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축구관중은 좀비″ 日네티즌도 비하
기사입력 : 2005.04.04, 19:33


 
 
 
 
 
 
 
 
 
 
 
 
 
 
 
 
 
 
 
 
 
 
 
 
 
 
 
 
 
 
 
 
 
 
 
 
 
 
 
 
 
 
 
 
 
 
 
 
 
 
 
 
 
[인터넷팀 2급 정보]
 
○…“북한의 관중들 마치 좀비처럼 무섭습니다. 자 보세요!”

지난달 30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도중 발생한 관중 난동사태를 놓고 일부 일본 네티즌들이 성난 북한의 관중을 ‘좀비’로 비유,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의 이러한 반응은 일본 축구협회와 일부 언론 등에서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북한축구 때리기’와 맥을 함께 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이 북한의 성난 관중과 대비시키고 있는 장면은 지난해 국내에서도 개봉한 좀비영화 ‘새벽의 저주’(Dawn Of The Dead·감독 잭 스나이더) 중 한 장면.

김일성경기장 밖에서 버스에 탄 이란 선수단을 에워싼 북한 관중들이 영화 속에서 가까스로 좀비를 피해 버스탈출을 시도하는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는 수많은 좀비들과 흡사하다는 주장이다.

한 일본 네티즌은 사진에 번호까지 붙인 뒤 자세한 설명까지 늘어놓고 있다.

영화 속 장면에는 ‘쇼핑센터에서 탈출한 인간을 둘러싸는 좀비들’이라는 설명을, 북한 관중을 포착한 사진에는 ‘축구시합후 XXX(북조선을 뜻하는 듯) 민중이 탈출을 도모하는 인간을 둘러싸고 있다’는 설명을 붙였다.

이 사진에 대해 또다른 일본 네티즌도 “XXX 사람들은 역시 무섭다. 이것이 일본전이었다면 어땠을까? 한국이나 중국과 축구를 했더라도 이랬을까?”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한 한국 네티즌은 “대단히 일본인다운 발상이지만 아쉽게도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세계 2차대전때 일본인이 죽인 사람의 수보다 극히 적다”라고 비꼬았다.

한편 일본축구협회는 북한전에 대한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며 6월 8일 열리는 북한 원정 경기를 중립국에서 개최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본의 일부 언론들은 이에 화답하듯 연일 북한축구 때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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