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광주 여성 영화제
일시 : 2011. 11.9 (수) ~ 11.12 (토)
장소 : 광주영상복합문화관 G시네마
아시아 여성들의 삶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영화제
'너의 손을 잡아줄게'
아시아의 여성들은 전쟁과 가난, 가부장적 질서로 인해 고통 받아온 역사를 공유하고 있으며, 현재에도 고용불안이나 차별로 소외되고 있다. 영화제에 소개되는 작품을 통해 아시아 여성들의 인권 현주소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또 자본의 논리에 의해 생존을 위협 받고, 가정폭력, 성폭력 등 온갖 차별과 폭력에 고통 받고 있는 여성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영화제가 될 것이다.
'너의 손을 잡아줄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아시아 여성들의 인권을 다룬 경순 감독의 <레드마리아>가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국내외 초청작과 시민제작영화 등 총 20여 편이 상영된다. 또 시민들이 영상제작교육을 통해 만든 작품과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생애주기별로 나서는 고민과 이슈를 다룬 작품이 폐막작에 선정돼 관객과 만난다.
* 사전예매 : 11월 25일 부터 공식 카페에서 [ 바로가기 ▶ ]
* 상영작 소개
[개막작] 레드 마리아
경순 | 한국 | 2011 | 116min | 다큐 | 15세
일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는가?
가정에서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당신,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한국, 일본, 필리핀에는 다양한 직업과 역사를 지닌 많은 여성들이 살고 있다. 이 영화는 그들 중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 노동자, 위안부 등으로 불리는 여성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메라는 그녀들의 일상을 따라간다. 그녀들은 서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그들의 일상적 삶의 모습은 제각기 달라 보인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한 가지 공통점에 의해 국경을 넘어 서로 연결되고 있다. 그들의 몸과 노동이 바로 그것.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다 보면, 우리는 또 다른 질문과 마주치게 된다. 사회 속에서 재생산되고 있는 하나의 이데올로기로서의 ‘노동의 의미’가 그것이다.
- 11월 11일 상영 후
여성 문화워크숍 "광주여성, 아시아 여성의 인권을 말하다"가 진행됩니다.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샤오야첸 | 대만 | 2011 | 82min | 드라마 | 전체
커피 한잔과 브라우니, 그리고 추억을 사고 팔아요.
누군가의 꿈과 사랑이 자라나는 그곳…
서로 너무나 다른 두 자매 두얼과 창얼. 그녀들은 누구나 꿈꿀 법한 따사로운 햇살이 드리워진 카페를 오픈한다. 두얼의 오랜 꿈이 드디어 이루어진 것. 하지만 손님들의 발길은 뜸하기만 하고, 그러던 어느 날 창얼은 개업 선물로 받은 잡동사니들의 물물교환을 제안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얼의 카페는 타이페이의 명소로 자리잡는다.
- 상영 후 빵과 수다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헤어드레서
도리스 되리 | 독일 | 2011 | 106min | 드라마 | 15세
2011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
뚱뚱해서 더 아름다운 그녀의 이야기.
몹시 비대한 몸 때문에 침대에서 일어설 때조차 특수 제작된 지지물에 의존해야만 하는 싱글맘 카티는 머리 자르는 감각만은 최고다. 하지만 그녀는 외모 때문에 취직할 수가 없다. 결국 카티는 무리를 해서 자신만의 미용실을 갖기 위해 좌충우돌, 고군분투한다.
그을린 사랑
드니 빌뇌브 | 캐나다, 프랑스 | 드라마 | 2011 | 130min | 18세
비극적 운명을 넘어선 여인.
쌍둥이 남매인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 나왈의 유언을 전해 듣고 혼란에 빠진다. 유언의 내용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생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아 자신이 남긴 편지를 전해달라는 것. 또한 편지를 전하기 전까지는 절대 장례를 치르지 말라는 당부도 함께 담겨있다.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 중동으로 떠난 남매는 베일에 싸여 있던 그녀의 과거와 마주한다. 그리고 그 과거의 끝에는 충격적인 진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크라임 애프터 크라임
요아브 포타쉬 | 미국 | 2011 | 다큐 | 95min | 전체
과연 누가 죄인인가?
자신을 학대한 남편을 살해한 여인인가, 그녀를 보호하지 못한 사회와 법인가?
끔찍한 폭력의 생존자이자 수감자인 한 여성의 자유를 향한 극적인 법적 투쟁을 다룬 특별한 다큐멘터리. 열다섯, 어린 나이에 임신을 했던 데비는 자상한 한 남자를 만나 행복에 젖는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그녀의 딸에게 아빠의 역할을 자청했던 그가 본색을 드러내면서 엄청난 폭력과 학대를 일삼는데...
그로부터 성매매까지 강요당하고도 남편을 살해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혐의로 그녀는 25년이상의 종신형을 받는다. 폭력과 학대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데비의 몸부림은 정작 데비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법과 사회”로부터 또한번 외면당한 것이다. 수감된 지 20년이 훌쩍 넘어버린 후 형사사건에는 신출내기인 두 명의 변호사가 그녀의 사건을 맡게 되면서 그녀의 투쟁은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맞게 되는데...
- 영화상영 후 피해생존자와 함께 하는 시네토크가 진행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추창민 |한국 |2011 |드라마 |118min | 15세
생애 가장 아름다운 고백.
<순정만화>,<아파트>,<바보> 등 나오는 만화마다 대히트에 영화화까지 이어지는 인기 만화작가 강풀의 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실사영화로 만든 작품. 사랑과 연애는 젊은이들의 전유물인 양 여겨지지만, 영화는 노년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뭉클하게 그려낸다. 잔잔한 웃음이 피어나는 따뜻한 로맨스.
두 개의 선
지민 | 한국 | 2011 | 다큐 | 80min | 15세
2011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수상.
한국 사회에서 ‘결혼’은 과연 선택할 수 있는 것일까?
긴 연애 끝에 동거를 하던 지민과 철은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온 임신테스트의 두 줄로 인해 새로운 고민에 직면하게 된다. 결혼제도 밖에서 연애를 하고 동거를 하고 아이를 가져 출산을 한 감독의 경험담을 통해 결혼과 결혼제도에 대한 무수한 물음과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그 자식이 대통령 되던 날
손경화 | 한국 | 2011 | 다큐 | 66min | 15세
제7회 인천여성영화제 개막작.
그 자식이 대통령 되던 날에 도대체 무슨 일이...?
‘나’에게는 가난한데도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아빠가 있다. 진보정당 지지자인 ‘나’는 그런 아빠의 태도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아빠의 생각 아니 믿음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하다. 2010년 6.2 지방 선거를 앞두고 고향인 대구로 향한다.
나의 신상구두
호 차오 티 | 대만 | 2010 | 다큐 | 55min | 18세
당신이 지금 신고 있는 구두 한 켤레에 담긴 불편한 진실.
유명 브랜드 딱지가 붙은 구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탄생하는 것일까. 구두를 디자인하는 한국계 디자이너, 중국 현지 공장의 여성 노동자들, 가축을 돌보는 여인, 그리고 신상 구두를 신는 부유한 뉴요커등을 따라가며 신상 구두 한 켤레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드러낸다.
송여사님의 작업일지
나비 | 한국 | 2011 | 다큐 | 39min | 15세
언제나 밝고 씩씩한 엄마, 엄마는... 노동자다.
가스 검침원으로 10년을 일한 엄마가 노조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자 말리고만 싶었던 감독은 엄마가 왜 노조를 만들려고 하는지 궁금해 카메라를 든다. 노동자로, 여사님으로, 일하는 것을 즐기고 퇴직금을 받기 위해 당당히 싸우는 모습을 기록하면서 모녀관계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아이들
류미례 | 한국 | 2010 | 다큐 | 70min |전체
일하고 싶은 엄마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다큐멘터리 감독인 나는 준비없이 결혼하여 얼떨결에 엄마가 되었다. 엄마 자격이 없는 것 같다는 자책으로 괴로워하면서 10년동안 세 아이를 키웠다. 결국 이 영화는 세상에는 나 같은 엄마도 있다는 것을 쑥스럽게 고백하는 10년간의 육아일기이자,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가이다.
할머니와 란제리
베티나 오베를리 |스위스 |코미디 |90min |12세
당신이 뭔가를 새롭게 시작하려는데, 장애가 된다고 믿었던 모든 것들을
80세의 마르타 할머니를 보고 모두 던져버리시라!
마르타 할머니는 남편이 죽자 바깥 외출도 삼가면서 슬픔에 잠겨있다. 뛰어난 바느질 솜씨를 가지고 있는 마르타는 주변 친구들의 격려로 속옷 가게를 열려고 준비한다. 그러나 보수적인 시골 마을 사람들은 속옷 가게가 마을에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을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여긴다. 마을 교회의 목사인 아들 또한 어머니가 늙어서 속옷 가게를 한다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고 마을의 젊은 지도자 또한 마르타의 가게가 문을 닫도록 각고의 노력을 펼치는데...
고백
유지영 | 한국 | 2011 | 드라마 | 30min | 12세
2011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단편경선 최우수상 수상작.
어느날 갑자기 낯뜨거운 고백을 듣는다면...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독실한 기독교 신자 박씨. 열쇠가 없던 그는 담을 넘어 집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아들친구 영배가 지나가다 낑낑대는 박씨를 보고 대신 담을 넘어 대문을 열어준다. 나른한 여름날 오후, 집안에 우연히 마주앉은 두 사람. 불쑥 낯 뜨거운 영배의 고백이 이어지고, 아들과 아들 친구가 더 이상 순진한 어린 아이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꾹꾹 눌러왔던 자신의 욕망과 마주하게 된 당황스러운 순간을 솔직함과 유머로 버무린 웰메이드 코미디.
놈에게 복수 하는 법
최미경 | 한국 | 2010 | 다큐 | 35min | 12세
나에게도 복수하고 싶은 놈들이 있다!
여성들에게는 너무나 흔한 일이지만, 그 피해를 말하려고 할 때는 자신의 삶을 걸어야 할 만큼 용기가 필요한 일, 성폭력. 일상에서 성희롱, 성추행 등 빈번하게 일어나는 성폭행의 피해를 받았던 한 여성이 늘 도망만 다니는 자신을 바꾸고 싶어 가해를 했던 놈들에게 복수할 방법을 궁리한다. 대학동기, 공무원, 삼촌 등을 차례차례로 만나면서 그동안 왜 자신이 성폭력에 대항하지 못했는지를 깨달아 간다.
* 상영 시간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