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서 전해 드립니다 교양이 더 십대 6
태지원 지음 / 다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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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상상하는 미래는 어떤가요?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미래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지금의 상식이 미래에도 통할까요?


중고등학교 사회 교사 태지원 저자의 책 <미래에서 온 뉴스>는 훗날 미디어에 비칠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대했던 이야기도 있을 테고,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도 있을 겁니다.


학벌, 고령화, 양극화, 기후 재난, 정상 가족, 지방 소멸, 장애인 인권을 주제로 AI 고양이 기자 '꿈꾸 냐옹'이 전합니다.


구제 시장 동묘 벼룩시장에서 특이한 점퍼를 찾은 냐옹 기자. 그 정체는 바로 '과 점퍼'입니다. 미래에는 이렇게 소속 대학이나 전공 학과 이름이 큼직하게 적힌 과 점퍼가 뉴스에 등장할 만큼 신기하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냐옹 기자는 서열, 차별, 학벌, 입시 경쟁, 사교육 문제로 키워드를 확장하며 각종 사회문제를 짚어줍니다.


과거 '명문대'라 불린 그 학교들이 냐옹 기자의 시대에는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주는데요. 놀랍습니다. 대학 평준화가 이루어진 시대인 겁니다.


학비 전액 무상, 누구나 공부 가능. 입학 기준은 느슨하고, 졸업 기준은 까다롭게. 졸업이 어려운 만큼 적성과 진로를 충분히 고민해 대학에 지원해야 합니다.


학벌에 따른 부작용이 심해지자 대학과 기업이 변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고 학문 중심 대학, 예체능 중심 대학, 직업과 실무 중심 대학 등 대학마다 각자의 강점 영역을 키우기 시작한 겁니다. 입시 제도뿐만 아니라 대학 제도, 사회 전반적인 인식까지 함께 변한 미래의 모습이 반갑습니다.


70세 모델의 런웨이 소식을 전하며 시니어층의 활발한 영향력을 전하는 냐옹 기자. 시니어 인턴쉽은 기본이요, 시니어 멘토로 인생 2막을 살 수도 있고, 한 마디로 노인을 위한 나라가 된 미래의 모습을 전합니다. 젊은 세대와 함께 사회를 주도하는 주요 구성원으로서 '노인', '노년층'이라는 말이 지금과는 그 의미가 달라집니다.


미래에는 '노숙자', '쪽방촌'이라는 말도 낯선 말이 되었다고 전하는 냐옹 기자. 노숙자 없는 세상이란 어떤 세상일까요? 정부의 정책이 어떻게 이뤄져야 가능해질까요? 미래에서 전하는 뉴스로 고민해보는 시간입니다.


미래에 가장 궁금한 건 지금의 기후 위기가 어떤 상태일지입니다. 과연 미래 세대는 기후 재난으로부터 안전해졌을지... 이런 상상을 하면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미래 세대에 떠넘기지 않도록 각성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가족이라는 의미도 달라질 겁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화가 되었고 1인 가구가 늘어난 현재의 가족은 미래에 어떻게 변화할까요? 생활을 함께하는 동반자를 넘어 가족이 되는 세상. 그 구성원은 결혼을 통한 이성 부부에 한정되지 않을 겁니다.


분명 버스는 휠체어로 승하차 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는데 정작 정류장에서 휠체어를 탄 사람을 저는 한 명도 못봤습니다. 이동으로 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장애인이 편히 외출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냐옹 기자가 알려주는 미래에는 교통 약자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었던 시간 <미래에서 전해 드립니다>. 이런 변화는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를 위한 사회를 꿈꾸나요? 그 길은 길고 험난하겠지만 분명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길입니다. 이렇게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면서, 우리는 더욱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상상 뉴스'라는 주제로 토론, 논술을 진행해도 좋습니다. 자신만의 상상 뉴스를 만들어보며 이 땅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생각을 펼쳐보이는 겁니다. 그 상상력은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여러분은 어떤 상상 뉴스를 만들고 싶나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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