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막 피어난 금낭화

제목: 자동차


우리 집 자동차는 아들이 넘겨준 14년 된 스틱의 차라,

할아버지가 운전하기에는 힘 이 든다고 일전에 고국을

방문 했던 아들의 말이다.


그래도 괜 찬 다 고 별 불편 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보배로운 물건처럼 소중히 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차를 쓰지도 못하고 팔아버리려고 하니

누구도 사지 않는 폐차용 이라고 하여,

남편도 질병으로 인해 차를 운전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씁쓸한 마음이 차량이나 같았다.


그러나 그 후로  심장 수술을 받고서 건강이 회복 되어

지금까지  운행하고 있으니 참으로 감지덕지 였 다.

비록 노후의 차 일지라도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는데........


어느 듯,

차체는 찌그러지기도 하고 범버 는 튕겨져 나와 수리도 안 되고

시동을 켤 때면  굉음으로 고막이 울리고 부품 교체도 만만치

않으니 차에 대한 생각을  망설이게 하던 차에,

조바심으로 기다리던 할아버지의 면허 갱신도 통과 되었기에

새 차를 알아보니 현실은 아득했다.


장롱 속에 있는 기념 반지와 시계를  팔아도 턱없는 차 값에

그만 기가 꺽 기고  세상 돈이 다 어디에 있을 꼬?

아예 포기를 하고 견 디 여 가자고 마음을 고쳐먹는데

길거리에 지나는 차량들은 모두가 새것 같고 부자들로

보이니 내 눈이 이상해 졌다..............


그런데

만약에 내가 운전면허를 취득을 한다면 오토로 해야 한다니까

그때 생각 해 보자는 그 말에 꿈꾸는 듯 하다.


어차피  보호자가 운전을 해야 한다니,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배워야 되겠다고 결단 하는 마음에

벌써 새 자동차가 달리고 있다.

야호.................................씽싱................


2006,    6, 3. 새 자동차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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