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는 토요일 - 토요일 3시간, 나를 위한 책 쓰기
이임복 지음 / 천그루숲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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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걸어본 사람의 경험은 소중합니다.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출간하고 싶은 꿈을 가진 이들이라면 길잡이가 될 경험담을 무시할 수 없겠죠. 시중에 책 쓰기에 관한 책이 많지만, 어떻게 시작하면 될지 막막한 준비생들에게 도움 될만한 책이 나왔습니다.

 

<워라밸의 시대! 하루 3분 시간관리> 책에서 실천하기 좋은 팁으로 눈길을 끈 이임복 저자의 <책 쓰는 토요일>. 직장생활하며 책을 출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 쓰기 책'입니다.

 

"저는 글을 잘 못 쓰는데요.", "책 쓰기에는 아직 아는게 부족한데요", "제가 쓰는 책이 계약되긴 할까요?"

아직 그 길을 걸어보지 않았기에 고민 많은 준비생들의 두려움과 걱정들. 책 쓰기에 관한 실행 중심의 구체적인 방법을 <책 쓰는 토요일>에서 알려줍니다. 7년 넘게 이어온 '책 쓰는 토요일' 강의 핵심 내용이 이 책에 담겼습니다.

 

 

 

글쓰기는 문장이고, 책 쓰기는 생각이다. - 책 속에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출간입니다. 일단 생각을 먼저 채워 끝까지 써 내려가는 것이 관건이라는 걸 짚어줍니다. 발목 잡는 걱정은 뒤로하고 <책 쓰는 토요일>의 10단계 프로세스에 도전해보세요.

 

내 이름을 건 책을 위한 발걸음입니다. 나는 어떤 책을 쓸 수 있을까? 내가 잘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같은 제대로 된 질문을 하는 것이 책 쓰기의 첫걸음입니다.

 

내가 잊고 있었던 나의 경험들, 밤새워 이야기할 수 있는 관심사, 내가 배우고 싶은 것 등 답변과 이유를 정리하면서 내 삶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야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음을 짚어줍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책을 쓸 수 있을까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됩니다.

 

같은 주제여도 각자의 경험이 담긴 시선은 다양합니다. 이미 비슷한 주제의 책이 나와있어도 실망하지 마세요. 내 삶이 응축된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전혀 다른 이야기가 탄생하기도 합니다.

 

책 쓰기에 관한 책만 해도 송숙희의 <당신의 책을 가져라>처럼 기획자의 시선, 양춘미의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처럼 에디터의 시선으로, 그리고 이임복 저자처럼 경험 있는 저자의 시선에서 알려주는 포인트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각각의 매력이 돋보이는 책이어서 세 권 모두 읽게 되잖아요.

 

이를 위해 나를 발견하는 과정을 거쳐 글감 수집까지 워밍업 단계를 거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수집한 글감은 충실한 책쓰기에 꼭 필요한 일입니다. 내가 아는 지식과 경험은 한계가 있으니까요.

 

 

 

언젠가 하겠지... 하면서 세월아 네월아 하다 결국 포기하기에 이르는 것은 책 쓰기에도 해당합니다. 책 쓰기의 궁극적인 목표를 잊으면 안 됩니다. 책을 쓰는 일에서 끝이 아니라 출간이 목표라는걸요. 저자의 관점에서 출간 과정을 살펴보며 데드라인을 체크하며 출간 계획을 세우면 막연함은 덜해집니다.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목차 세우고 본격적으로 초고 작업을 할 때 필요한 팁은 지치지 않게끔 열정과 의욕을 끌어갈 수 있는 조언과 함께 이어집니다. 투고하는 법, 계약 후 탈고하기까지 예비 작가들이 궁금해하던 것들을 속시원히 풀어주고 있어요. 편집을 거쳐 출간 및 마케팅에 이르는 과정에서 알아두면 도움 되는 팁도 많습니다.

 

<책 쓰는 토요일>에서는 출간 단계까지의 지속 가능한 힘에 집중하니, 문장력과 관련한 세세한 내용은 글쓰기에 관한 책을 참고하면 됩니다.

 

토요일 3시간 책 쓰기. 직장인도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로망에 불과했던 것이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겁니다. 책 쓰기는 자신이 알고 있는 10%를 가지고 시작한다고 합니다.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부족했던 90%를 채우는 거죠. 책 쓰는 과정 자체가 나의 성장이 되는 겁니다.

 

독자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에도 부끄럽지 않을 책이 탄생하기까지. 그 여정은 쉽지 않지만 가능성을 높이는 법을 알려준 <책 쓰는 토요일>입니다. 노력하면 무조건 된다 식의 무한 긍정 조언보다는 진솔함이 담긴 정직한 책 쓰기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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