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시대를 초월한 인간관계의 바이블
데일 카네기 지음, 좋은번역 옮김, 이재범 감수 / 책수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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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방송에 인간관계론 편을 보고 사실 놀라긴 했었어요. 자기계발서도 고전 명작이 있다는 걸! 1936년에 출간된 이 책은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는 책수레 출판사 버전으로 읽었습니다. 고리타분한 언어 대신 현대 감각에 맞게 번역해서인지 그토록 오래 전에 나온 책이라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어요.

"내 인기, 내 행복, 내 수입은 사람을 대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책읽어드립니다 방송에서 설쌤은 이 책을 이렇게 평합니다. "내가 바뀌고 상대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마법의 열쇠"라고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고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읽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책에서는 절실한 욕구, 단호한 결단, 끊임없는 연습 등 8가지 조건을 내겁니다. 결국 아무리 좋은 조언을 들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참 쉬운 일은 아니지요. 용기를 내 실천한 이들이 그래서 더 대단해 보입니다.

데일 카네기는 원래 대중연설 분야에서 활동했었습니다. 그런데 말하기 훈련만큼이나 절실한게 인간관계라는 걸 깨닫습니다. 일상 업무나 사회생활에서 사람들과 잘 지내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말하기 역시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토록 중요한 실용 지식을 알려주는 책도 없고 교육도 전무한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직접 쓰기로 마음먹습니다. 그 자료로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 강의를 했다고 합니다. 이후 15년의 실험과 연구 끝에 위대한 책으로 완성됩니다.

자기계발서를 좀 있었다 하는 독서가라면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의 내용이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현재 인간관계론을 다룬 자기계발서들은 이 책에서 출발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간관계 분야에서는 바이블인 책이라고 합니다.

인간관계의 기본 원칙부터 탄탄히 해야 합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이해해 칭찬과 인정을 하고, 비판하지 말고, 평판을 만들어 주라고 합니다.

남을 비판하면 비판받은 당사자는 분노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비판의 정당성 따위는 없습니다. 눈치도 없고 독선적이었던 벤저민 프랭클린, 비판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링컨의 일화처럼 비난은 쓸모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은 이들의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그 욕망을 역이용하는 겁니다. 단, 진실된 칭찬이어야 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자기표현도 인간의 중요한 욕구 중 하나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속에 강한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방법도 기본원칙의 하나로 손꼽습니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사람의 호감을 얻는 방법,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에 이어 반감없이 사람을 바꾸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처음 책을 펼쳐들고 목차를 훑어보다가 사람을 바꾸는 방법이라는 문장을 보고선 '사람은 바뀌지도 않고, 고쳐 쓰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라는 생각부터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하긴 그런 논리라면 자기계발서의 효용 자체를 부정해버리는거겠죠. 어쨌든 그만큼 가장 궁금은 했지만, 큰 기대 없이 읽은 파트였어요. 하지만 섣부른 오해였습니다. 꽤 흥미진진했고 공감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데일 카네기는 이 모든 방법들이 결국 어떤 목적이든간에 사람에게 관심을 갖지 않고 관계 개선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짐 팔리가 5만 명의 이름을 기억했듯 관심을 끌려면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걸 강조합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욕망에 공감하는 태도를 중요시합니다.

책 속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사례 속 인물들은 자신을 낮춰 변화하는 용기를 가진 이들이었고, 그렇기에 원하는 것을 얻었습니다. 한 순간에 망칠 수 있는 게 인간 관계일 겁니다. 하지만 한 순간에 적을 친구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지침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당신의 인생을 순조롭게 헤쳐나가는데 필요한 인생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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