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순이 어디 가니 - 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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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항상 그리는 산골  집 풍경,

이제는 텔레비젼이나 그림책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정겨운 그 모습이 너무나 반가웠다.

항상 마음속에 그리는 그 정겨운 모습에 저절로 할머니가 그립고 지금이라도 그 시골로 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엄마랑 순이가 밭 갈러가신 할아버지 아버지 새참을 준비하고 가는 길에 만나는 다람쥐, 들쥐,청개구리,장승,백로,뻐꾸기,딱따구리,송아지....

그리고 돌담,광대나물 솜방망이 꽃길,보리밭,동구밖 당산나무,무논,고추밭과 더덕밭, 소나무 숲과 밤나무 산,잣나무 숲지난 밭에 이르기까지의 그 아름다운 시골 풍경의 마치 한 폭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제는 잊어버린 그 예전의 그리운 모습에 다시금 한번 어릴 적 추억의 시간을 되새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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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하고 처음으로 애들 고모가 우리 집에 오셨다.

원체 원래부터 너무 잘 해주시는지라 항상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요번처럼 고모랑 이렇게 많은 얘기를 나눈건 처음이었다.

항상 무언가를 찾아서 공부하시고 바쁘게 사신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고모의 말을 들으면서 저절로 머리가 숙여졌다.

항상 무언가를 배우고 항상 남들에게 베풀기를 좋아하시는 분,

당신 몸이 피곤하고 불편해도 내색없이 언제나 조용히 항상 다른 사람을 살피고 그 사람들을 돌보시는 분,

그래서인지 조카들도 한결같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결코 부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정말 부자이신 분이 우리 고모 고보부인 것 같다.

남을 도울 줄 아는 그 마음이 부자요,

항상 작지만 자신의 집이 궁궐이라 말 할 수 있는 그 자신감이 부자요,

결코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항상 배움에 적극적인 그 마음이 부자요,

어리지만 자신의 딸들에게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그 겸손함이 부자요,

내세우지 않지만 언제나 자신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 자식들이 있어 부자인 것 같다.

정말 고모를 보면서 난 내 자신의 참으로 행복한 사람임을 느낀다.

시댁과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난 항상 시댁 식구들로부터 많은 것을 받고 있으니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내가 본받고 싶고 배울 일이 많은 분이 식구라는 사실이 너무 행복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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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너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특히 숫자개념에 약한 난 더구나 어렵게만 느껴진다.

애들 보험을 하나 더 들려고 보험회사 직원을 소개 받았는데 새로이 보험상품 리모델링을 해 준다고 한다.

그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내 자신이 얼마나 한심해는지 모른다.

솔직이 우리집의 모든 보험관련 상품은 조사하고 알아봐서 가입했다기 보단 아는 사람의 권유에 어쩔 수 없이 든 게 많다.

그러다 보니 보험의 제1조건의 보장성의 내용에도 충실하지 못 하고 저축이란 제2의 목적에도 전혀 도움이 되질 못 하고 있었다.

물론 그 사람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집 보험상품의 리모델링은 확실히 필요한다는걸 느긴다.

아마 꽤 큰 액수의 손해가 날 듯 싶다.

여자 아니 주부인 내 자신부터 이런 재테크 관련 상식을 갖고 있지 않아서는 돈을 모으단는 생각을 할 수가 없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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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학 미래그림책 1
몰리 뱅 지음, 정태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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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친절이란 언제나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친절한 사람을 만나는게 쉬운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남에게 먹이는 것을 좋아하는 아저씨,

그런 아저씨이기에 돈을 받지 못 하는 손님에게도 그리 친절을 베풀 수 있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음식을 먹으로 오는 사람에게는 돈이 있든 없든 맛있게 먹어주기만 한다면 그걸로 행복한 사람,

그런 아저씨이기에 춤추는 종이학을 선물로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친절은 베풀면 언젠가는 자신에게 다시 친절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친절이란 댓가를 바라서는 아니되지만 친절이란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오는 그런 습성을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종이학은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만드는 것이지요.

아마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종이학인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비는 그 마음이 자신의 행복을 되찾아주었고, 그 행복한 마음이 도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그런 역할을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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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일요일은 나에게 남편이 얼마나 큰 존재인가를 알려준 날이다.

토요일에 동창회 관계로 회사가 끝나고 막바로 친구들을 만나러 서울로 간 남편,

한 10시쯤에 물만 먹으면서 잘 버티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언제나 정각에 퇴근하고 항상 집에 들어오는 사람인지라 그리고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항상 하는 편인 사람인지라 그 날도 자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12시쯤에 다시 걸려온 전화,

아무래도 집에 돌아가기는 힘들어 친구집에서 신세지고 아침에 전화를 한다는 거였다.

아침에 딸애들의 법석으로 일어나 밥을 챙기느라 그릇을 정리하는데 항상 그 사람이 사용하는 컵이 떨어져 깨져 버렸다.

근데 아침에 연락한다는 사람이 12시가 되어도 연락이 없었다.

그리고 전화 연락이 하는데도 계속 연락이 되질 않는 것이다.

그 순간부터 불안감이 밀려왔다.

옆에서 21개월 된 작은딸이 엄마의 걱정을 자기도 느껴는지

"아빠, 술 아빠, 술 떽지 떽지 "

말한다.

갑자기 눈물이 났다. 무슨 일이 생겼는데도 내가 모르고 있는건 아닌지,

이 사람이 없이 어찌 하나 하는 그런 불안감과 남편에 대한 걱정으로 어찌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남편은 그 시간에 공을 차고 있었다.

화가 얼마나 나는지 남편에게 마구 쏘아댔다.

하지만 실은 남편이 무사해줘서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웠다.

언제나 지금의 모습으로 우리 애들과 내 옆에 있었주었으면 그것만큼 고맙고 감사한 일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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