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정서 피의자가 보안관 총 탈취 판사 등 3명 쏴죽이고 도주
 
이동혁기자 dong@chosun.com
입력 : 2005.03.12 01:38 54' / 수정 : 2005.03.12 07:06 22'

미국 애틀랜타 도심의 법원에서 11일 재판을 받던 범죄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졌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쯤 애틀랜타 풀턴카운티 법원 8층에서 재판을 받던 용의자 브라이언 니콜스(33)가 법정 보안관의 총을 빼앗아 롤랜드 반스 판사를 쏜 뒤 보안관 2명과 법원을 취재중이던 기자 1명을 차례로 저격하고 차량을 빼앗아 도주했다.

목격자들은 “니콜스가 법원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뒤에도 총을 난사했으며, 보안관 등 건물 밖에 있던 수 명이 총을 맞아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총에 맞은 사람들은 즉시 병원에 옮겨졌으나, 반스 판사와 보안관 2명 등 3명은 숨졌다. 경찰은 애틀랜타 도심 안팎에서 헬기 등을 동원해 도주한 범인을 수색 중이다. 아틀랜타 주변의 각급학교 30곳은 범인이 난입할 가능성을 우려해 임시 휴교했다. 니콜스는 성폭행과 강도, 납치, 마약 소지등 6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그가 총기를 난사한 이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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