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칠년 가을 :)

행복은 어떤 '순간'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순간들이 이어지면 행복감도 지속되는 것이고,

그 연결고리가 끊어지면,

행복은 흩어져 단순한 즐거움이나 기쁨에 머문다.

하지만 어떤 찰나의 순간만큼

솔직한 것이 또 있을까.

내게서 나온, 나도 모르는 나의 자연스러운 저 표정이,

마음에 든다.

그 순간의 감정이야 사라져 버렸지만,

아마도 마음 저 깊은 한구석에는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게 아닐까.

그래서 누가 살짝만 건드려도 그것이 툭툭 튀어나와서,

그 기운이 사람들 사이를 파고들고,

바람을 타고 나르며,

저 바다와 하늘을 날아 이 지구를 한 바퀴 돌았으면,

그래서 나도 그 기운을 다시 받아 또 한 번 미소짓는,

그런 세상과 마음.

그것이 나의 행복.

 

ps 오즈마 님을 위한 특별 서비스입니다. (미리크리스마스~!)

지난번에 저만 오즈마 님 얼굴 안다고 조금 억울하다고 했죠?

뭐, 이목구비는 잘 안 보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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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죠 2007-12-05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난, 인터넷에 흔한, 이미지 사진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슥 지나갔다가, 글을 읽고, 다시 올라갔어요. 왜 그런 오해를 했냐면, 미인이자네요!!!!!!!

그동안 난 하트님을 저 옆에 찌그러트린 고양이라고 상상해 왔죠!
워- 실망이야!
혼자 미인인 게 어딨어요, 안 놀아! (뭔 소린지;;)
격한 미모!


아이 예뻐라. 예쁘고 예쁘네요, 내 친구 하트님!
그래서 자꾸자꾸 보게 되네요. 예뻐요, 예뻐요!

마음을데려가는人 2007-12-05 11:22   좋아요 0 | URL

오호호호 오즈마 님은 속은 거예요.
저게 어찌하다 빛을 쫘악 받아서 나온 거라 저래요-
오즈마 님의 섹시함에 어디 비할 수가 있나요 :-)

잉크냄새 2007-12-05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정이 참 행복해보이네요. 언뜻 문근영의 표정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행복은 어떤 순간들의 연결고리에 있다는 말, 되뇌이게 되네요.

마음을데려가는人 2007-12-05 11:24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문근영이라는 소리는 첨.
워낙 나이차가 나서리;;;;

저도 사진보고 놀랐어요.
(본인 사진을 보고 참 행복해보인다,라고 생각했으니;)
자꾸자꾸 저런 순간들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