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늘 웃어요 - 맘껏 일하면서도 허리를 잘 다스리는 법
하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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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은 평생 성인의 50~80%가 겪는 아주 흔한 근골격계 질환입니다. 심한 허리통증도 1년에 10~15% 정도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운동, 취미 활동에서 기인하는 급성 허리통증과 직업적 원인이 대부분인 만성 허리통증도 있습니다.


이미 아픈 다음 재활운동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예방법을 알려주는 책 <허리가 늘 웃어요>. 무거운 걸 드는 걸 조심하라고 해도 일을 안 할 수는 없는 법이죠. 파스를 계속 달고 살 수도 없고요. 허리통증을 실생활에서, 일할 때 어떻게 예방해야 할지 <허리가 늘 웃어요>에서 만나보세요.


20살 군대에서 허리 '뜨끔'한 것이 허리통증의 시작이었던 김정한 씨 사례를 서두로 30년 넘게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며 어떤 치료를 받아왔는지 보여줍니다. 약, 주사, 시술, 도수치료, 수술까지 이제는 수술조차 위험해서 더 이상 권하지 않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단지 통증 하나만으로 인생이 황폐해진 허리통증의 여정을 종합적으로 보여줍니다.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했지만 정작 예방법에 대해선 궁금하지도, 알려주지도 않아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어떤 자세가 좋은지 평생 모른 채 지내왔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대부분 병원 치료를 하면서도 평소 일할 때 허리 관리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5분간의 주사치료와 일주일 동안의 자세 중 어떤 게 더 허리에 큰 영향을 끼치는지는 자명한데도 말입니다. 명의를 만나도 허리 상태를 한 번에 반전시킬 수는 없습니다.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건 좋은 자세와 운동입니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기어서 움직여 본 사람이라면 절실하게 이 책의 내용이 공감될 겁니다. 저도 20년 전쯤 허리통증으로 몇 개월 심하게 고생해본 전적이 있는데 당시에 알게 모르게 덜 아프게 하느라 취했던 자세가 이 책에 허리에 무리가 덜 가는 자세로 소개되어 있어 신기하더라고요. 허리 아픈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적의 자세는 '덜 아픈 자세'였던 겁니다.


허리통증전문의 하걸 저자 역시 10년 전 딸을 안느라 허리 숙인 다음 들어올릴 때 '뜨끔'한 경험을 겪고 이후 평소 자세의 중요성을 실천하며 재발 없이 완치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허리통증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게 아니라 종류가 참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허리가 늘 웃어요>는 디스크성 통증에 초점을 맞춰 설명합니다. 허리에 안 좋은 자세로 여러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허리 디스크란 무엇인지, 어떤 과정을 통해 디스크성 통증이 발생하는지, 어떤 경과를 보이는지 사진과 그림으로 쉽게 알려줍니다.


디스크성 통증은 갑자기 강한 힘이 허리에 가해질 때와 '반복적, 지속적'으로 힘이 작용하여 디스크의 압력이 올라갈 때 생기는 허리통증입니다. 아무래도 일상 자세와 관련되어 있다 보니 만성 통증으로 진행이 쉽고 재발이 쉽다고 합니다.


허리 숙일 때 상체 무게 대부분이 허리뼈 4~5번에 집중된다고 합니다. 허리에 걸리는 부하를 줄이는 무게 분산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똑같이 일해도 쉽게 잘 다친다면 선천적으로 디스크 구성물질이 약할 가능성을 생각해서 평소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에서도 주의해야 할 것들이 제법 있었어요. 절대 안정의 진짜 의미와 복대 착용 시 주의점 등 미처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도 세심히 알려줍니다.


허리통증은 워낙 종류도 다양하고 증상도 다양해 절대적인 것은 없다고 합니다. <허리가 늘 웃어요>에서 알려주는 여러 방법을 시도해 취사선택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덜 아픈 자세'가 허리 디스크의 압력을 덜 올리는 자세라는 원칙을 지키는 겁니다.


먼저 본인이 일할 때 여러 동작 중 어떤 것을 주로 많이 하는지, 어떨 때 가장 무리가 가는지 생각하라고 합니다. 다쳤을 때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도 꼭 기억하라고 합니다. 원인 분석 습관을 가져야 재발되지 않도록 자세를 고칠 수 있습니다.


업무에 영향을 적게 주면서 디스크성 통증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야말로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일 거예요. 바른 자세와 잘못된 자세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사진과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어 시원하게 해결됩니다.


요즘은 홈트 시대여서 집에서 운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바른 자세를 이 책에서 역시 배울 수 있어요. 허리운동에 좋은 운동법으로 데드리프트, 스쿼트, 런지와 같은 운동이 등장하거든요. 허리에 좋은 자세와 운동법을 익히면 일을 할 때 응용할 수 있다는 걸 이번 기회에 배울 수 있었어요. 맥킨지 운동, 코어 강화 운동, 브릿지 운동, 플랭크 등의 올바른 자세와 더불어 오히려 허리에 좋지 않은 운동도 짚어주고 있습니다.


서서 일할 때, 앉아서 할 때, 앉았다가 일어날 때, 누웠다가 일어날 때 등 여러 상황에서 허리에 좋은 자세를 완성하도록 돕는 <허리가 늘 웃어요>. 편의점 알바생이라면 낮은 진열대에 물건 정리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설거지할 때 높이가 맞지 않는 싱크대에서 어떻게 자세를 잡아야 할지,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집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일상에서 흔히 하는 자세를 낱낱이 해부합니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피해주시고, 안정을 취하면서 적당히 운동해주세요." 워낙 자연스럽게 많이 들어서 오히려 신경 쓰지 않았던 멘트.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어떤 자세를 해야 하는지, 무조건 누워 있어야 하는지, 적당한 운동이란 뭔지 이 말의 의미를 상세하게 들려주는 <허리가 늘 웃어요>.


온 가족 모두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현재 허리통증을 겪는 환자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허리통증을 겼을 수 있는 일반인들에게 허리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자세와 운동방법을 알려줍니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 평소 직업적으로 허리통증을 쉽게 겪는 신체적 강도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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