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리셋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필수 무기, 셀프 트랜스포메이션
심효연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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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 근면, 주인 의식을 강조했던 1990년대, 열정과 혁신을 강조했던 2000년대. 그렇다면 현재는? 코로나 쇼크로 조직은 이미 빅 리셋 버튼이 눌러진 상태입니다. 성공적인 빅 리셋을 위해 조직과 조직 구성원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HR 전문가로 현업 경험을 통해 성장 조력자로서 조직과 조직원 성장에 기여해 결국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구축하고자 하는 심효연 저자. <빅 리셋>에서 변화와 위기에도 거뜬한 셀프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셀프 트랜스포메이션 Self-Transformation은 자기변혁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변화라는 건 개인도 조직도 사실 피하고 싶은 성가신 존재입니다.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식과 사고 체계 전환이 필요합니다. 수동적이면 지속성이 부족해지니 나의 인식과 사고 체계 자체를 바꾸는 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뉴노멀도 이제는 한물 간 용어로 다가올 만큼 빠른 변화를 실제 경험할 수 있는 요즘. 대기업 공채도 폐지될 정도니 실무 직무 적응력 검증으로의 전환에 맞춘 준비가 필요합니다. 조직에 입사했을 때 본인의 어떤 강점 역량을 통해 무슨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구체화해야 합니다. 더불어 근무 자세, 협업 역량, 상황 감지력, 팀워크 등 조직 사회화 역량이 더욱 중시되었습니다.


직무 역령, 직무 적합성, 조직 문화 적합성에 관련된 가치가 높아진 겁니다. 변화와 위기에도 유연함과 대응 역량을 갖춘 셀프 트랜스포메이션형 인재로 거듭나야 합니다.


현재 근무하는 조직에서의 나의 명확한 위치, 업계 내에서 내가 속한 기업의 입지와 경쟁력, 업계 내에서의 나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생존에 맞는 전략과 기준을 찾지 못하면 조직도 조직 구성원도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셀프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은 빠른 판단력과 문제 해결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직관력이 있습니다. 단지 타고난 감이나 촉이 아니라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시스템적 사고,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하게 식별하는 메타인지, 객관적인 관찰자 시점으로 바라보는 자기 객관화를 근간으로 한 직관력입니다.


<빅 리셋>은 셀프 트랜스포메이션을 갖춘 조직 구성원의 특징과 역량에 대해 소개합니다. 핵심인재의 특성 중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사부작거리다'입니다. 이들에게는 낯섦과 새로움을 불편함이 아닌 호기심으로 발현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사부작거린다고 합니다. 이걸 조직 내에서의 실행으로 연결하는 게 중요합니다. 변화가 일상인 지금 세상에 필요한 역량입니다. 궁금해하지 않고 경험해 보지 않으면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조언합니다.





잡 크래프팅 개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조직 구성원이 자신의 직무 기술서상에 명시된 업무 범위에 한정하지 않고 각자 능동적으로 스스로의 업무 범위와 관계 변화를 주어 업무에 관한 인지를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스로 공을 들이는 행위입니다. 스스로 능동성을 부여하는 개인 특성을 의미하는 이것은 우리가 흔히 덕후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플랜B를 염두에 둔 퍼스널 브랜딩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아날로그형 자기계발보다 크리에이터형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둘을 구별하는 기준은 배운 것을 현업에서 활용했는지, 스스로 콘텐츠를 기획했는지, 기획한 콘텐츠를 업로드(배포) 했는지입니다.


인생의 필살기로서의 셀프 트랜스포메이션. 빠른 속도로 빅 리셋에 들어간 사회 구주와 산업 생태계에서 완충 작용을 합니다. 조직에만 한정시키지 말고 삶 전반에 걸쳐 갖춰야 할 역량입니다.


조직 구성원과 더불어 조직의 셀프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 취업 준비생, 직장인은 물론이고 경영자의 셀프 트랜스포메이션 사고 체계도 배울 수 있는 책 <빅 리셋>. 나라는 개인 가치가 더 소중한 90년대생을 대하는 조직의 쿨한 자세에 대한 이야기도 꼭 체크해보세요. 스스로 알아서 돌아가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조직과 조직 구성원 관점에서 빅 리셋을 위해 점검해야 할 사항과 방법론을 들려주는 이 책은 변화에 굴복하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려는 이들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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