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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기술 -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
개리 비숍 지음, 이지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독립 출판물로 먼저 출간되었다가 입소문으로 떠 메이저 출판사에서 재출간되어 히트친 책이 해외에도 있습니다. "이제 니 인생 좀 그만 망쳐!"라며 셀프 자책하는 이들의 사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도움 주는 <시작의 기술>.
철학의 영향을 받아 현상학을 이용해 삶 속의 편견, 게으름, 정신적 찌꺼기를 제거하고, 우리 안에 있는 진정한 나를 일깨워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일조하는 개리 비숍. <시작의 기술>에서도 구슬리거나 듣기 좋은 말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피하고 싶었던 말을 들려줍니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낸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저자가 말하는 시스템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예요.

내가 꿈꾸고 원하는 것들이 절대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의심, 자괴감으로 가득한 이들을 위한 책 <시작의 기술>. 없던 문제도 만들어내는 부정적 자기 대화의 달인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부정적 자기 대화는 기분을 저하시키고 무력감을 부릅니다.
이쯤 되면 긍정적 사고 즉, 자기 긍정하라는 말이 나올법하지만 저자는 강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발판 하나만 밀어줍니다.
내 현실은 내 마음을 가지고 내가 만들어내기 때문에 생각과 감정은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전개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는 스스로에게 말하는 방식에 초점 맞춥니다.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자기 대화를 통해 삶의 주도권을 쥐어 일상적으로 겪는 문제들을 기회로 여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우리 일의 95퍼센트를 통제하는 무의식. 문제는 무의식이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한다고 말하는 것이 서로 다를 때입니다. 무의식적인 생각은 정신 깊숙이 박혀있기에 나에게 이미 각인되어 있는 게 무엇인지 이해하는 게 우선입니다.
~할 거야, ~될 거야 하는 말 대신 나는 ~이다, 나는 ~를 받아들인다처럼 지금 당장 여기에 집중하도록 말입니다. <시작의 기술>에서 소개하는 일곱 가지 자기 단언 문장은 변화에 갈증이는 이들에게 무기가 됩니다.

의식하지도 못한 생각과 내면의 수다를 잦아들게 하려면 행동으로 하는 것밖엔 없다고 해요. 그래야 의식도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생각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말의 진짜 의미는 생각은 행동을 통해서만 나의 삶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생각은 생각에 불과하잖아요.
"행동으로 인생이 바뀌는 것이지, 행동을 생각하는 것으로 인생이 바뀌지는 않는다." 책 속에서

<시작의 기술>에서 알려주는 일곱 가지 자기 단언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는 내 이야기 같다면서 공감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상황 그 자체보다 나의 기대에 더 많이 휘둘리고 있다는 걸 인지하면서 문제 대처에 나은 사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기 단언 문장은 장기적인 해결책이면서 눈앞에서 즉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변화를 원하지 않았기에 변화되지 않은 건 아니냐는 콕콕 찌르는 말에 수 천 번 좌절하며 읽으면서도 내가 사는 방식을 바꿀 수 있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