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을 쓸 일이 생기고 보니 소화가 안 된다.
원래 소화기능이 약한 체질이라서 식후에는 많은
고생을 한다.
그러다가
카 나다 여행 중에 록 키 산의 꿀을 조석으로
복용하면 위장에 좋다는 말을 듣고 구입하여 삼 개월 간
먹으면서 내시경으로 검사를 한 결과 깨끗한 위벽으로 회복이
되어 있었고 얼굴에 기미도 벗어지고 투명했다.
이후로 몇 년 동안 음식의 양을 조절하면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는데,
요즈음은
경제적인 압박감에 심신이 지치는 듯 다시금 소화기능이 약해지고
더부룩한 위는, 전에 먹던 꿀을 생각하지만, 그것은 희망 사항이다.
록 키 산으로 관광을 갈수가 없으니까..........
그런데
시어미 생일이라고 며느리가 전화로 축하를 하며 꿀을 보내 준다고 하는데,
어떤 목사님께서 록 키 산에 가서 사가지고 온 것이라고 하니 놀라웠다.
벌써 나의 필요를 아시는 그 분의 섭리에 경외심은 늘 기쁨으로
바라보게 하시는 은총을 감사 하게 하신다.
이렇듯
멀리 계시지 않고 언제나 곁에 계셔서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주시는
그 사랑 안 에 살고 있음이 나날이 행복이다.
벌써 음식이 소화가 잘 되 는 듯한 마음은,
소포를 받을 날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어린아이처럼................
2006, 7, 10. 생일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