 속도와 이해되는 속도를 일치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문장은 짧을수록 좋다는 건 진리죠. 문장은 하나씩 성실하게 전달할 것! 그렇다고 해서 에스프레소처럼 쓰면 안 됩니다. 적절한 농도가 필요합니다.

<쓰는 게 어려워>에서는 나쁜 예시와 좋은 예시를 다루며 비포 앤 애프터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어 쉽게 이해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났더니 하늘이 굉장히 맑아서 기분이 아주 좋아서 나는 우리 집에서 키우는 개와 함께 집 동네 근처 공원에 산책하러 갔다.’ → ‘아침에 맑아서 기분이 좋았다. 반려견과 근처 공원을 산책했다.’로 바꿀 수 있습니다.

가끔 블로그 글을 보면 눈에 잘 들어와 쉽게 읽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읽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게 하는 글도 있습니다. SNS 성격에 따라 행갈이 하는 지점을 잘 선택하면 훨씬 보기 좋은 글이 됩니다.

열심히 써봤자 읽어주지 않는다고요? 게시하는 방법은 간단해진 플랫폼이지만 읽어주는 진입장벽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콘텐츠 과잉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한가하지 않습니다.

내가 독자였다면 정말로 그걸 읽고 싶은가를 늘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쓰고 싶은 것과 읽고 싶은 것은 다르다는 걸 짚어줍니다. 어떻게 타깃을 정할지, 읽을 동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알려줍니다.

요즘은 읽히는 글을 넘어 재미있는 글을 써야 먹힙니다. 정보량 자체가 워낙 많다 보니 정보를 나열하기만 해서는 재미가 없습니다. 얼마 전 읽은 마케팅 책에서 고객의 마음이 동하는 ‘아하 모멘트’가 인상 깊었는데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호라~ 싶은 포인트가 글에 녹아들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라는 게 뭘까요? 단순히 웃기는 재미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새로운 놀라운 정보도 아닌, 공감을 의미합니다. 공감 80퍼센트, 발견 20퍼센트의 글이 재미있는 글이라고 합니다.

SNS 짧은 글쓰기로 훈련하며 쓰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요령까지 배우면 우리는 실천만 하면 됩니다. 요즘 시대는 쓸 수 있는 사람이 유리한 시대라고 합니다. 나의 노하우를 글쓰기로 아웃풋 할 때 N잡러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 쓰는 법을 알려주는 <쓰는 게 어려워>. 잘 전달되고, 잘 읽히고,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어 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