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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어피티 제너레이션 2022
박진영.김정인 지음, 이선용 자문 / 어피티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사회초년생 밀착형 정보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MZ세대 경제뉴스 어피티. 당당한, 이기적인이라는 단어인 Uppity. 2018년 창간된 어피티는 일하는 여성이 10년 뒤에도 더 나은 10년 뒤를 기대하도록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삼은 미디어입니다.
어피티 제너레이션은 밀레니얼 여성이 돈 앞에서 이기적일 정도로 당당한 태도를 갖게 하는 미션을 바탕으로 한 데일리 경제 뉴스레터 어피티 <머니레터>를 구독하며, 적극적으로 정보 수집과 공부를 하면서 경제생활을 해내는 자기주도적 경제 주체를 일컫습니다. MZ세대 중에서도 스스로 경제적 자유를 정의 내리는 이들입니다. 돈을 버는 것 이상으로 금융경제를 공부하는 행위 자체에 관심 많은 어피티 제너레이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알고 싶어 하는 등 금융맹에서 금융덕후로 거듭나려고 노력하는 돈에 진심인 어피티 제너레이션입니다.
<웰컴 투 어피티 제너레이션 2022>는 22만 명의 MZ세대 구독자를 가진 어피티가 <머니레터>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응답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의외로 결과가 나온 부분도 있어 MZ세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경제생활 해나가고 있는 어피티 제너레이션의 존재를 만나보세요.
어피티 제너레이션이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란 뭘까요. 단순히 독립을 의미하지는 않았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목표를 둡니다. 파이어족처럼 조기 은퇴의 삶을 꿈꾸기보다는 자아실현을 위한 노동을 할 수 있는 걸 원합니다. <웰컴 투 어피티 제너레이션 2022>는 88만 원 세대, N포 세대, 욜로족, 근성 없는 세대 등 일반화된 MZ세대의 꼬리표 대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를 모르는 세대라는 걸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주식, 가상화폐, 메타버스, 부동산보다 더 중요한 건 생활물가였다고 응답합니다. 현실 감각이 촉수처럼 발달되어 그 어떤 키워드보다 피부에 와닿기 때문입니다.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과 거주해도 생활물가에 대한 체감은 민감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에 적극적으로 대응합니다. 가계부를 직접 쓰며 새는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지역화폐카드 캐시백을 적극 활용하고, 중고 판매로 소비 방어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코로나로 배달서비스에 길들여진 식습관과 비용 지출에 고민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1인 1증권계좌 시대가 열리며 어피티 제너레이션에게도 주식은 중요해졌습니다. 주식투자를 시작하면 투자자의 시선으로 시장을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나와 상관없이 느껴졌던 경제 뉴스도 가까이하게 됩니다. 2030 투자자들은 영상 콘텐츠나 뉴스레터를 통해 정보를 얻습니다. 어피티 제너레이션을 묘사하는 가장 핵심 키워드는 '공부'입니다.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세우고 자신이 정한 수익률에 도달하면 매매해서 차익을 실현하며 스스로 컨트롤하고 싶어 합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기도 합니다.
MZ세대에게 전세대란 같은 이슈는 중요한 키워드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부동산 정보를 영상 콘텐츠를 통해 정보를 얻지만 보편적 이슈는 아니었던 겁니다. 양극단으로 나뉘는 결과를 보여주는 키워드로는 전세대란 외에도 사이드잡도 있었습니다. 비대면 트렌드와 관련해서는 온라인 쇼핑, OTT를 소비자이자 투자자의 눈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모바일 쇼핑을 창업과 부업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시장으로 여기며 사업자 역할을 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OTT도 미리 관련 기업 주식을 매수하는 등 적극적이었습니다.
가상화폐, 메타버스, NFT 같은 것에는 중요도는 인지하고 있고 알긴 알아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입니다. 역시 행동하기 전에 공부부터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메타버스의 경우 MZ보다 오히려 기업이 더 적극적이긴 합니다. 어피티 제너레이션은 오히려 투자로서 바라본다는 게 인상적입니다. 메타버스는 몰라도 메타버스 테마주는 압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사이드잡에 대해서도 해가 갈수록 그 중요도 높아질 거라고 예상하며, 종잣돈 마련 목표를 위한 사이드잡에 대해 적극적인 마음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직장인들의 월급 중심 세계관이 흔들리고 있다는 건 자명합니다. 친환경에 관련한 키워드에서도 어피티 제너레이션은 소비할 때와 투자할 때 기준 삼는 것으로 드러냅니다. 투자할 돈은 있어도 진짜 친환경 추구 기업인지 판단이 안 되어 그린워싱에 당할까 신경 쓰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미래의 자산가가 되기 위한 기초체력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펼쳐 보이는 어피티 제너레이션. <웰컴 투 어피티 제너레이션 2022>를 통해 나만 그런 게 아니더라는 공감과 함께 연대의 모습을 엿볼 수도 있었습니다. 흔히 미디어에서 말하는 MZ세대와 통용되는 이슈와는 오히려 조금 다른 진짜 현실을 만나는 느낌입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과정을 누리는 어피티 제너레이션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